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잠못자는 6세아이, 육아선배님들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1. 사촌때문이아니라
'11.6.23 9:00 AM (125.186.xxx.52)육아환경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는걸로 보입니다..
동생을 본 큰아이 심정관련 얘기들이 있는데요..
큰애를 폐위된 왕에 비유합니다..
동생을 본 큰애의 스트레스는 남편에게 첩이 생긴 본처의 스트레스보다 더하다고 하죠..
이미 그전에도 시댁에서 사촌과 지내면서 힘들었던걸로 보입니다..
연년생들 좀 크면 친구같은지 모르겠으나
그정도 월령엔 대부분 작은애가 많이 치이는 형상입니다..
(큰애가 순한경우라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있었던 곳이 내집도 아니고 그런상황에 엄마도 없고..어른들은 사촌편을 드니..
그런 상황이 거듭될수록 아이가 심적으로 위축되겠죠..
(님아이 맡길때 사촌도 시댁에 쭉 있었나 모르겠지만 제추측으론 그렇게 느껴지네요)
게다가 동생이 생긴 상황이 불을 지핀거 같네요..
(사촌없이 엄마가 끼고 살았던 아이도...동생생기면 엄마한테 더 엉겨붙어요)
주말에라도 엄마랑 아이랑 단둘이 시간 보내시고요...
아직 아가는 뭐 모르니까 큰애위주로 칭찬해주고 이뻐해주고 그러세요..
다른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시키시고요...
지금 아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때니까(님 힘든거야 당연합니다..저도 그 시간 보내봤고요)
아이 심정을 이해해보도록...노력해보세요...
엄마랑 많은 것을 함께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 말이져..2. 비슷..
'11.6.23 9:25 AM (110.12.xxx.29)아이 연령이 저랑 같네요 첫째 6살 둘째 7개월인 여아들을 두고잇어요
더구나 전 직장까지 다니구요
저도 아이낳고 조리원가있는동안 첫째가 할머니랑 같이 있었는데 스트레스가 심했나봐요
조리원갔다오니깐 그때부터 안떨어질려고 하더라구요
잠잘때도 수시로 깨서 엄마가있나 없나 확인하고, 둘째 젖준다고 안고있으면 떼쓰고 자기도 안아달라하면서 너무너무 힘들게 했어요
전 그냥 둘다 끼고 큰애가 원하는대로 다해줫어요 첨엔 큰애를 할머니랑 자게하고 둘째만 제가 안방에서 같이잤더니 큰애가 너무 울고 밤마다 잠을안자서 할머니랑 저랑 두아이랑 이렇게 4명이 같이 자는걸 두세달했어요 출산휴가 끝나고 복귀할쯤인 백일쯤에 같이자다가 둘째만 데리고 슬며시 안방에와서 재우기를 시도했죠
그러다 지금은 따로 자요
지금도 가끔 자다가 큰애가 안방에 오면 그냥 같이 한침대에서 3명이 뒹굴거리면서 자요
제가 겪어보니깐 답이 없어요 그냥 큰애가 원할때까지, 안아주고 달래주고 하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당연히 쪽잠밖에 안되고 몸은 망신창이가 되지만 그래도 끝이 보이는기간이잖아요
돌만지나면 많이 수월해지니깐, 남편이랑 저랑 큰애한테 다 맞춰주고있어요
지금도 가끔 큰애는 응애응애 애기소리를 내요 왜그러냐 물어보면 자기도 애기가 되어서 엄마품에 안기고싶어서 그런거라 말을해요
그때마다 맘이 짠하죠 큰아이도 이상황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한거같고 몸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지만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감수해야죠
어쩔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