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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 속삭이는듯 기운없는 목소리, 정말 싫어요.
제 딸이 중2인데, 가끔 얘 말소리에 신경질 나서 애가 쳐다보기도 싫어져요.
분명치 않은 발음, 속삭이듯 느리게 말하는데, 뭘 말하면 못알아들어서
두번 세번 되물어야해요.
그러다보면 너무 짜증나고, 저도 언성 높이게 되고,
친척들 만나서 어른들이 뭘 물어도 따박따박 대답안하고
웅얼웅얼, 왜 그렇게 느려터지게 대답하는지,
천불 나 죽겠어요.
인물은 멀쩡해요.
흰 피부에 늘씬한 팔다리에,
비율좋은 몸에, 공부도 중상은 합니다.
자기 친구들 끼리 떠들때는 빨라지고 언성 높이죠.
근데 가끔 " 엄마, 이게 뭐야?" 하고 질문할 때는
애처럼 느리고 발음 떠듬떠듬, 귀여운 척,
어휴~
지가 애 냐고요~.
왜 이런 것도 못받아주지 싶어서
열번 참으며 대답하다가도
속으로는 그 말투가 너무 싫네요.
제 동생말로는
요즘 중학생들 다 그렇게 말한다는데,
진짜 다들 그런가요?
참고로, 저 신데렐라 언니 보다가
서우씨 떠듬대고 귀여운 척 하는 말투때매
짜증 무지 냈었거든요.
1. ㅇㅇ
'11.8.5 8:35 AM (211.237.xxx.51)집에서만 그러는거겠죠...
저희 중3딸은 그런말투 다른 사람이 쓰면 귀여운척 한다고 난리치던데요 ㅎㅎ
아이 친구들도 (제 앞에선 적어도) 말 잘 하던데요2. ,,
'11.8.5 8:41 AM (119.69.xxx.22)속상한 일 있으세요? 글에서 딸에 대한 묘사가 너무 차갑다고 느껴지는게 제 착각일까요..?
남한테도 그닥 흉 잡힐 일 아닌데 엄마가 귀여운 척이라느니....;;
전반적으로 나무랄 것 없는 딸의 개성을 엄마가 말살시키는거 같아요.
저도 말이 느린 편인데 사회 생활 잘하고 남들 앞에서 프로젝트 발표도 잘하고 무탈하니 삽니다. 그냥... 최소한 무관심하세요;3. 표현을
'11.8.5 8:50 AM (58.122.xxx.54)10번 참다가 대답하셨다고 하는데요, 그런 목소리와 말하는 방식이 엄마 입장에서는 이러저러한 느낌이 들어서 싫다, 라고 말씀해보세요. 요즘 중학생들, 저도 둘째가 중학생인데요, 다 그렇게 말하지는 않습니다. 엄마에게만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물어보세요. 그냥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것 같은데요.
4. 아!!
'11.8.5 8:50 AM (210.221.xxx.88)그 서우씨 말투!!!
저도 좀 의아했던게요.
여기저기 편의점 알바생이든, 마트 알바하는 여대생, 제 먼 친척인 여대생...
다 20살 21살정도인거 같은데...
제가 20대일땐 그런 말투 아무도 안썼는데.... 어리고 이쁘장한(하얗고 여성스럽게 생긴 애들이 특히)애들이 묘하게 서우말투를 쓰더라구요. 첨엔 굉장히 거슬렸는데; 그 또래에 예쁘게 보이는 목소리나 말투로 생각하나보다..라는 생각이 요새는 들더라구요.
그 왜 별들의 고향같은데 보면 여주인공이 굉장히 특이한 발성의;;; 말투 쓰잖아요..
근데 그 시절 영화들 보면 여배우들이 죄다 그말투 쓰는거 보면..
요새 어린 아이들의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해요^^;;
저도 듣기 싫었는데.. 의외로 이쁘고 어린 여자들이 진짜 자주 쓰기 때문에 이해해보려구요~ㅎㅎ5. ㅇㅇ
'11.8.5 9:55 AM (58.227.xxx.121)요즘 그런말투 쓰는 아가씨들 많더라고요.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이나.. 솔직히 과히 보기에 좋지는 않죠.
