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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큰 냉장고가 정말 필요한가요?

살림장만 조회수 : 1,830
작성일 : 2011-06-13 22:05:16

6살 아들과 셋이서 살 때 (유럽에 오래 살았어요.)
한 300리터짜리 크기 되는 냉장고 사용했어요.
김치같은거 5-6포기씩 담아서 먹어서 처음 담았을 때는 좀 작은 느낌이 있지만
그 외에는 특별히 불편한 거 못느끼고 살았거든요.
이제 한국에 돌아와서 시댁에 산 지 한 1년 정도 되는데요

시댁은 700리터 양문 냉장고와 400리터 일반형 냉장고를 같이 쓰세요.
근데 냉장고가 거의 꽉 차네요.
냉장고를 유심히 보면요.
우선 일반형 냉장고에는 주로 장아찌 김치 2-3종류들 큰 통으로 아래칸 다 차지하구요
과일칸에는 감자같은거 꽉꽉 채워 놓으세요
남은 공간엔 다시멸치 북어 양념류들 고기 종류들 들어있고. 포켓에는 역시나 양념류 몇 가지랑 채소사오면 신문지 말아서 넣어놓은 거 들어있어요. 이러면 꽉 차요.
여기 냉동실엔 생선 고기 같은거 꽉 들어있구요.
비싼 한우 생고기 사도 무조건 냉동실에 집어넣으시네요.

양문형 냉장고에는 포켓에는 우유랑 음료수 몇 개 가루종류들 들어있구요.
과일칸엔 항상 과일들이 꽉꽉 . 무슨 과일이든 기본 10개씩은 사는 것 같아요.
나머지 칸엔 밑반찬들
냉동칸에는 뭐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대파나 뭐 그런거 몇 개 얼려놓은 것 같고 가루종류 들어있는 것 같고

제가 이제 분가를 준비중이여서 오늘 마트가서 냉장고를 좀 봤는데요.
양문형은 아무리 생각해도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냉장고 폭이 좁아 너무 답답해서 싫고.
일반형은 500리터 대가 있던데 엄청 크더라구요..
저는 음식 쟁여놓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밑반찬도 많이 안하는 편이고
그냥 조금씩 사다먹는고. 냉동고도 특별히 뭘 채워넣을 게 없을 것 같은데. 외국도 아니고 한국에서는 왠만한 건 바로 조달할 수가 있잖아요. 참. 저는 김치도 조금씩 해 먹는 거 좋아해요. 남편도 오래된 음식들 기본적으로 안 좋아하고 냉동실에서 나온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요즘은 대부분이 양문 냉장고를 사용하시던데 그 큰 냉장고 속에 채울게 정말로 있는건지.
아님 그냥 헐렁하게 사용하시는지..
이제 둘째 태어나면 네 식구가 되는건데 그래도 살 때 큰 거 사는게 나은지.
제가 간과하고 있는게 있는지 의견들 좀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IP : 122.202.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eutronstar
    '11.6.13 10:06 PM (114.206.xxx.219)

    저...전쟁이라도 대비하신다면이야 ㄷㄷㄷ

  • 2. 근데...
    '11.6.13 10:08 PM (58.145.xxx.124)

    점점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흰 2식구이고, 반찬도 그때그때 만들어먹고하는데도 꽉찹니다.
    양가에서 김치며, 된장 쌈장, 버섯등등 보내주시고
    과일이나 곡류도 왠만하면 냉장고에 넣어요 저희는...
    유럽보다 우리나라가 더 습하니까 여름에는 왠만하면 냉장고이용하시는게 좋을거에요.

  • 3. ..
    '11.6.13 10:08 PM (110.14.xxx.164)

    클수록 쟁야두게 되요
    친정 부모님 두분 사시는데 3대에요
    가보면 날짜 지난것도 많고요
    전 김냉- 액기스 담은거 주로 있고요
    양문형 650 인가 한대 있어요 그거 살때도 큰거 사라는데 깊이만 차이난다고 해서 안샀어요
    안쪽에 넣어둔거 잘 보이지도않아서요
    요즘은 제가 다이어트 하니 그것도 헐렁해요
    자주 조금씩 사서 먹는게 최고에요

  • 4. 저도
    '11.6.13 10:09 PM (14.52.xxx.162)

    큰 냉장고 무지 싫어라하는데 냉장고 3개 써요 ㅠㅠ
    두개는 원래 제거고,,하나는 외국간 언니거 잠시 맡아쓰는데요,,그게 다 차요,
    저도 장류 장아찌류 건어물 각종즙...뭐 그래요,
    없으면 없는대로 부지런히 사다나르면 되요,
    마트가도 냉동식품 공간눈치 안보고 사게되서 살만 더 찌는것 같아요
    온가족이 빵순이라 맛있는 빵집가면 사다가 쟁여놓기도 하구요,
    엄밀히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냉장고 500미만에 김냉 하나면 될것 같아요

  • 5. 존심
    '11.6.13 10:17 PM (115.41.xxx.61)

    냉장고 크기와 가족의 건강은 반비례합니다.

