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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적인 딸...나한텐 배우기싫고 학원가고 싶다네요
첫째가 초등 6학년인데 수학 제가 충분히 학원선생님보다 더 잘 가르칠수 있을것같은데
제가 가르치는것을 무지 싫어해요...그래서 싼 구몬을 시켰는데...숙제를 선생님올때 다 안해놓은것 같아서
방금보니 좀 틀렸네요...
설명을 해주려니 너무너무 듣기 싫어해요...
영어도 문깡을 다니는데(현재 레벨6)역시 나한테 물어보기 싫어해요.
다들 그런가요?
그래도 중학교까진 내가 가르쳐서 사교육비 아끼겠다 싶었는데 아닌가봐요....
대학내내 과외했고 신혼때 학원서 고등학생도 가르쳤고 방학때 조카들도 가르쳤는데...
정작
내자식은 거부하네요...
저처럼 이런경우 있나요?
아이는 내가 이야기하면 엄마가 그렇게 똑똑하냐 그러고 틀린게 있음 엄마닮아 그렇거든 그러구 버릇도 엄청 없어요...학교공부는 중간이상은 하는거 같고....아침엔 저보다 일찍일어나서 머리감고 알아서 잘해요...사춘기인것은 같은데...
때리기도 해봤는데 아이는 제 맘을 이해못하는것 같더라구요.....
지가 화내고 난뒤에 미안한지 이쁘게 말하기도 하구요...
쓸데없는 학원비 아껴서 저축해서 아이 대학때 대출 안받게 하고
시집갈때 쪼금 이라도 도와주고
내 노후에 아이에게 안 의지하자가 저의 경제적 모토인데.....
수학학원 보내달라던데 보내 줘야 할까요?
정말 자식키우면서 많이 겸손해집니다...아 세상에 안되는일이 이렇게 많구나 하면서요....
1. 보내주세요..
'11.6.17 11:58 PM (210.121.xxx.149)어떤 선생이든 아이가 좋아해야 앞으로도 좋아요..
학원 보내주세요..
저도 수학선생인데 제 자식은 안가르쳐야지 생각합니다..
아이가 저렇게 반항하는거 보면 친절한 선생님은 아니고 틀리면 닥달하는 선생님이신가보네요^^2. 고민맘
'11.6.18 12:02 AM (121.151.xxx.134)어릴적부터 좀 개성있는 아이였어요...여하튼 둘째랑은 틀리네요...자존심이 무척세고 고집도 세고...엄마 아빠한테 어려운 질문(시사적인것)을 어디서 듣고 물어보는데요...그것이 궁금해서 물어보는것이아니고 엄마아빠 시험?(아는지 모르는지)하기위해 물어봐요(대충 눈치를 보니요...)그리고 자신이 초등 6학년이아니라 어른인줄 아는것도 같아요......
제 딸이지만 좀 힘들어요...아빠 엄마 뿐아니라 어른에 대해 어려워 하는것도 없어요......
수학선생인데 안 가르치다니 참 느끼는것이 많습니다...3. ...
'11.6.18 12:14 AM (110.10.xxx.147)반항적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자존심이 센 아이라고 인정하세요...
엄마한테 자기가 잘 못하는 모습 보이는게 너무 싫은것 같은데
돈 아끼는것보다 애 마음이 더 먼저죠.
그리고 평양감사도 본인이 싫다면 못시키는거고...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리고 자기자식은 가르치기 힘들다잖아요 ㅎㅎㅎ 이성적이고 객관적일수가 없으니까요4. 고민맘
'11.6.18 12:18 AM (121.151.xxx.134)네~~~~밤늦게 많은 생각이 드네요 ...님 감사해요
5. 이미 많은 걸
'11.6.18 12:43 AM (211.207.xxx.166)부지불식간에 가르치셨을 거예요,
수학적 마인드나 꼼꼼함같은 거요.
훌륭한 선생은 시범을 보이는 선생,
가장 훌륭한 선생은 자극이나 인스피레이션을 주는 선생이라잖아요.
그러니 좀 풀어주셔도 될 듯.6. 잘난 맘
'11.6.18 8:54 AM (211.110.xxx.41)대단한 시어머니 힘들 수 있듯이
대단한 엄마도 힘듭니다.
능력은 있지만 훌륭하기엔 2%부족 한것 같아요.
넘 돈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 원하는 쪽으로 해 주세요.
나중에 잘 할겁니다.
지금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요.7. 학원
'11.6.18 11:14 AM (59.10.xxx.172)에 다니다가 엄마보다 못가리킨다 싶으면
돌아올 겁니다 학원 오고가고 시간 뺏기고..
일대일 교습도 아니니 엄마에게 배우는 것보다 나을 게 없어요
함 보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