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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 엄마가 참 황당했는데,제가 오바한건가요?

황당 조회수 : 2,700
작성일 : 2011-06-13 21:50:19
같은반 친구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그집아이랑,우리아이 그리고 같은반 또다른 친구 3명이서 놀이터에서 놀게하자구요. 9살이고 집앞이라 놀이터에서 몇시에 만나 1시간쯤 놀게했습니다. 물론 어른은 없었고 아이들끼리 놀다가 시간되니 딱 들어오더군요.

연락했던 엄마가 시간맞춰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먹이고, 집에 들어가라 해주고, 메시지도 남겨주시고..
여기까지는 별탈이 없었어요.

헌테 연락했던집 아이말고 또다른친구 엄마랑 저랑은 원래 친분이 좀 있었어요. 아이들끼리도 자주 놀고 집도 가깝고 해서요.
그집아이가 수두를 앓고 있었던겁니다. 우리아이가 집에 와서 그럽니다. 00가 오늘 학교결석했는데 얼굴에 뭐가 막나서 오늘부터 3일동안 학교못온다 그랬다구요. 그런데 00한테 연락와서 심심해서 나와서 논거라구요.

순간 제가 헉 했습니다. 아이가 수두라면 당연히 연락을 받아도 아이친구들과 놀게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금요일에는 학교를 왔었고 괜찮았다는 말을 들으니,아마도 주말에 그랬던거 같아요.
제가 놀라서 그엄마에게 전화하니 딱지생겨서 전염성이 없다는 겁니다.

처음 연락했던 엄마는 아이상태를 정확히 몰랐던거 같아요. 제가 말하니 전혀 몰랐더라구요. 그냥 얼굴에 뭐가 났었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대요.ㅠㅠ

그런데 집방향이 수두난 아이랑 저희아이랑 같아서 함께 걸어오다가 그아이가 본인이 지금 수두에 걸렸고, 몇일 학교못간다 그렇게 말한거구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왔대요.

아무리 수포가 잡히고, 전염성이 없다라고 생각되도, 그건 본인생각이지 않나요?
어떻게 그런상태로 아이친구들과 놀게 하는지 저 너무 황당하고, 기분이 안좋았어요.

더군다나 처음 연락했던 친구는 유치원동생도 함께 놀고 있었다 하더라구요.
그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아무리 아이가 심심해 해도, 다른것도 아니고 전염성이 강한 수두인데,
조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아무리 전염성이 떨어져도 그런상태로 같은반 친구들 못만나게 했을거 같아요. 헌데, 뭐 수두에 대해서 아주 잘안다는듯이 제게 일장 설명을 하더라구요.

원래 아는사람이라 그냥 싫은소리 안하고 넘어갔는제, 황당 했습니다.
주말에 발병을 했다면 지금상태가 정녕 전염성이 없는게 맞나요?
전염성이 없더라도 친구만나게 하는게 옳은행동입니까?
IP : 121.143.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3 9:53 PM (175.113.xxx.41)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 2. 에공...
    '11.6.13 9:55 PM (122.34.xxx.48)

    속상하시긴 할텐데 이미 놀고 왔으니 어쩌겠어요. 화 푸세요.
    책 내용중에 미국에서는 동네 아이한명이 수두에 걸리면 온 동네 애들을 일부러 그 아이집에 데려간가도 하더라구요. 어짜피 걸리거 한번에 다들 돌고 말라고요. 딱지 앉아도 옮을 수 있긴 한데... 좀 속상하시겠어요.

  • 3. 음..
    '11.6.13 9:57 PM (1.247.xxx.218)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쩔수없지만 수두걸린아이 엄마 개념없는거죠..
    그런사람 정말 싫습니다. 저라면 앞으로 조금씩 거리둘래요..

  • 4. ..
    '11.6.13 9:59 PM (180.70.xxx.89)

    딱지 때문에 속상할텐데... 이미 벌어진 일이니 좋은쪽으로 생각하셔야 정신 건강에 좋을 거 같아요. 수두가 장단이 있더라구요. 어릴 때 걸리고 넘어가야 좋다는 선생님도 있고 그냥 안 걸리는게 좋다는 얘기도 있고요. 저도 한동안 유행일 때 걸리고 넘어갈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걸려도 데면데면할 거 같아요. 신랑이 결혼 후 아픈 걸 보고서 아이일때가 낫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 엄마 개념없는 건 맞구요. 아이 이미 놀았으니 그냥 여기다 툭툭 털어버리세요. 이상한 분들많아요.

  • 5. 신종플루
    '11.6.13 10:02 PM (125.178.xxx.251)

    저희아이는 신종플루가 한창일때 동생이 신종플루여서 같이 학교등교금지하던애가 학원엔 나왔더라는겁니다.ㅜㅜ
    개념없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것같아요.

  • 6. 여기가
    '11.6.13 10:05 PM (14.52.xxx.162)

    미국은 아니지만..애 키워보니 어릴때 수두하는게 낫더라구요,
    커서 앓으면 반 죽어요 ㅠ
    저 아는 엄마는 재미교포인데 애들 수두파티 열어주려다 동네에서 쫒겨날뻔 했다고 하더라구요
    기왕 벌어진 일이니 앓아도 좋고,,안 앓으면 더 좋고,,저 엄마는 좀 개념이 흐릿한 사람으로 알고 예의주시하시면 될것 같네요

  • 7. 참내///
    '11.6.13 10:50 PM (211.207.xxx.111)

    완전 무개념이네요... 수두는 발병하고 발진 돋은 후 딱지 생겼다 떨어지는 그 시점에 가장 전염성이 강한걸로 알고 있어요.. 수두 예방 접종했어도 그렇게 걸려서 앓은 아이랑 직접 접촉하면 걸릴 가능성 매우 높다는 거 알려드려요...그 수두걸린 아이 엄마는 무슨 연설을 했다는 건지. 진짜 상대하기 싫을 거 같요..

  • 8. e
    '11.6.13 11:12 PM (119.69.xxx.201)

    이게 말이 되나 싶어도 상대방이 너무 당당하면 오히려 내가 이상한가 싶더라구요. 그 경운 것 같아요.

  • 9. .
    '11.6.13 11:23 PM (203.130.xxx.67)

    수두 미리 앓는게 좋기도 하고 뭐 그건 생각 나름인데요,
    문제는 그건 다른 아이엄마가 판단할 몫이지
    수두걸린 아이 엄마가 임의로 판단할 일이 아니란 거죠.
    저라도 기분 나빴을것 같아요. 수두 걸려도 별건 아니지만 그 태도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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