  • 6. ..
    '11.6.13 10:19 PM (180.70.xxx.89)

    전 양문 하나 써요. 하지만 큰거 좋습니다. 양념장도 넣어놔요. 한국은 장아찌류가 많아서 그렇지 않나 싶네요.

  • 7. .
    '11.6.13 10:24 PM (125.177.xxx.79)

    ㅡ.ㅡ
    쟁여두는 거 참 싫어하는데..
    요사이 방사능이니 뭐니..미리 사둬야 할 것들이 있으니..어~쩔~수 없이...냉동고를 사게되네요
    냉동고가 냉장고 김냉 등에 비해 소음도 좀 더 심하고 모터?도 별론데..어쩔 수 없었어요
    사월부터 이제껏 머리싸매고 고민 해봤지만..
    냉동고 살려다가---- 냉장고 큰거 사기로----다시 냉동고 사기로..ㅜ
    냉장고도 십사년 된 한문짜리 500리터 지금껏 쓰고있는데..
    이 안에 된장 고추장 여러 장아찌 종류들..소소한 반찬 과일 야채..등..
    김냉스탠드에는
    윗쪽은 냉동으로 해서 홍시 떡 대추 가루 등 여러가지 얼려놓은 것들 ..
    아래쪽은 김치 멸치 등...
    이게 다~~이노무 방사능 때문입니다.ㅜ
    아주 요새 집안 정리 싹~ 다시하느라고 죽겠어요..온집안을 다 쑤셔놓아서..

  • 8. 글쎄요
    '11.6.13 10:26 PM (220.117.xxx.42)

    저도 어쩌다 양문 600L 씁니다만(김치 냉장고는 따로 없습니다)
    살림 잘 하시는 분들은 큰 게 있으면 편하실 것 같기는 한데

    요즘 문화지요...서울이 시장이 뭐 얼마나 멀다고
    집 앞에 나가면 다 살 수 있어도
    요즘은 또 멀리 대형마트들 많이 가구요
    그러면 많이 사고 산 거 넣을 데가 있어야 하고
    철철이 제철이라고 1년 먹을 거 산다고 여행이며 택배로
    생선에 조개 건어류, 콩과 나물, 산지 어묵까지 한꺼번에 많이들 사시지요...

    안 그러면 좋은데 말입니다
    그 때 그 때 바로 사다가 해 먹는 게 제일 맛있는데

    저도 퇴근해서 장에 들러 재료 사서 집에 들고와 씻고 다듬어 음식 준비까지 하려면 힘들더라구요
    갈무리까지 해 놓은 게 냉동실에 있으면 전날 녹여 놓고 당일은 바로 조리
    그러려니, 반조리 냉동식품도 없고, 고기도 잘 안 먹는데
    그래도 냉장고가 헐렁하진 않네요...

  • 9. 부끄럽삼.
    '11.6.13 10:26 PM (182.209.xxx.164)

    아~무 생각도 없이, 남들 다 사니까, 당연히 680 리터 짜리 양문형 사고 그것도 모자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나란히 세워져 있네요. 오늘도 한숨 쉬며 냉장고 문들 열어보니
    정체 모를 가루들이 숨바꼭질 하듯 숨어있어요.
    문제는 , 그것들이 사람 미치게 한다는 거지요. 버림과 보관의 갈림길에서 고뇌해야 하는
    제 자신이 딱하기까지 합니다 . 정말이지, 내란이 일어나는것도 아닌데 왜 쟁이고 사는걸까.

  • 10. anonimo
    '11.6.13 10:34 PM (122.35.xxx.80)

    하하하~ 원글님 진짜 이해해요.
    한국에서 가장 놀라운것 하나는 다들 대형 냉장고와 대형 티비 갖추고 산다는것이예요.

    이 냉장고 문화에 대해서도 곰곰히 살펴본 결과 -
    우리나라 사람들은 괴기나 생선도 한꺼번에 많이 사서 냉동시켜 놓고 먹는단 것과
    우리나라 음식의 늘어놓고 먹는 문화때문이겠지만 반찬들이 냉장고에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것이예요.

