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불굴의 며느리 극중 둘째 며느리 경우라면
불굴의 며느리에서 둘째 며느리의 남편이 사업 실패로 빚에 쫒겨
필리핀에 가서 돌아오지 않으면서 초반에 와이프 (둘째 며느리)와 통화만 몇번 하고 영 나오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둘째 며느리가 시댁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금전적인 문제와 남편과 아빠의 부재 문제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는 아빠문제로 아이들이 놀린다고 다른 애들과 노는 것도 꺼리구요.
불굴의 며느리 할 때마다 저는 가슴이 터지네요.
저희집 상황이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드라마에서는 그 남편은 몇개월이지만 전 몇년 되었습니다.
가슴에 항상 돌덩어리를 얹은 듯 우울한 마음이 떠날 날이 없네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잠시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남편과 아빠의 자리는 항상 비어 있고, 언제 올지도 우린 모릅니다. 기약없이 기다립니다. 볼 수도 없구요.
부부사이도 이런 저런 더러운 꼴을 많이 겪다보니
보지도 않으면서 한달에 한 번은 크게 싸우고 냉전입니다.
반복되니 남편도 지친 모양이에요. 물론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그 사람도 힘들겁니다.
그렇지만 다 포기하고 들어오라고 해도 안오고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아요.
자기 고집만 부립니다.
그런데 저와 아이는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리면서 살아야 할까요? 이혼하러라도 들어오라고 할까요?
아이 때문에 양가 부모님 때문에 버티고, 아직은 티끌만큼 남은 안쓰러움으로 버티지만 저도 제자신이 언제 한방에 훅 놔버리는 것처럼 모든 것을 포기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요새 남편의 태도도 변했네요. 미안해하지도 않고 연락도 없고 그렇습니다. 정말 이젠 참을성의 바닥을 치려고 합니다.
시댁분들은 어차피 장본인들도 아니고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이 문제에 대해 다들 언급이 없으세요.
원망은 안하지만 당장 추석같은 명절에도 제 마음이 지옥이니 그분들도 뵙고 싶지 않은 마음 정말 많이 듭니다.
그래도 진짜 헤어지기 전까지는 왠간한 도리는 다 해야하나요?
저는 정말 어째야 할까요....
1. ㅇㅇ
'11.7.27 10:25 PM (211.237.xxx.51)님의 마음이 젤 중요하죠.
이혼하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이혼의사를 표현하시고
님 남편은 시간이 너무 오래되고 앞날도 안보이다 보니..
그냥 될대로 되라 이런 심정인듯 합니다.
그러니 님이 정말 이혼을 원한다면.. (왠만하면 자식 보고 참고
살라 하고 싶지만 님같은 경우는 아닌것 같아요..)
연락이 왔을때 적극적으로 님의 의사를 표현하시고요.
법적으로도 알아보세요. 아마 방법이 있을겁니다.
거의 아내와 아이를 모른채 하는 상태잖아요..
시댁분들은 안뵈어도 될듯해요. 지금 시댁 도리 다 할 상황이 아닌듯..
아이 혼자 거두고 참고 지내주는것도 어딘데 무슨 도리를 찾나요...2. 답답해서요
'11.7.27 10:47 PM (124.49.xxx.64)윗님 댓글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네요.
이렇게 신세한탄하지 말고 뭔가를 결정해야 할 시간이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객관적인 조언도 듣고 싶은가봐요.3. ㅇㅇ
'11.7.28 12:31 AM (211.237.xxx.51)원글님.. 저 윗댓글 쓴 사람인데요.
님이 다시 써놓은 댓글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울지 마시고... 꼭 방법을 찾으세요.
이혼 하고 싶으면 하셔야죠. 아무도 님에게 잘못했다 말 못합니다.
오히려 어린자식 거두고 열심히 자리 지키며 산 세월이 불쌍하고 안쓰럽네요..
분명히 방법이 있습니다. 배우자의 악의적 유기나 다름없거든요..
힘내시기 바래요 원글님.. 아이를 위해서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