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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랑 통화하다 펑펑 울었습니다. (긴 글)

산다는건 조회수 : 11,042
작성일 : 2011-06-15 14:09:45
IP : 211.246.xxx.93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6.15 2:14 PM (211.237.xxx.51)

    한달에 백만원씩이라도(어떤집은 4인가족 생활비일수도 있는) 보내줄수 있으니 효녀시고요..
    그돈을 보낼수 있게 동의해준 남편도 참 좋은분 같네요.
    님 친정어머님도 자식복 있으시고.. 잘키우셨으니 좋은 자녀를 두신듯 합니다.

  • 2. 세상에
    '11.6.15 2:15 PM (57.73.xxx.180)

    친정어머님이 욕심이 과하시네요..
    한달에 100이라니..상상도 못할 금액이네요..
    효녀세요...정말..

  • 3. 토닥토닥...
    '11.6.15 2:17 PM (183.99.xxx.254)

    잘하고 계신걸요^^
    어머님을 그정도로 생각하는 마음만을도 이미 효도하고 계신겁니다.

    말씀 그대로 어머님 별뜻없이 하신거예요.
    속편한 수다??? 같은거...

  • 4. 8282
    '11.6.15 2:17 PM (14.39.xxx.168)

    한달 백만원 송금하시면 원글님도 진짜 장한 딸이에요.
    여기저기 소문 내고 다녀도 될만한 진짜 잘하는 딸이요..
    그렇게 하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 5. ㅇㅇ
    '11.6.15 2:20 PM (211.237.xxx.51)

    추가해서;;; 남편이 시어머님한테 백만원씩 송금해준다 하면
    우리집은 뒤집어질껍니다 ㅠㅠ
    아무리 님이 번 돈이라 해도 결혼한 후엔 자신만의 돈은 아니죠.
    좋은 남편분께도 감사함을 전하시길~

  • 6.
    '11.6.15 2:20 PM (210.90.xxx.75)

    우선 남편이 아주 훌륭한 분이세요...늘 고맙게 생각하시고.....
    엄마들은 늘 그러세요...나이가 들면 다 그렇게 어린애가 되는건지 늘 합리적인 분도 나이들면 그런 상처주는 말을 상처인 줄도 모르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거기엔 원글님은 곧 박사도 되는데 전문대밖에 못나온 돈잘버는 남의 집 아이들과 비교가 되는게지요...
    그냥 나이든 분은 그러려니 하시고 입장바꿔 그런 말을 시어머니가 했으면 무개념이라 펄펄 뛸건데 친정엄마기 눈물나고 본인이 잘못한 거같이 반성되는거에요..
    전 친정부모던 시부모던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은 다 좀 그런거 같아요...
    우리 세대부터라도 자식에게 나중에 기대지 말게 자긴의 노후에 대해선 좀 준비 좀 합시다..

  • 7. ㅇㅐㅐㅐㅐ
    '11.6.15 2:21 PM (175.207.xxx.61)

    한달에 백만원씩이라도(어떤집은 4인가족 생활비일수도 있는) 보내줄수 있으니 효녀시고요..
    그돈을 보낼수 있게 동의해준 남편도 참 좋은분 같네요.
    님 친정어머님도 자식복 있으시고.. 잘키우셨으니 좋은 자녀를 두신듯 합니다. 2222

    열심히 일하니 그런 돈을 보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너무 기대치가 높으신 것 같아요.남과의 비교라니.
    님이 그만큼 정서적으로 가까우니 저런 말도 하실 수 있는 거고요
    님 아주 잘하고 계시네요.

  • 8. ^^
    '11.6.15 2:21 PM (121.139.xxx.65)

    전 고작 한달에 30정도드리면서
    "의지할수있는 친정이 아니라서 슬프다................."
    이런생각만하는데

    정말 밝고 강하고 성공하신 분이네요

  • 9. oㅐㅐㅐㅐ
    '11.6.15 2:21 PM (175.207.xxx.61)

    백만명 중에 한 집이 100만원 정도 친정에 보낼까말까 아닐까요

  • 10.
    '11.6.15 2:21 PM (121.131.xxx.230)

    한달에 100만원이면 솔직히 너무 잘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시댁 100, 친정 50씩 보내드리는데 (친정은 경제적으로 매우 넉넉하세요)
    저희 부모님들은 너무나 고마워하시고 돈은 꼬박꼬박 보내지만 바빠서 살뜰하게 못 봐드리는 건 부모님들이 다들 이해하시거든요. 항상 더 못해주는 걸 미안해하시고요.
    그 정도인데 남의 아들, 남의 며느리. 남의 딸이나 사위와 비교하는 듯한 말은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솔직히 월 100씩만 보내는 것도 너무 장한 딸이고
    노후 대비를 못한 것은 부모님의 잘못도 있지 않나요?
    님 탓이 아니고 님의 잘못이 아니예요. 정부나 사회의 잘못만도 아니고요.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그것으로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잖아요.

