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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향을 버리고 아이를 위해 사람들과 어울려요

아줌마사교생활 조회수 : 573
작성일 : 2011-06-27 22:42:02
많이 읽은 글에 올라와 있는 책 많이 읽는게 중요하다는 글요...
원글이나 댓글이나 정말 저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반갑네요^^

저희 엄마아빠는 무학이시라 집에 책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누구네 집에만 가면 읽을 만한게 있나 눈에 불을 켰더랬죠.
어른용 삼국지 한자 섞인거 초등 일학년때 읽을 정도니 말다했음-_-
친구네집 가면 어린이용 책이 많아서 완전 눈돌아가고@.@
책만 읽으려하니 친구가 싫어해서 가라고 할까봐 눈치껏 놀며 읽으며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능 첫세대라 수학땜에 바닥인 내신을 수능점수가 커버하여
(언어 세갠가 틀리고 외국어도 거의 만점인데 수리는 찍어서 4개 맞음~울학교의 전설;;;)
인서울 왠만한 대학을 나와 완전 훌륭한 신랑을 만나^^ 잘 살고 있어요.

이제 겨우 본론에 들어가자면, 저는 지금도 늘 책을 읽으니 혼자인 시간이 좋고
취향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은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 아까워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니 저의 취향과는 별개로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할 때가 있네요.

지금도 같은반 친구집에 여럿이 모여 같이 놀고 저녁먹고 얘기하다가 왔어요.
함께 하는 아이들도 엄마들도 물론 다 좋은 분이시지만 왠지 공허해요.
이런저런 이야기들 많이 하고 서로 조언도 주고받고 하지만 말이 많아지다 보면
쓸데없는 말도 많아지고,집에 와서 내가 뭐하러 그런 얘기 했나 싶어지고...

그래도 아이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시간 외에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경험이 필요하고,
아이는 그 시간 자체를 즐거워 하구요. 제가 집에 있는게 좋다고 아이에게 그럴순 없으니까요.
남편에게 늘 아줌마의 사교생활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 합니다.
제 취향을 잘 이해하는 남편은 늘 그런 저를 애쓴다고 다독여 주구요.
참...이래저래 아이 키우는건 참 힘든 일인것 같아요ㅠㅠ
IP : 121.141.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6.27 11:02 PM (125.176.xxx.140)

    저두 그래요..
    살다보면 제 마음대로만 하지 못할때가 있네요.
    그런데 전 아이 친구 엄마들 모임에서 제가 모르던 정보 얻은적이 많아요.
    고기는 어디가 좋다..병원 어디가 좋다 이런 얘기 정말 고맙더라구요.
    말씀 많이 해서 후회되시면 다음에는 좀 줄여보세요.
    솔직히 서로 말 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보니까 나 하나 이야기 안해도 상관없더라구요.
    전 주로 질문만 하는 편인데..그래도 잘 대답해 주는 분들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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