근데 원글님 쓰신 글이 꼭 따님 얘기가 아니라 남의 얘기 하듯 좀 냉정하신 거 같아요.
그런 말투가 싫고, 원글님 보시기에 따님 타고난 말투가 아니라 어른들과 얘기할때만 그런 말투를 쓴다면
그냥 무작정 짜증내실 일이 아니라,
좋은 말로 이제 네가 아기도 아닌데 그런 말투는 어른들 보시기에 좋지 않을것 같다던가..하는 식으로 잘 타이르시면 될거 같은데요.6. 헉
'11.8.5 9:59 AM (59.12.xxx.229)울 7살 딸래미가 그렇게 가끔 애기말투를 써요.
전 7살짜리가 그러는 것도 못보겠어요.
그래서 말 제대로 하라고 그러다 어른되서도 앵앵거린다고 말하곤 해요.7. ㅇ
'11.8.5 10:02 AM (114.205.xxx.236)아이 말 소리가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으시겠다면
두 세번 반복해서 묻지 말고 대답도 않고 모른척 가만히 계셔 보세요.
자기가 답답하면 또박또박 말하겠죠.
그리고 일시적으로 그 또래의 트렌드(?)라면 한동안 그러다 말겠죠 뭐.
그런 거 하나까지 속 터지심 자식 키우기 넘 힘들어서 어쩌시려구...8. 열불나요
'11.8.5 10:30 AM (121.182.xxx.175)네, 저 냉정한 엄마 맞아요~. 큰 애 한테는 유독 더 그러게 되네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은 이런 일에 속 안터지시나요?
저도 여러번 말하죠. 그런데 그것조차 내가 애 잡는 것 처럼 느껴져서, 참고있거든요.
애 아빠도 말 좀 분명히하라고, 니가 그렇게 말하면 잘 못 알아듣겠다고 수십번도 더 말했었죠.
말소리 작다고 세뇌시키는 것 같아, 좀 기다려볼라고 참는 중이다보니, 가끔 열불나서 혼자 가슴을 치게되네요.
윗님, 저도 답하기 싫어서 대답안해보기도 했는데요, 그러니 절 무시한다고 상처받더라구요.ㅠㅠ
큰 애는돌부처, 작은 애는 잠잘때까지 쫑알쫑알,
사춘기라 그렇다고 믿고 싶어요.9. 저도 좀
'11.8.5 10:57 AM (124.80.xxx.56)그래요.
큰딸아이가 너무 자신감없는 말투라~~
그것만 그런게 아니라 자세도 그렇고 밥먹을때 모습도 그렇고 젓가락질도 그렇고 남편이랑 저랑 수없지 주지시켜도 어느새 그런 모습 보이면 좀 치밀어 올라요...~~
아이 습관하나 바로 잡아주기가 정말 힘들더군요...--10. 흐음
'11.8.5 2:41 PM (121.167.xxx.68)단순히 자신 없는 목소리라면 뭐 성격 탓이려니 하겠지만 너무 애교떠느라 목소리를 눌러 말하는 것은 고쳐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시조카애가 그러는데 중고등때는 들어줄 만 하다가 대학가서도 그러니 너무 얄미워 보이고 한 대 쥐어박고 싶어지더라구요. 대학시절 그런 말투 땜에 저랑 친구하자고 쫓아댕기던 아이 멀리한 경험도 있어요. 저희 형님이랑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면 꼭 고쳐줘라.. 말하고 싶더라구요.
뭐 그 아이 자체를 싫어하진 않아요. 제가 많이 이뻐라하고 아이 성격이 얼마나 좋은지 제가 잘 알지요. 그걸 말투가 50프로 깎아먹으니 안타까워요.11. 이해
'11.8.5 4:36 PM (114.200.xxx.10)백번 공감합니다. 말 어리버리 우유부단하게 하는 진장이 젤루싫답니다. 특히나.
그랳던거같아요. 재미있었떤거 같아요. 좋았던것 같아요. 같아요.같아요.
또.. 작은목소리..다죽어가는 목소리는 정말짜증나고 .쳐다보기도 싫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