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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 아저씨가 어린 딸을 유심히 쳐다본다면;;;

ㅠㅠ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1-07-08 10:26:12
저녁 무렵, 6살짜리 딸아이와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술 한잔 걸치셨는지 얼굴도 불콰~한 아저씨 한분이 같이 타시더라구요.

일단 딸 가진 부모이다 보니
술 마신 남자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면 긴장 모드로 들어가는데
이 분이 저희딸을 정말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요.

"내가 이 아파트 20년 살았는데 이런 아가씨가 있는지 몰랐네~
아이 이쁘다~"

그럼서 정말 눈도 안돌리고 내릴 때까지 저희딸만 보더라구요.
사실 객관적으로 그렇게까지 이쁜 얼굴은 아닌데;;

근데 생각해보니 몇 달 전에도 이 아저씨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기억이 있는 거에요.
그때도 술에 취하셔선 저희딸램만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제가 굉장히 신경이 쓰였던 기억이 있거든요.


내려서 문 여는 층을 보니 아파트에서 저랑 이래저래 얘기도 주고받는 아주머니의 남편분이신 듯한데..
물론 정말 귀여워서 쳐다보셨다면 이런 글도 실례겠지만
정말 왜 있잖아요. 그런 눈빛.
귀여운 아기를 쳐다보는 눈빛은 아니더라구요.ㅠㅠ

아..괜히 신경쓰이네요. 같은 아파트인데..ㅠㅠ
IP : 222.237.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8 10:28 AM (124.49.xxx.9)

    저 같아도 싫겠어요......혼자 다니게 하지 마세요...흉흉한 세상이 문제...222

  • 2. 음..
    '11.7.8 10:30 AM (122.32.xxx.10)

    이런 경우에는 아마 원글님 느낌이 맞을 거에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희랑 같은 라인에 사는 사람은 아니었고, 놀이터에서 간간히 부딪혔던 사람인데요,
    귀여운 아가를 쳐다보는 눈빛이 아닌 눈빛으로 본다는 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저는 스스로 좀 예민한가 하는 마음에 그냥 경계만 늦추지 않고 제가 보고 있었는데요
    결국 어떤 집 아이를 싫다는데 껴안고 만지고 하다가 주민들에게 호되게 당했어요.
    지금은 이사를 갔다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원글님 아이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엘리베이터 혼자 태우지 마시구요, 혼자 어디 잠깐 보내거나 하지도 마세요.
    전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 3. ...
    '11.7.8 10:53 AM (119.64.xxx.134)

    실제로 범죄로 연결되지 않아도,
    유독 어린여자아이만 보면 눈을 못 떼고
    친척중에 예쁜 여자아이 있으면 꼭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입이라도 맞춰볼라고 안달인 남자들 있어요.
    물론 엘리베이터 안의 그 남자가 다른 사연( 예를 들어 떨어져사는 딸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거나...) 을 가진 사람일 확률도 있겠지만, 엄마의 직감이란 거 무서운 겁니다.
    유난히 유아나 어린여자애만 보면 몸이 배배 꼬이듯 행동하는 남자를 보시면
    일단은 멀리 하심이 좋아요.
    미국통계지만, 소아성애 범죄자가 평생에 걸쳐 건드리는 어린아이 숫자가
    100명이 넘더군요.
    그런 놈 하나가 자기 가족과 친척, 주변의 아이들을 거의 건드리는 케이스도 많다고 하구요.
    강간까지 가지 않아도 집적거리면서 아이를 흥분시키는 방법들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유 되더군요.
    남자가 다 나쁜 게 아니고, 주변에 그런 놈 하나만 있어도 내 아이가 위험해지는 세상이란 거
    엄마들이 잊지 말아야 해요.

  • 4. ...
    '11.7.8 11:02 AM (1.225.xxx.143)

    저 같아도 싫고 신경 쓰일 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4살 남자아이인데 며칠 전에 모백화점 근처에 갔다가 봉변 당할 뻔 했어요. 백화점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려고 거리로 나왔는데, 그 더위에 긴 팔 잠바까지 걸치고 눈이 좀 풀린 듯한 40대 남자가 동전을 딸랑 거리면서 걸어오다가 우리 아이를 보더니 갑자기 뭐라뭐라 하면서 손을 쭉 뻗어서 아이 어깨근처 맨살을 만지려고 하더라구요(더워서 민소매티 입고 있었거든요). 다행이 아이가 워낙 활동적이라서 저 혼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그 남자가 아이를 만지진 못했어요. 제가 아이 손을 꼭 잡고 좀 빨리 걸어가자, 그 남자가 계속 따라오면서 몇 번이나 손을 뻗어서 아이를 만지려고 시도했어요. 말로는 귀엽다, 너 시원하겠다 막 그러면서요. 그냥 동네 아저씨나 친척이 귀엽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너무 불쾌하더라구요. 다행이 아아기 막 왔다갔다 하고 비틀비틀 장난치느라고 터치를 당하진 않았는데 참 무섭더군요. 눈동자나 행색이나 행동이 완전 미친* 같아서, 대놓고 만지지 말라고 말도 못하겠고 그냥 빨리빨리 걸어서 피했어요ㅜㅜ 거의 20미터를 따라오다가 횡단보도 건너면서 따돌릴 수 있었는데요. 남자아이 키우기도 참 무서운 세상이예요.

  • 5. 위험
    '11.7.8 12:33 PM (112.167.xxx.215)

    저 유치원정도일때 부모님 친구가족들과 계곡에 놀러갔었어요. 제또래 애들만 한 7명정도 계곡바위에 미끄럼틀타고 막 놀고있는데 그옆에 대학생인지 아저씨인지 젊은 남자들도 4명정도 놀더라구요. 첨엔 아이들끼리 노는데 그 아저씨들이 와서 물장구 치고 애들 튜브도 밀어주는데 초2정도인 이쁜언니가 있는데 아저씨중 한명이 지 친구한테 그 언니 가르키면서"와 미치겠다" 라고 하는걸 제가 들었어요.어린마음에도 뭔가 안좋은말 나쁜말인거 같아서 기분이 나빴었거든요..수영복이 아니라 면티 면바지여서 옷이 몸에 딱 붙었는데 그 끈적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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