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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매기다가 틀리면 화내고 눈물까지 흘리는 심리는 뭔 심리래요?

초5아들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11-08-03 16:44:51
방학 숙제로 1학기 수학 문제집을 풀어가야하는게 있어요.
문제 풀고 제가 채점하고 틀리면 다시 풀고 하는데
저는 틀리면 절대로 야단 안치거든요.웬만큼 어려워야 말이지요.
화도 안내고 그냥 다시 풀어라 하는데 틀린 그때부터 식식대고 급기야 울기까지 하고 그래요.
막 억울해하면서 얼마나 서럽고 화난것처럼 우는지..
틀려서 지 스스로 싫다 이거죠.
제가 야 다시 풀면 되지 시험도 아니고..그러면 그래도 틀린게 싫대요.
지혼자 할때는 틀리든지 말든지 상관도 안쓰다가
제가 다잡아 앉아서 바로바로 매겨주고 체크해주면 저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그렇다고 정작 학교 시험 문제 틀리면 저러느냐?아니거든요.별 생각도 없는듯 해요.
틀리면 3번까지 기회를 달라해서 맞을때까지 틀린 표시 하지 말래요.
그래서 급기야 세번째 정도 맞아가지고 동그라미 받아요.그럼 만족 하구요.
징징 우는것보단 낫다싶어 학교도 아니고해서 세번정도 기회주고 어거지로 맞게 해줘요.
그럼 헤헤거리며 좋아해요.
이런 심리는 뭔가요?엄마한테 잘보이려 하는건가요?
IP : 122.100.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 4:49 PM (210.124.xxx.125)

    ㅎㅎㅎ 저도 궁금해요. 저희 1학년 딸이 그래요.
    틀려도 절대 작대기 그으면 안되요. 그냥 그었다가는 난리 난리.
    다시 풀어서 맞고 그 다음에 동그라미 꼭! 요즘엔 그냥 별표 소심하게 치고 있어요 ㅋ

  • 2. 제가보기엔
    '11.8.3 4:49 PM (183.98.xxx.156)

    욕심이 있는 아이같아요.
    저희 집은 공부 잘한다고 돈 많은거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이러니 뒤로 넘어집니다.
    욕심 좀 있었으면 합니다. 머리좋고 성격 두루두루 좋은 한가지 욕심 없어도 문제지요.

  • 3. ..
    '11.8.3 5:02 PM (180.69.xxx.60)

    공부욕심이 있는 아이...아니면 이걸 다 맞아야 게임이라던가..기타 보상으로 주어지는 휴식을 취할수 있어서.. 틀린걸 분해하는 아이...둘 중 하나 같아요. 만약 그런 반대 급부 보상이 없다면 원래 좀 공부욕심이 있는 아이겠죠. 이런 아이들이 클수록 근성있게 잘하는거 같아요.

  • 4. 승부욕
    '11.8.3 5:08 PM (210.121.xxx.21)

    승부욕이 있는 아이 아닌가요? 남자애들이 그런 경우 많던데, 승부욕 있는 아이들이 대체로 공부도 잘 해요. 지기 싫어서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니까 뭘해도 잘하더라구요.

  • 5. ㅋㅋㅋㅋ
    '11.8.3 5:49 PM (121.133.xxx.161)

    엄마 앞에서 무조건 잘하고 싶어서인듯.
    틀리는게 자존심 상해서.

  • 6. 울집
    '11.8.3 6:43 PM (115.137.xxx.196)

    딸아이하고 꼭 같아요 ㅋㅋㅋ
    자존심이 강하고 욕심이 많아서 일거예요... 딸은 v나 / 도 표시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정해야겠으면 별표로 해달래요... 문제집에 오답이 많으면 지 가슴도 철렁한다고...
    위로 아들도 있는데 아들도 고만할때 틀렸으면 아예 표시하지 말고 놔둬 달라고 했어요...

  • 7. 뉴욕
    '11.8.3 6:48 PM (211.184.xxx.199)

    완벽주의 자존심 그런것들일거에요

    아들이 1학년인데, 제가 받아쓰기 불러준거 틀리면, 스스로 엄청 괴로워해요. 발음이 분명하지 않았던 엄마탓도 하구요.

  • 8. ㅎㅎ
    '11.8.3 8:45 PM (121.161.xxx.72)

    울아들도 초5인데요, 틀리면 막 짜증내요.
    근데 그게요 틀려서 다시 풀어야 하니까 더 짜증내는 거 같아요.
    처음푸는 것이고, 모르는 거라 배우려고 하는건데 틀리면 어떠냐 다시 풀고 알면 되지 라고 얘기해도 짜증이네요.
    그 짜증 듣기 싫어서 틀리는 게 그렇게 싫으면 틀리지 않게 꼼꼼히 하라고 해도 소용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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