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정말 최고의 드라마였네요.
중간에 생뚱맞게 재벌 2세가 나와서 여기도 재벌 2세냐... 이랬는데
그래도 걔랑 헤어지고 성수랑 잘되서 나름 현실적인 드라마였어요.
단지 아쉬운 점은 좀 더 열린 결말이었어도 좋았을 거 같단 생각이예요.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선우인영과 김성수의 이야기가 제 이야기 같았어요.
전 전 남친과 10년까진 아니고 5년 사귀다 헤어졌고
중간에 걔도 다른 사람 만나고 저도 다른 사람 만나서 헤어졌죠.
그리고 몇 년 뒤에 저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요.
보는 내내 김성수와 전 남친이 오버랩되어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
다른 점은 우리에겐 다른 이성과의 문제보다도 우리 둘 성격자체의 문제와, 서로의 미성숙으로 인한
트러블이 컸다는 차이점이 있네요.
그리고 전 지지부진한 관계의 지속을 위해 열정을 쏟기 보다
그 에너지로 나를 가꾸고 나 자신에만 집중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요.
그래서 우리는 사랑했음에도 힘들게 헤어졌지만..
내가 그 당시 좀 더 성숙한 사람이었으면 좀 더 메끄럽게 헤어질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그랬다면 나중에 그 친구와 다시 만나서 잘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현재의 남편도 너무 괜찮고 좋은 사람이긴 해요.
그래도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그때 그 친구 한명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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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종영 소감..
로필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11-08-03 16:03:54
IP : 211.215.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w
'11.8.3 4:05 PM (211.40.xxx.140)근데 김정훈, 계속 나왔어요? 음주운전 그 전에 끝난건가요?
2. 로필
'11.8.3 4:09 PM (211.215.xxx.84)음주운전 그 전에 끝났나봐요
김정훈 자세한 사정 모르는데
음주운전 해도 알코올 농도 높지 않으면 벌금과 면허정지나 면허 취소로만 끝나요3. z
'11.8.3 4:14 PM (210.99.xxx.34)저도 공감하면서 웃고, 울면서 봤는데요. 서현이가 현주에게 그걸 왜 꼬매냐고! 순결은 그것밖에 갖고갈게 없는 여자들이나 집착하는 거라고...완전 정색하면서 얘기할 때 웃기기도 했지만, 속시원하고 좋은 얘기다 싶었어요. 서현이에게 너는 죽을 때까지 혼자일테지만, 나는 진정한 사랑할거라는 알렉스의 말도 두고두고 생각이 났구요. 상대가 재벌2세에 초훈남이지만 그런 사실보다 그 사람 자체로 판단하는 인영이의 자세도 배울만하다 싶었어요.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상대가 이런 사람인데 난 너무 부족해 뭐 이러면서 전전긍긍했을 거 같거든요. 시즌2도 기대됩니다.
4. 로필
'11.8.3 4:14 PM (211.215.xxx.84)시즌 2 하나요? 기대되네요.. ㅎㅎㅎ
5. 로필
'11.8.3 4:16 PM (211.215.xxx.84)여러모로 극 중 여주인공이 참 성숙한 인물인것 같아요.
저보다도 훨씬 더.. 물론 나이가 있어서 더 그렇겠지만
제가 오래사귄 연인과 헤어졌을때는 정말 그렇게 깔끔하지 않았거든요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둘의 관계가 질질 끌었지만 제 현실은 더 그랬답니다..6. 칸타빌레
'11.8.3 4:27 PM (180.228.xxx.64)요근래 최고의 드라마였어요...
보는내내 넘 이쁜배우들 때문에 좋았어요
끝나서 넘 아쉬운 드라마인데 시즌2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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