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가족 자살사건 때문에 갑자기 생각난...
작성일 : 2011-06-18 00:16:17
1063156
일가족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고 정말 가슴이 철렁했어요...
그러다 내 주위엔 자살한 사람은 없구나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제가 재수를 했는데, 반에 경찰대를 지망하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저는 뒤쪽 줄이었고, 그 여학생은 앞쪽 줄이어서 별로 친하지도 않고 그냥 이름만 알고 인사나 하는 정도였죠.
노량진 재수학원 다니신 분은 아시겠지만 한 반에 백여명이잖아요.
게다가 전 중간에 들어간 케이스라 아는 친구도 몇 없었구요.
그런데, 대입 시험을 두 어달 앞둔 어느 날이었던가...
기억에 추석 앞둔지 얼마 안 된 거 같아요.
그 친구가 며칠 째 결석을 하길래 착실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왜 그럴까 했죠...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아침 조회시간에...
그 친구가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전혀 친하지도 않은 친구였는데 갑자기 터진 눈물샘.. 그 날은 하루 종일 울었던 거 같아요.
반 전체가 근 한달을 그렇게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가정형편 때문에 일가족 모두가 자살했다더군요... 부모와 모든 형제가 같이...
참... 얼마나 힘들면 그런 선택을 하는지는 가늠도 못하겠지만...
너무 안타깝고 비통하고 그러네요...
IP : 112.150.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
'11.6.18 7:07 AM
(210.101.xxx.231)
말은 똑바로 해야 해요.
고인이 되신 원글님 친구가 죽겠다는 결심을 하고 목숨을 끊었으면 자살이 맞습니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힘들다고 부모가 원글님 친구를 죽이고 자살했으면
그건 살인사건입니다.
저는 일가족 자살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흔히 이런경우는
아이들을 소유물로 인식한 부모가 아이들도 죽이고 자살하는 경우거든요.
이런 것은 살인이에요. 그것도 어린아이들을 살인한 살인 사건이요...
부모면 내 아이 죽여도 됩니까? 본인이 자살한면 그 죄가 용서받느냐 말입니다.
우리가 잘못 쓰고 있는 어휘가 바로 일가족 자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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