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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술먹고 전화해서 훈계를 하는데...
어릴때부터 위로 너무 사고뭉치들이어서 정말 연끊고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죠.
지금도 나이가 다들 많지만 형둘,누나까지 다 이혼해서 애만 키우고 살고 있고
불쌍한 시어머니가 그 애들 키워주신것 같아요.
암튼 시누가 가끔 저한테 전화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요.
근데 어젠 술먹고 전화와서는 저한테 전화한통 안하냐고 너무 한다고 하네요.
항상 자기가 먼저 전화해야겠냐고...
우리 가족이 시댁을 우습게 안다고...횡설수설하며 대낮부터 만취가 되어 전화를 해요.
사실 그동안 술취한 전화 받은게 4~5번은 되요.
시누가 저보다 10살정도 많아서 그냥 네네 들어는 주고 있는데
자기 동생(제남편)이 안받아주니 동생한테 서운한 얘기며, 자기 신세한탄이며, 저에 대한 훈계며 술취해서 하니
정말 시누고 뭐고 딱 자르고 싶어요.
저번엔 저 둘째 애낳고 병실에 있는데 병실 들어오기 전에 담배를 피고왔는데 병실 가득 담배 냄새가 진동...
담배야 기호 식품이니 피울수 있다 치고 손이라도 닦아야 하는게 예의 아닌지...
술먹고 전화 좀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하고 싶어요 저보다 어리면...
시누랑 올케랑 그렇게 통화하며 지내야하는 사이는 아니지 않나요?
제가 불편해서 안하는데 그렇다고 제가 할 도리를 안하는건 아니잖아요.
시부모님께는 안부전화 꼭 드리고 살고 있어요.
저도 시누지만 저희 올케랑 통화 거의 안하고 그냥 지둘이 잘살고 명절때 혹은 친정가서 보면 웃고 얘기하는거고...
저희 시누는 그닥 챙겨주는것도 없고, 전화를 해도 만취해서 전화하고 무슨 안부전화를 그렇게 하는지...이해불가입니다. 우째야할지...
1. ....
'11.7.18 12:08 PM (58.122.xxx.247)그냥 슬그머니 못본척 받지마세요
전 내 형제도 내기분 안내키면 (뭘주겠다 맛난거먹자그런전화까지도 ㅜㅜ)종종 안받아요 ㅠㅠ2. ㅇㅇ
'11.7.18 12:08 PM (121.189.xxx.143)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26&newsid=20110630101...
한겨레매거진 esc라고 매주 나오는 상담코너인데요...도움 되실 거예요
(세분이 상담해주시는데..뒷 두분 얘기가 이번엔 와닿더군요..저도 님과 같은..그런 분이 존재하거든요)3. ..
'11.7.18 12:12 PM (211.180.xxx.51)저도 전화 가려서 받아요. 매번 받는것도 그렇고...
술주정에 훈계면 당연히 안받죠. 어차피 본인도 술김에 한거 기억 못하거나 부끄러운 짓이란걸 알겠죠...4. 현명한
'11.7.18 12:22 PM (175.120.xxx.103)위님들 현명하시네요
아주 끊으라고도 안하시고 대놓고 하지 말라고도 안하시니 ........^^*
마음대로 하라면 이꼴저꼴 안보고 싶지만 남편이란 아이들이랑은 다 핏줄이니 미워도 어쩌겠어요
그리고 가엾게 생각하고 마음 푸세요 ^^5. 술주정하는
'11.7.19 5:36 AM (122.37.xxx.14)시누이에게(저는 3살 어린 손아래) 어디서 술주정이냐고 그만 하라고 했다가
술잔 날아오고 이년 저년 멱살 잡힐 뻔한 며느리입니다
성깔 원래 좀 있는 편이었는데 우울증에 알콜중독 초기증세...
지금은 치료 받고 있는데
전 참다참다 혼냈는데 암튼 후유증이 컸죠.
똥싼 놈이 성낸다고 그뒤에 한참을 씩씩대며 얼굴 안보고 살것 처럼 저 있을 때는 자리 피하더니
그래도 남편 형제인데
내가 남편이랑 이혼하지 않는 한은 내 동생이기도 하다는 마음으로 겨우 풀고는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모르죠. 그일 진심으로 미안해는 하는지...
아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형제간의 일은 그렇게 유아무아 흐르는 강물에 종이배 띄워보내듯 흘려보내는 게 정답이라고 봐요.
힘드시겠네요..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