    형제나 자매가 따로 없으신가요?
    형제 자매가 있으시면 같이 돌봐드리면 훨씬 수월할텐데요.
    본인 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힘 내세요.

  • 11. .
    '11.6.15 2:22 PM (211.196.xxx.39)

    어휴...
    도저히 좋은 소리가 안 나올 것 같아서 ...원글님 글에 위로 못해 드리겠습니다.

  • 12. oㅐㅐㅐㅐ
    '11.6.15 2:24 PM (175.207.xxx.61)

    왜 형제도 여럿 되는데 원글님만 저런 책임감을 느껴야하는지.

    좀 더 당당하시고 잘난척하셔도 되요..게다가 저런 남편 있음 소원이 없겠네

  • 13. 원글님의
    '11.6.15 2:24 PM (61.254.xxx.129)

    상황과 마음, 친정 어머님의 상황과 마음, 저와 너무도 비슷하네요....
    그 복잡미묘한 마음, 아는 사람만 알겠지요.
    뜨거운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14. 허허
    '11.6.15 2:25 PM (150.183.xxx.252)

    한달에 100이면...
    충분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간없고 돈만있는 직장인이 할수 있는게
    돈이지요...

  • 15. 아는 분이
    '11.6.15 2:29 PM (58.29.xxx.50)

    한달 수입이 1억정도인 딸인 데(연봉 20억 가까움)
    한달에 부모님께 각각 1백만원 드립니다.
    물론 생신 선물은 따로 드리지만
    다들 그 얘기 들으면 부모님께 잘 한다고 하거든요.
    원글님 어머님이 딸에게 과하게 바라는 거로 보여요.
    앞으로 더 연세드셔서 누우시면 그 병원비 엄청난 거 다 원글님이 책임져야 할텐데
    연봉 5천에 월 1백만원이면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매우 효녀입니다.
    본인이 누리시는 거에 감사할 줄 아시면 딸에게 더 큰 힘이 될텐데
    죄송하지만 원글님 어머님이 현명하지 못하시고 아쉽네요.

  • 16. 착한사람
    '11.6.15 2:31 PM (121.127.xxx.91)

    원글님은 열심히 사시는 가슴따뜻한 효녀시네요.
    옆에 계시면 제가 어깨를 감싸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남편분도 정말 마음 좋으신 분이시구요.

    저도 삼십이 넘으니 TV에서 <엄마>소리만 들어도 자동으로 목이 꽉 잠기면서
    눈에 눈물이 글썽거려져요.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이 마구마구 섞여서 저를 눈물짓게 하네요...

    님이 열심히 사시는 모습만으로도 부모님은 뿌듯하실거예요.
    윗분 말씀처럼 그냥 별뜻없이 속편한 수다정도라고 여기시고 넘기세요.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마랑 유치하게 일년에 한두번은 꼭 절교(?)선언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항상 보고싶은 사람은 엄마인걸요.

    맛있는 커피 한잔드시고 무거운 기분 떨쳐버리세요.

  • 17. ㅠㅠ
    '11.6.15 2:31 PM (175.201.xxx.40)

    원글님 마음이 이쁘기만 할뿐입니다.

    저 역시 이런 저런 일로 오늘은 울고 싶은 맘이였는데..

    그래요 그 정도 하시면 충분하시겠지만...
    현 시점에서 ...

    우리가 자식 위하고 있는 맘이
    그 옛날 울 엄마에게도 있었겠지요..

  • 18. 나도 엄마
    '11.6.15 2:35 PM (180.68.xxx.159)

    결혼 16년차 딸 한명 두고 있는 주부입니다.. 왜 제가 님글 읽으면서 눈물이 날까요??
    용돈 100만원 드리는것도 훌륭하고....
    원글님 마음이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수 읽는데... 엄마도 훌륭한 내딸이라고 생각하실것 같아요.. 서로 표현이 서툴러서 오는 서운함은 있지만, 그래도 엄마와 딸사이는 금방 이해되어질거라 생각합니다..

