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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심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1. ㅇ
'11.6.13 10:33 PM (58.227.xxx.31)님 감정 뭔지 저도 알아요.
저도 요새 그것 때문에 걱정이에요.
아빠한테 그런마음이 있어서요.
완전 짱나요..2. ...
'11.6.13 10:42 PM (72.213.xxx.138)저두 그 감정이 있어요. 아버지에게 받은 억울한 차별.
그런데, 좋은 남편을 만나도 아버지의 자리는 대체가 되는 건 아니였어요.
그러니까 성장기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어요.
어른이 되어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옳고 그름과 럴 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의 상황을 통해
이해를 하면서도 그 기억을 아예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구나 싶어요.
저는 조금씩 티를 내요. 아버지와 별로 통화할 일도 없지만 그다지 살갑게 대하지도 않아요.
무관심이 최대의 복수일 수도 있구나 싶네요.3. ..
'11.6.13 11:11 PM (99.226.xxx.103)엄마와 남편은 별개의 사람이예요.
자꾸 연결고리를 만들지 마시고요.
일단, 다른 사람은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이니 놔둬보시구요.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이제는 좀 더 깊이 파악해보실 때일지도 몰라요.
나의 어떤 면이...타인에게 마음대로 해도 되게 하는건지, 아니면, 나의 타인과의 의사소통방식은 과연 건강한건지, 타인을 자극하는 말투나 표현은 없는지...등등이요.
나부터 파악하고...그리고나서 상대방을 파악해보는 것도 꽤 괜찮아요.
그러면 훨씬 덜 억울하고 덜...그러니까 피해의식에서 조금 벗어나게 됩니다.4. 원글
'11.6.13 11:16 PM (203.234.xxx.211)..님 말씀을 보니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5. ..
'11.6.13 11:19 PM (221.138.xxx.31)김형경님 글을 읽어보셨나요? 그래도 님은 억울함의 원인을 아니 해결도 쉬워 보이네요. 엄마한텐 한 번 대들어보시는 건 어때요?
6. 젤 억울한 일
'11.6.13 11:48 PM (211.44.xxx.175)엄마한텐 한 번 대들어보시는 건 어때요? 22222222
엄마와의 관계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그게 세상에서 젤 억울한 일이 되지 않을까요?
남편을 나와 한 편인 사람이라고
만약 내가 지금 엄마로부터 그렇게 갈굼을 당한다면
그래도 나를 지켜줄 유일한 내 편인 사람이라고 자기 암시를 하세요.
엄마와 남편 사이에 명확한 금을 긋고
엄마는 멀리 저편에, 나와 남편은 이편에 있다고 상상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어쨌든지간에 과거의 못된(죄송...) 엄마가 님께 건 그 못된 흑마법에서
풀려나셔야 합니다.7. .
'11.6.14 12:52 AM (211.176.xxx.147)전 그래서 심리상담학과에 편입했습니다. 자가치유를 목적으로 공부하시는 분들 꽤 많아요.
8. ...
'11.6.14 1:19 PM (59.3.xxx.56)저의 경우 억울하다고 느낄 때는
상대방의 한말을 적당히 받아 치고 넘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혼자 꾹 참은 경우에요. 특히 상대적 약자라서 참는 경우는 더 억울하죠.
억울한 말을 들었을때 반농담 혹은 진담으로라도 상대방한테 반사시키세요...
상대방 말대로 억울한 길이 생기도록 하지말고 다른 길로 돌리는거죠.
아마 정말 억울한 것은 억울함을 참고 견디는 순종적인 자신에게서 느끼는 것일 꺼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