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에게 지혜좀 꼭 나누어 주세요..

.. 조회수 : 506
작성일 : 2011-07-13 01:22:56
저는 40을 바라보는 노처녀예요..

지금 제 앞에는 평생 저를 괴롭힐지도 모르는 지독한 건강문제가 생겨서..

매일 매일 눈을 뜨기 싫을 정도예요...

그래서 하루를 의미없이 보내고 괴로워하며 보내요..

제가 이 나이까지 싱글이면서도..

그렇게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20살때 부터 제일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었어요..

저와 생김새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한 친구인데..

이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싱글이어서..

덜 외로왔고.. 결혼 안한거? 못한거?에 대해서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남자였다면 이 친구와 결혼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나중에도 서로 싱글이면 전 이친구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아까 이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중에 가장 좋은 직업에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만나고 있고..

자기를 사랑해줘서 너무 좋다고.. 그리고 가을에 결혼한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의 최악의 시기에 가장 친한 친구는 가장 봄날을 맞이하고 있어요..

친구보고 축하한다고 해주었는데..

그리고 친구가 결혼 잘 하는 것도 좋은데..

왜 그렇게 서럽고 뭔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것 같아요..

오늘 밤 잠도 못 잘 것 같고요..

지독한 건강문제를 만나서 결혼은 포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왜이리 정신이 공황상태인지 모르겠어요..

20살때 부터 가장 좋아하고 친하게 지낸 친구였고요..

마치 첫사랑과 오래 사귀었는데.. 그리고 주변사람들 다 결혼했는데..

나이 잔뜩 먹어서 첫사랑은 좋은 조건의 사람만나서 떠나가고 저는 병만 남아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부디 제가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는 현명한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21.158.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1.7.13 1:46 AM (61.98.xxx.43)

    그 친구 정말 님 친구 맞나요? 가을에 결혼한다고 흥분해서 전화한것 같은데
    원글님 상황 잘 알고 있을테고.. 그런얘기하는거 미안하지도 않는지..
    그냥 결혼하게 됐다고 하고 그럼 되지 여지껏 젤 좋은 직업에
    성격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넘 좋다는 몬가요?

    맘 약하게 먹지 마시구요.님이 넘 여리신듯.. 병부터 일단 추스리시고 사람일 누가 아나요.
    해뜰날이 꼭 있을거에요. 저도 이런일 저런일 겪고 못하려니 했는데 늦은 결혼했어요. 결코 늦지 않아요. 힘내세요!

  • 2. 바닥을 쳐야
    '11.7.13 1:59 AM (210.121.xxx.67)

    일어나실 수 있겟네요;;

    지금, 누가 봐도 당연히 힘들 때고..그래서 마땅히 다들 뭐라 해줄 말이 없을 겁니다.

    아무리 비참해져도, 나 자신을 포기할 수가 없지요. 님도 그 경지까지 가봐야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스스로 일어서게 될 거예요. 친구와의 관계,

    오래돼서 당연해졌겠지만..부부나 부모 자식 관계도 그럴 날이 오죠. 결국 각자의 삶입니다.

  • 3. 인생을 혼자예요
    '11.7.13 7:42 AM (125.177.xxx.5)

    결혼을 해도 인생은 결국 혼자랍니다.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 것 같아도 모든 걸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예요.
    40도 안되었는데 낙심할 나이는 아닌 듯 싶어요.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치료 열심히 받아서 건강해
    지는게 지금은 가장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마음도 건강해 지고 마음이 건강해져야 사랑도 찾아오지 않을까요^^*

  • 4. ..
    '11.7.13 9:14 AM (175.113.xxx.7)

    두번째 댓글님 말씀 좋네요.
    원글님 이제 바닥을 경험하셨으니 금방 일어나시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923 이창훈, 생활고로 빚만 10억원이었다고하네요 15 미리뽕 2011/07/23 8,759
668922 MBTI 검사 결과 해석해주실 분 계셔요? 2 상호이해 2011/07/23 629
668921 ㅠㅠ 1 메트로시티 .. 2011/07/23 132
668920 닭발곰탕 3시간째 끓이고 있는데 냄새를 어찌잡나요 에구 2011/07/23 649
668919 아침방송보고 기가 막혀서..... 11 한숨만.. 2011/07/23 7,667
668918 솔직히 평창 남북 공동개최는 좀 오버같네요 좀오바 2011/07/23 122
668917 한샘 아일랜드 식탁이 이리 비싼가요.. 5 원래 2011/07/23 1,645
668916 옥수역귀신 봤는데요...어느부분이 무섭다는건지..??? 진심궁금해서요.. 7 베이킹 2011/07/23 1,253
668915 이제 82 전체가 감염됐나보군요. 글마다 경고창이 뜹니다. 23 감염 확산됐.. 2011/07/23 2,039
668914 재테크 ?? 왕초보 2011/07/23 175
668913 오쿠로 뭐해들 드세요? 3 궁금 2011/07/23 709
668912 82쿡 이상하지않나요? 7 오늘 2011/07/23 1,323
668911 저염식 오래 하면 하비에 좋지 않고 손발 저림이 온다는데 왜 그런가요? 13 의문 2011/07/23 2,354
668910 생리 늦추는 약먹었는데요.. .. 2011/07/23 435
668909 세상에... 유진 드레스 입은 모습 너무 이뻐요 28 부럽 2011/07/23 12,515
668908 철화(鐵花 Iron Picture)에 대해 여쭙니다. 장대높이 2011/07/23 122
668907 임신했어요...조언바랍니다 3 야식왕 2011/07/23 535
668906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 인데요 .. 도움 좀 .. 굽실굽실 1 무식해서^^.. 2011/07/23 208
668905 아기 뒤로 넘어졌는데 괜찮을까요? 5 아기 2011/07/23 551
668904 부동산 3 ... 2011/07/23 724
668903 뿌린데로 거둔 그 아짐~~~ 2 씨앗 2011/07/23 1,506
668902 김주하 앵커, 임신 4개월째 12KG 늘었다. 1 미리뽕 2011/07/23 1,179
668901 남편의 외도 어쩔까요? 6 갈등 2011/07/23 2,208
668900 베이킹 쉽고맛있는 레시피많은 사이트나 블로그 추천해주세요^^ 4 베이킹 2011/07/23 1,056
668899 남편의 회식은 나에게 짜증 3 울고싶어라 2011/07/23 845
668898 다음주에 주기자가 장자연사건 다룬다고 하는데...기대되네요.. 8 나는 꼼수다.. 2011/07/23 621
668897 휴가날 미치도록 싸웠다는 글 읽고 저도 질문좀요 3 궁금 2011/07/23 716
668896 미숫가루 어째요 15 아까워요 2011/07/23 1,559
668895 최요비 처음 보는데 박수홍씨 귀엽네요 11 ^^ 2011/07/23 1,213
668894 '6세 미만 아동 출입금지' 써붙인 美 패밀리 레스토랑… 손님들 줄 섰다 13 무개념부모와.. 2011/07/23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