  • 19. 반성중
    '11.6.15 2:53 PM (121.170.xxx.48)

    저도 연봉이 오천가까이 되지만, 혼자계신 엄마께 한달에 백만원씩은 못드려요. 요샌 30만원씩 드려요..ㅠ.ㅠ 그럼에도 딸 훌륭하다고 효녀라고 맨날 칭찬하시고 자랑하시는 울 엄마 생각 납니다...엄청 반성하고 갑니다. 그저ㅡ 어머님의 수다~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그런거 있잖아요. 우리도 그냥 별생각없이 남 부럽다 얘기하고 마는거...그런거일꺼라 생각합니다.

  • 20. 일부러로긴
    '11.6.15 2:59 PM (203.232.xxx.3)

    정말 마음이 고우신 분이에요.
    어머님의 심성이 반듯하신 것도 잘 알겠어요. 그런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자라셨으니 따님도 이리 마음이 반듯하시지요.
    어머님 건강이 어서 좋아지시길 빌게요. 이심전심이라고 하는 말을 어머님과 따님께 드리고 싶어요.
    눈물이 그냥 핑 돕니다.

  • 21. 새날
    '11.6.15 3:52 PM (183.97.xxx.94)

    눈물이 핑 도네요..
    그렇죠...엄마..생각만해도 공연히 가슴 먹먹지는 이름이죠..
    저도 엄마 병원 꼭 가봐~이렇게 말만 하는 딸입니다..
    그래도 님의 고운 마음 어머니가 아실겁니다..
    토닥 토닥^^

  • 22. 토닥토닥
    '11.6.15 3:57 PM (211.208.xxx.201)

    정말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근래에 읽었던 글 중에서 마음 좋게 만듭니다.
    어머님도 훌륭하시고 따님도 훌륭하세요.
    그런 바른 생각으로 잘 하시는 마음 씀씀이에
    저 반성합니다.
    힘내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 하시고 있으세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구요
    연세드신 분들도 보통사람인지라 친구분들하고
    통화하시다가 사소한거 내가 없는거에 속상해하시더라구요.
    내가 더 많은 걸 가졌어도 사소한 마음 씀씀이에 마음
    상하신 것 같네요.
    전화 자주 드리고 직장다니시느라 잘 못 챙겨드려도
    마음은 그게 아니다라고 잘 전달하시고
    정 불편하시면 병원에 가셔서 쓰시라고 카드하나 만들어
    드리시는 것도...
    전 친정부모님 안계서서 시부모님께 잘 해드리다가 요즘
    제가 너무 속상한 일이 많이 토라져있네요.
    원글님 보구 반성합니다.
    잘 해드려야겠어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 23. ^^
    '11.6.15 4:06 PM (59.13.xxx.211)

    저도 딸 하나 둔 50을 바라보는 사람인데 님 글을 읽으면 눈물이 핑 도네요..
    참 마음도 곱고 사려깊은 좋은 분이신 듯 합니다. 우리 부모님 생각도 나고요.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갑니다. 님..좋은 남편과 함께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24. ..
    '11.6.15 4:33 PM (125.241.xxx.106)

    연봉 5천에 월 100이면
    너무 잘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의 자식 이야기는 안하시는게 좋았을터인데
    어머니가 나이가 드신 탓일까요

    많이 속상하네요


    님을 위해서 조금은 이기적이 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25. 어쩜..
    '11.6.15 4:55 PM (118.32.xxx.193)

    자꾸 눈물이 나네요..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정말 소중한걸 잊고 살때가 있지요..
    우리 엄마도 나 키울때는 치열하고 바쁘게 살아갔을텐데 지금은 외롭겠구나 싶네요

  • 26. 죄송하지만
    '11.6.15 5:56 PM (116.41.xxx.58)

    어머님이 약간 무개념인듯... 딸에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말로만 고맙다고 하시는거같네요. 기대치가 큰것같기도 하고.. 딸은 저렇게 작은데 감사하는데 딸만 못한 어머니군요.
    딸의 마음에 상처주는. 딸이 그걸 인지 못하는데 안타깝네요.
    착한딸에 대한 착취구조.

  • 27. ........
    '11.6.15 8:06 PM (58.227.xxx.74)

    읽으면서 눈물이 너무 나네요...
    원글님 마음도 너무 잘 알것같고 어머님마음도 충분히 헤아려 지네요..
    금전적인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엄마에게는 딸이 가슴에 품은 힘겨움을 토로하는데 가장 좋은
    상대가 아닐까요...
    연세가 드시고 아프시면서 많이 심약해지신 어머님...
    조금만 더 위로해드리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의 친정엄마에게도 많이 죄송스럽고 반성도 많이 되네요..
    일단 저의 친정엄마께 안부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28. 아뇨~원글님 꼭!!
    '11.6.15 9:01 PM (211.173.xxx.37)

    힘내실일도 섭섭함을 토로만 하실일은 아닙니다.

