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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얘길 못꺼내고....(생활비)
저는 아주 번듯한 직업을 가졌지만...계약직을 오래했어요..
처음 아임에프가 터지고 계약직이란말이 생소할 당시부터 계약직이네요..
근데 모 불만은 없었어요...맘 편하고, 퇴근시간 칼이구....
문제는 월급이 작네요.
남편은 안정된 직장에 월급도 많습니다.
하지만 단 10원도 못건드린다는거!!
겉에서봤을땐 환상의 커플이죠...
결혼 5년만에 혼자 빚에 허덕이다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집안 형편을 다아는 남편은 오랜 고민끝에 갚아주었습니다....너무 고마웠죠...
그러면서 자기는 집 대출금은 갚을테니 모든 생활비(교육비,공과금,식비.......)를 다 책임지라더군요.
그때당시에는 넘 고마운 마음에 당연히 한다했지만..3년이지난지금!!...가랑비에 옷졌는다고 ..빚이 생기네요.
금액상으로 매달 마이너스가 되는데..알면서도 모르는척한는 남편이 넘 밉습니다..
세식구 살기에 다소 넓다싶은 아파트..월급들어오면 원금갚느라 잔액 10원두 않남길정도..
전 너무버겁습니다
몇주전부터 한달에 들어가는 비용을 쭉 적어서 보여주며 따로 생활비를 달라고 얘기하려하지만...목구멍까지차는 말이 않나오네요..또 예전에 갚아준 빚얘기하며 친정얘기 들쑤실까봐..무서워요...
어쩌죠.....답답한 마음에 술한잔 했습니다......................................................
1. -
'11.7.13 1:00 AM (218.152.xxx.186)남편분이 금전문제는 무척 깐깐하신가봐요...
니돈은 니돈, 내돈은 내돈인가보죠?
ㅠ_ㅠ 무서워요..냉정하신 분..2. ,,
'11.7.13 1:02 AM (119.66.xxx.49)남편이 다 대출을 갚는데 돈을 사용하니까 근검절약하시는분이신가 본데요.
님 월급은 얼마나 되는데요?3. 핑공
'11.7.13 1:02 AM (61.77.xxx.236)ㅎ님.
않살아야겠죠....
않살려고 이글을 힘들게쓰진 않았습니다...
님의 처음과 끝이 ...ㅎ
네...4. .
'11.7.13 1:13 AM (211.234.xxx.67)우선 오년동안 원글님께서 빚을 지게된 이유나 금액을 알아야
더 객관적인 답변을 드릴수 있겠어요.
남녀를 떠나서 배우자가 상대가 모르는 빚을 졌다면
금전적인 신뢰는 깨졌다고 봐요
그러니 남편분께서 그런 입장을 취하고 계신듯하구요.
그런데 지금 또 빚을 지셔서 원금을 갚으면 통장이 제로라고 하신거 같은데
원글님의 소비도 한번 되짚어 봐야되지 않나 싶어요.
처음 마이너스가 났을때 식비를 감소하시던지 교육비를 줄이시던지의
액션을 취하셨어야 되지않나요?5. ,,,
'11.7.13 1:15 AM (112.151.xxx.37)원글님 이제까지 생활비 쓴 내역이 사치하거나 헛튼데 쓴게 없다면....
내역을 종이에 쫙 적어서 이리저리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남편에게
보여주세요.
당신에게 미안해서 생활비는 내가 다 책임지려고 애썼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물가가 올라서... 또는 뭐..... 대충 이해갈만한
핑계도 몇가지 붙이시구요.
원글님 월급이 얼마인지 어떤 내역으로 빚이 생긴건지 알 수가
없으니....남편에게 당당하게 말해라...어째라..알바를 해라 같은
자세한 조언을 드릴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공개하는게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빚이란게 시간이 지날 수록 늘지..줄지는 않거든요.