    차이점-
    이탈리아의 내 주변에는 한번 먹은 음식은 담날 잘 안먹고
    일단 냉장고에 들어갔던 음식 안 먹는 친구들도 있음.
    (나도 자주 어쩔수없이 냉장 보관해야할 음식 남은걸 넣어 두긴 하지만 보통은 냉장고에 한번 들어간 음식은 맛이 없어서 피하는편임).
    보통 이탈리아 사람들은 고기나 생선 냉동시키지 않음.
    그때 그때 하루치씩 사먹음.
    냉동 고기, 생선은 마켓에서 훨씬 싸다는.

    그러니 한국처럼 대형 냉장고가 유럽엔 자주 없는것 같다는.

  • 11. 원글님
    '11.6.13 11:34 PM (175.114.xxx.13)

    너무 공감해요.
    저는 들어온지 5년정도 되었는데요.
    외국서 400리터냉장고로 3식구의 베이킹에 김치도 항상 두가지씩 담구어 먹었었는데..
    한국오니..
    다시멸치도 부모님께서 박스로 사주시고 뭐 굴비도 기본이 20마리쟎아요..
    일단 한국서는 뭐든지 단위가 크더라구요..
    하다못해 커피믹스도 100개씩,,,뭐 하나씩 덤으로 주는것도 많고
    야채도 포장단위가 커요..

    곡식도 필요할때마다 5키로10키로씩 사는게 아니라 가을에 일년치,,,
    과일도 박스로..
    저는 외국서 쓰던 냉장고 고대로 들고 들어와서 아직 멀쩡해서 지금까지 쓰는데요.
    여기살다 보니 조금 부족함을 느껴서
    작은 냉동고 하나 장만했어요.

    정기적으로 정리해가면서 살때도 신경써서 쟁이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장보니 아직은 살만합니다.
    문제는 주변의 반응..제가 궁상맞다고 난리난리...
    절약이 미덕이 아니라 소비가 미덕인듯...
    아직 멀쩡하다고 해도 난리나리...휴......

  • 12. ㅎㅎ
    '11.6.14 12:55 AM (211.187.xxx.70)

    결혼 초기엔 작은 일반형 냉장고도 헐렁하게 썼었어요 그러다 양문형 냉장고를 하나 얻었는데 외제이고 좀 오래 된건데 사이즈도 요즘 제품들에 비해 아담한 편. 그 당시엔 너무 커 보여서 받기전에 좀 망설였답니다.. 근데 아이가 둘 생기니... 쌀도 3kg짜리 사던거 10kg, 우유도 200ml 사던거 1000ml 뭐 다 이런식으로 사이즈의 변화가 오더라구요 ㅎㅎ 여름에 수박 사면 들어 갈 자리도 없답니다. 냉동실도 같은 상황예요. 아이들 간식으로 뭐 얼려놓고 쟁여 놓고 하다보면 금새 꽉 차요~ 안그래도 냉장고가 골골하고 있어서 더 큰 사이즈 눈여겨 보고 있답니다. 곧 둘째 가지신다고 하셔서 참고 하시라고 적어요. 아이 하나랑 둘 차이도 크더라구요~ ^^

  • 13. ^^
    '11.6.14 1:20 AM (112.158.xxx.150)

    양문형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인데 일반형은 4-5등급이던데요...전 그래서 그냥 양문형 샀어요...

  • 14. .
    '11.6.14 7:40 AM (124.216.xxx.23)

    글쎄요. 제가 결혼할 때 냉장고 조그만거 하나 사고 김냉 조그만거 하나 사려고
    맘 먹었었는데 동생이 냉장고 사준다고 같이 돌아다녔는데 제가 작은거 고르니까
    사람 무시하냐고 난리쳐서 달래고 달래서 양문 안하고 일반 600리터짜리 했는데
    지금도 크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제가 식품같은 걸 많이 사서 쟁여놓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저거 고장나면 좀 작은걸로
    사려고 하고 있어요.
    마트에 보관해 놓은 식품들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사다 쓰면 되는데 큰냉장고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 15. 음....
    '11.6.14 9:43 AM (114.201.xxx.198)

    캐나다에선...냉장고가 다들 작길래 참 우리네랑 다르구나...했지만
    십년 가까운 세월에 그네들도 점점 냉장고 크기가 커짐을 보았고
    집안 창고에는 다수 업소용 크기의 냉동고를 갖추고 살더라구요.
    일반 냉장고는 수박이나 야채칸이 모자라고...
    아주 작은 냉장고에는 고춧가루, 액젖 등 한국양념을 넣는 용도로 썼습니다
    양문향은 아무리 커도 공간활용이 일반형만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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