    저역시 친정일에 돈들어가는거 막는 일이 제일인듯한 상황인데요
    말이라도 네덕이라...라던가...정말 고맙다...그런소리는 못들어도 엄마 마음으로라도 절 고마워하실줄 알았어요
    그런데......그게 우습더라구요
    아무리 날 낳아준 엄마라도 내가 해줄만하니까 해준줄 알아요
    고마운일이 아니라 자식이 부모 힘들때 할수도 있지..라는 마음이 떡 들어있더라구요 그런 마음
    없이 그냥 남의 집 자식이 잘해줬다 어쨌다 하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참고 힘내서 잘해드리는거 절대 반대입니다.
    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힘들다고 혹은 유치하게 유세를 떨지 않음
    남들 다 사는 명품백하나 못사고 한철 옷 두개로 버티는줄 아무도 몰라줍니다.
    힘든소리를 하시던지
    아님 조용히 엄마 손잡고 내가 나름 힘들지만 엄마아빠 사랑하는 마음에 이리 돕는거다 라고 말씀하시고 수고했다 고맙다 소리 진지하게 받으세요
    그럼 앞으론 다른집 자식 이야기 안하십니다. 하시더라도 엄만 나는 안잘해? 하고 되물어보고 억지 인사라도 받을수있어요 형제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생은 힘드니까 앞으로 돈생겨도 언니가 잘하니까..라며 물러나 앉을수도 있고 언니 고마움 그냥 잊혀지다가 원글님이 힘들다고 손들면 그땐 불효막심한 딸년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결국 우리가 늘하는 말있잖아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구요

    받는사람입장은 그렇더라구요 해준사람이 힘들다는걸 쉽게 잊어요
    그게 아프지만 친부모도 친형제간에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보니
    원글님보다 좀더 살아서 좀더 가슴아픈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 해주는 충고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좋은 신랑분 만나서
    친정돕느라 고생하시네요
    보답을 최소한 마음으로라도 받으시려면 말씀하셔야 해요

  • 29.
    '11.6.15 9:16 PM (211.199.xxx.103)

    상식적인 따님이시네요.
    마음 가짐이 수려하세요,
    운 이야기 술술 그러나 담담하게 풀어내시는 능력도 있으세요.
    조그만 흠만 보여도 시댁과 송두리째 흉만 보는 세태인데 남편의 진정성을 훌륭하다
    믿어주고 인정하는 마음도 너무 이뻐요.공부를 마치시면 아기도 얼른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좋은 남편과 함께 부모로서의 행복도 누리시고요.아픔을 시간과 함께 승화하고 효에관해,부모에게 자식이 어떻게 하는가에 관한 잔잔한 글인듯 해서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흐므사기만 합니다.건강을 잘 유지해서 제 때에 공부도 마치시고 아기도 낳으시는 축복 받으시기 바래요.
    잔잔한 글 읽을 수 있어서 모처럼 행복해요.

  • 30. 역지사지
    '11.6.15 9:24 PM (112.155.xxx.72)

    만약 시어머니께 백만원씩 보내 드리는데 시어머니가 저런 말씀하셨다면
    아마도 송금 끊으라는 댓글이 우수수 달렸을 것 같네요.

  • 31. 엄마가..
    '11.6.15 10:40 PM (113.190.xxx.115)

    진짜 원하는 것은.. 딸한테 남한테는 할수 없는 힘든거, 자존심상하지만 하고 싶은 속얘기 그런
    정서적인 교류 아니었을까요?
    늙으면 더 외롭고 , 맘대로 쓸수있는 돈도 적고.. 미래의 돌파구는 안보이고...
    엄마가 약간 우울하신것같아 보이네요..
    주말에 맛있는거 사드리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라도 사드리면서 엄마 내가 있잖아, 뭘 걱정해..
    한마디면 다시 웃으실거 같은데...
    저는 지금 해외에 나와있는데 님글 읽으니.. 엄마 보구싶네요...
    ㅠㅠ

  • 32. 난 썩었나?
    '11.6.16 12:20 AM (112.150.xxx.121)

    글 읽으면서 나는 왜 이렇게 야박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만 드네요.
    착한딸에 대한 착취구조.
    저 남편이 아무리 착한들 곧 지칠텐데..
    애기 낳고 저렇게 못할텐데..
    해줄수록 더 바라는 구나.
    아무튼 전반적으로 좋은 생각 어렵네요.