금액이 커질 수록 남편이 느끼는 배신감을 클겁니다.6. 훔
'11.7.13 1:15 AM (218.50.xxx.215)좀 이해가 안가요.. 빚이 생겼다는건 두 분이 생활하실 때 빚이 생겼다는건가요, 아님 친정때문에?? (밑엣글 보니 후자가 맞는 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인데.. 그것도 세식구 공동으로 쓰는 생활비인데.. 참..
씁쓸하네요..7. 반딧불
'11.7.13 1:50 AM (121.186.xxx.146)마음 고생이 심하시네요..제가 미국에서 잠깐 생활할때 미국의 대부분의 부부들이 금전관리를 따로하는것이 이상했는데 나중에는 이해가 가더라고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충만하다면 상대방의 고민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것이 마땅하지 않나요?
8. 전업하세요
'11.7.13 2:08 AM (98.233.xxx.193)원글님과 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해봤네요.
제 경우에는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돌아설떄 생활비가 부족한데 남편이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자긴 분명 더 많이 벌어줬는데 왜 모자르냐는거죠.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돌아선걸 잊은거죠.
우짜뜬 전 그때 당당하게 생활비가 모자르다고 얘기했고, 더 아껴쓰라는 남편의 말을 무시하고 쓸꺼 쓰는거다라고 말했네요.
원글님도 당당해지세요. 생활비가 모자른거라면 당연히 지출내역 뽑아서 보여주세요.
맞벌이할땐 저 혼자서 아끼고 더 저축하려 애 썼는데 전업으로 돌아서니 남편이 이제 아끼며 사네요.9. .
'11.7.13 2:11 AM (116.127.xxx.54)그 집 명의는 남편 것인가요? 자기 집 자기가 갚는 중이네요.
남편은 님한테 기대어 먹고 자고 입는 중이구요.
반드시 공동명의하자고 하십시오.
남편이 집값 물고, 아내가 생활비 대면
하나는 자산 불리는 거고, 다른 하나는 소모성경비 끝없이 대는 거지요.
저는 제가 생활비 대는 대신, 남편이 집 값 물고 집은 제 명의로 했습니다.10. ..
'11.7.13 9:19 AM (175.113.xxx.7)보여주시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처음에 말하기 힘들지만 당연히 남편도 알아야 지요.
아마도 남편분 자기 돈에서 생활비 안쓴다고 원글님께 자기 먹고 싶은것 쓰고 싶은 것 다 말해서 했을 겁니다. 자기는 집 산다고 안푼도 가족을 위해 안쓰구요.
솔직하게 말하세요. 용기를 내셔요. 자존심 문제 아니고 체면 문제 아니고 가족 문제 입니다. 원글님 힘든거 남편도 알아야 하지요. 능력이 많은 남편 덕 보는게 수치스러운 것 아니죠.
이해를 못하는 남편이 이기적인것이죠.11. 관계의 결벽증
'11.7.13 11:40 AM (211.207.xxx.166)남편분이 깐깐한 것 맞는데요,
원글님도 내성적이고 결벽증같은 거 있으신가봐요.
남편에게 돈 얘기하는 거 치사한 이상으로, 돈 많이 버는 직장에선
더티한 꼴 많이 봅니다. 친저얘기 꺼내서 뭐라뭐라하는 거 겁내는 건
딱 한가지, 님이 남편에게 환멸을 느끼는 게 싫은 겁니다.
계속 그런 모드로 가면 접점을 찾기 어려울 거예요.
돈 많이 들어가니 각자 담당부분 재조정하자, 하시고요, (당당한 포스 풍기시며)
안 받아 들여지면 B플랜 다시짜세요.
전업도 아니시고 적으나마 돈 벌어오시는데 (당연 집안일은 님이 더하시겠죠)
목소리 조금은 내세요, 안 그러면 속병나고 병원비가 더 듭니다.
돈이 부족하다는 걸
단번에 이해받지 못해도 뚜벅뚜벅...... 조금씩...... 소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