    아마 배역만 시어머니와 아들로 바뀌었으면 난리 났을 글이네요.

  • 33. 양면성
    '11.6.16 12:48 AM (121.128.xxx.91)

    원글 읽으며 저를 되돌아봤고요 ..
    댓글들 읽으며 현 세태를 보게 되네요 ..

    원글님 정말 훌륭하세요 ...
    어머님 말씀에 마음 많이 아팠죠??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원글님 눈물은 속상함보다는 애잔함이라고 전 느꼈네요 ..

    어머님의 사랑이 원글님을 이렇게 사랑많은 반듯한 어른으로 성장시켰다고 생각해요.
    제가 상담쪽 일 하는데, 정말 문제 많은 부모들 많거든요.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것도 꽤 큰 행운이랍니다. ^^

    원글님은 마음이 예쁘셔서 언제가 행복하실 것 같아요 `

  • 34. 원글님
    '11.6.16 8:58 AM (144.59.xxx.226)

    남편분에게 감사를 많이도 하셔야 되겠습니다.
    결혼해서 월 100만원이라는 돈을 친정에 송금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은
    님이 벌은돈, 내친정에 보내는데, 이야기 할 수가 있지만,
    그것은 절대적으로 그렇지가 않으니,
    님의 따뜻한 마음과 남편분의 깊은 사려를 읽을 수가 있어서 마음이 좋네요.

    친정어머님세대는 노후를 그저 단순히 노후에는 자식에게 기대면 된다면서 살아온 세대이기에,
    무에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친정 어머님이 조금 더 현명하셨으면 원글님이나 친정어머님이나 서로 잠시라도
    맘을 다치는 일은 생기지 않을테지만, 살아가면서 그런 짧은 실수는 누구나 하고 있으니,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어서 마음이 쨘 하네요.

  • 35. ///
    '11.6.16 8:59 AM (220.127.xxx.122)

    읽으며
    진정성을 봐서, 함께 눈물 짓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한 사람들만이 갖는 마음이라고 보여져요.
    최선일텐데,,,최고의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들의 그 마음으로요,,,

    어머님 건강해지실거고,,
    님 또한 원하는 삶의 대열에 올라서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시고, 엄마 김밥,,,먹으러 달려 가시고,,,

    어머님은 또 딸 울린 마음,,,힘드실테니,,,
    서로 잘 마음 다스리시고,,,

  • 36. ..
    '11.6.16 9:31 AM (125.243.xxx.202)

    대한민국 아들 딸 통털어 님같은 효녀가 몇이나 된다고
    아들이 최고니 섭섭하니 그런 말씀을.....에효.....
    ㅠㅠ

  • 37. 힘내세요~
    '11.6.16 9:55 AM (124.137.xxx.20)

    엄마는 그저 좀 센티해지신 것 같아요. 나이들면 감성이 풍부해지잖아요.
    엄마랑 주말에 영화라도 한편 보러 가시고 두분이 손 꼭 잡고 외출이라도 하시면 엄마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도 30전까지는 망나니 딸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그러다보니 엄마 맘을 좀 알 것 같더라고요.

  • 38. 저두요
    '11.6.16 10:15 AM (203.237.xxx.139)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참,,이쁘고 좋은 따님이세요..저도 비슷한 환경이라서요.
    다만,,전 나이가 좀 많아서 결혼후 아이도 둘이나 되고,,아빠는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구요.
    지금 그 정성이 다 나중에 복이되서 님 앞으로 잘 되실 거에요.
    제말 잊지마세요..엄마 아빠랑 살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당장은 여러모로 참
    힘들고, 버겁고, 억울한일도 있을수 있겠지만요..단 한분이라도 떠나시면, 그 상실감은
    그 어떤 돈으로도 메울수 없어요..더군다나,,사업은 실패하셨지만, 그래서 지금은
    짐이 됬을지라도, 님의 부모님은 님을 어린시절부터 그토록 아름다운 성품으로
    곱게곱게 사랑으로 키워주셨잖아요. 지금 힘들죠 ? 알아요.
    다 저금한다고 생각하세요. 아주 이자가 많이 붙는 저금이요.
    더군다나 남편분 너무 좋으시네요..
    전,,제게 짐스러웠지만, 너무 한순간에 떠나버린 아빠가 지금도
    그리워요..이세상 그누구도, 그어떤 것도 부모님의 사랑을 대신할수는 없답니다.
    칭찬 해드리고 싶구요..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39. .
    '11.6.16 10:21 AM (121.160.xxx.8)

    원글님도 두 말 할것 없지만 어머니도 따뜻한 분이세요.
    제 친정 엄마도 연세에 비해 트인 분이고 사려깊은 분이지만 가끔씩 원글님 어머니같은 말씀을 얼핏 하십니다.
    그게 꼭 딸을 원망하는 말이 아닌걸 알지만 순간 섭섭하고 화도 나지요....
    원글님 누구보다 부러운 심성과 환경을 갖고 계신거 아시죠??
    힘내시고 어머니가 건강해 지시길 저도 빌어드릴께요.

  • 40. ㅇㅇ
    '11.6.16 11:17 AM (203.235.xxx.135)

    원글님 참 마음이 바르고 착하시네요
    그러네 좋은남편을 만나셨나봐요
    하지만 어머니는 미안하지만 좀 아닌것같네요..
    해줄만하니 해준다 생각하니 저런말이 나오네요.
    결혼한딸이 아이도 갖고 할일도 많고 돈들어갈데도 많은데
    힘들게 벌어서 백만원씩이나 보태주는데도 다른집아들과 비교해서
    신세한탄을 하시다니
    미안하지만 철도 없으시고 생활력도 없으신분같네요
    그저 다 들어주고 받아주는 원글님께 치대시는게 느껴집니다.
    원글님 어쩃든 잘우셨네요
    어머니도 조심하셔야 되요..
    솔직히 어릴때 원글님 공부잘하니 친구 아들따윈 눈에도 안들어왔을텐데..
    그시절 공부잘해서 기쁨을 주던 딸에 대한 고마움은 없고
    이제 목돈 척척 주는 남의 아들 비교하고 부러워하다니..
    에효.. 철이 너무 없으시다...
    상처받고 힘든 딸이라는것을요.

  • 41. 깝깝하네요
    '11.6.16 12:41 PM (125.135.xxx.46)

    착한 것도 좋고 아름다운 것도 좋은데..
    남편 입장에서는
    처가 먹여살리랴 마누라 공부 시키랴..
    참 갑갑하네요..
    내 아들이 결혼해서 저러고 살고 있으면
    가슴 아플거 같아요..

  • 42.
    '11.6.16 1:19 PM (218.55.xxx.198)

    그러게요...
    저도 깝깝하네요 님 하고 비슷한 생각이...

  • 43. **
    '11.6.16 1:36 PM (114.204.xxx.133)

    본인 엄마니까..짠하시겠죠. 객관적으로 보면 일하는 사람 붙잡고 우는거 아니예요.

    하루종일 아니 몇일을 멍하니 보낼걸요. 가정에 들어간들 짜증만 날겁니다.

    늙으면 서럽고 아무도 이해못할 고독....어찌해야합니까 .....

    우리도 노인 되겠지만,노인들 어리광 적당히 받아주셔요되요. 습관됩니다. 또 울며 전화하게 됩니다.

  • 44.
    '11.6.16 1:38 PM (210.160.xxx.167)

    본인도 일하시면서 친정 돕는건데 남이 깝깝하다 어떻다 하심 원글님 상처받으실것 같아요.
    부모님께 감사하며 남편 존경하며 살아가는 좋은 분이신것 같은데..
    당신하고 사는거 깝깝하겠수.. 이런 댓글이라니. 너무하네요.

  • 45. ,,,
    '11.6.16 2:06 PM (211.187.xxx.71)

    원글님 부부 너무 좋은 분들 같아요.
    그 정도면 아주 잘하고 계신 거 맞구요...

    위에 **님 말씀 동감이에요.
    ---------------------
    노인들 어리광 적당히 받아주셔요되요. 습관됩니다.
    ---------------------

    어른 뿐아니라 누구의 어리광이나 무리한 언행도 적당히
    (때로는 단호히) 선을 그어주지 않으면
    주변사람만 피곤한 게 아니라
    당사자의 인격과 자제력도 점점 피폐지고 무너져가서 결국 모두 다 손해에요.

  • 46. ...
    '11.6.16 2:07 PM (61.74.xxx.243)

    203.235 님의 글에 동감해요. 남과의 비교가 가장 불행한건데요. 비교하자면 한도 끝도 없죠.. 원글님이 못하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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