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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 많이 치세요?

초등저학년 조회수 : 578
작성일 : 2011-05-31 12:27:44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예요. 엄마인 제가 봤을 땐.. 좋은 아이입니다. 대체적으로요..ㅋㅋ
지금까지 키우면서 그다지 큰소리 낼 일없었구요..그래서 전 너그러운 편이고(다른 사람말로~) 친한 모녀관계예요.
아이는 잘놀고(노는게 젤 좋아!!)저도 노는 데엔 적극적이고..오히려 너무 놀아서 (친구들이랑 놀라고 영어 학원에도 보냅니다^^ 그래서 영어학원 끝나고 줄창 2시간도 밖에서 뛰어놀다 들어오구요~~)공부는 약간 시간에 쫒기는 생활을 하는 아주 정상적이고, 평범한 아이구요..

하지만 아이가 커나가면서 자신도 모르면서 어긋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보여요. 말도 예쁘게 안할 때도 있고, 이상스런 논리를 펼 때도 있고, 청개구리처럼 굴 때도 있고..하지만 마치 나무가지가 방향모르고 자라듯이 아이도 그럴 때가 있다고 봐주라고하시는 말씀도 들어 많이 그냥 눈감아 주는데요~~

5월달이 그 애에겐..생일도 있고, 어린이날도 있어서 공주대접을 받는 달이긴 했지만..
5월이 끝나가는 지난 일요일 어느새 아이가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삐져있고 그 상태로 한동안 있더라구요..첨엔 제가 비위를 맞춰주기도 했는데 그 상황이 반복이 되니..이제 버릇없는 것에 시작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도 있었는데 제가 목소리 깔고..(화는 내지 않았어요..목소리엔 힘이 들어가 있었지만~) 엄마는 자기 기분만 알고, 자기 원하는 것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랑은 같이 못산다고..너나 나 중에 하나는 집에서 나가자고..하지만 널 아무데나 가게 할 수는 없느니 미국으로 보내겠다는 협박(!)을 아주 젊잖게 했습니다.
잘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아이는 잘못했다고 싹싹 빌더니 아주 양순해졌어요. 말도 예쁘게 하고 엄마말도 아주 잘 듣고..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등등..아주 이상적인 아이로 변했는데요~~
82 게시판에서 집에서 아낀 작은 매가 밖에선 큰 매로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정말 수긍했거든요..그리고 동네에 자기 고집만 세우고, 맘에 들지 않으면 삐져서 결국은 엄마 아빠 두 손들게 하는 아이도 봐와서..제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안됬으면 하는 맘도 있구요..

협박? 야단을 치고나니 맘이 참 안좋은데..그래도 아이를 잡아주긴 해야할 것 같고..그렇게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엄마가 너무 지레 겁을 먹고 아이를 잡은 것은 아닌지싶기도 하구요..아이가 이상적인 아이가 되니 뭔지 불안도 하구요..ㅋㅋ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두신 엄마들, 아이 야단 많이 치시나요?
IP : 203.255.xxx.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11.5.31 12:41 PM (211.228.xxx.239)

    커카는거 보면 정말 아까워요.
    유치원때까진 아이처럼 물고 빨고 밖에 내놓기가 아깝더니 1학년때부터 친구들하는 버릇 흉을 보더니 2학년되니 본인도 그 나쁜 버릇 같이 하네요.
    저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조근조근 말로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강하게 말하다 소리도 커지나봐요. 아이가 엄마가 무지 나빠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화내지않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미국으로 보낸다 이런말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가 그래도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하는 맘을 갖되 행동은 교정이 되도록 냉정하고 차분하게...휴...어렵습니다. 그죠?

  • 2. ....
    '11.5.31 12:47 PM (58.122.xxx.247)

    어떤날이라고 어떤달이라고 아닌걸 봐주는것도 맞지않고
    그걸 또 어른이어서 힘있단이유로 협박?으로 아이를 잡는방법또한 옳은것같진않네요 .

    되고 안되고의 선 늘 분명하고
    일관될필요가 있습니다

  • 3. ....
    '11.5.31 1:01 PM (220.117.xxx.81)

    아이 저학년때 태도를잡아주지 않으면 사춘기때 힘들어지더라구요.
    저는 좀 엄한 편으로 아이 성적이나 성과보다는 태도 위주로 가르쳤는데요.
    나중되니 별로 손갈데가 없어요.
    그런데, 성적 위주로 공부잘하면 웬만한건 그냥 넘어가 줬던 엄마들 보면
    사춘기 들어서 다 부메랑 맞고 있어요.
    나중에는 태도 바로 잡아 주려고 해도 먹히지 않거든요.
    저는 잘 하고 계신 거라 생각해요.

  • 4. 흐음
    '11.5.31 1:34 PM (124.5.xxx.55)

    저도 두 아이를 둔 엄마인데요! 저도 위의 맘처럼 공부위주보다는 아이들의 인성에 더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인성이 바르게 잘 자란 아이는 나중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초1인데, 벌써 엄마 말에 토를 달고 하는건... 초장에 바로 잡으셔야지,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때는 부모도 어쩌지를 못하더라구요! 저 아는분들도 초등학교때부터 조금씩 그러더니 중학교가니까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 언니는 애가 학교 졸업만 해줘도 감사하다네요...
    님의 아이가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아이들은 뭔 모를때, 엄마 품을 그리워 할때, 지금 밖에는 아이를 바르게 지도할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 5. 어렵지요
    '11.5.31 3:01 PM (117.53.xxx.31)

    타이밍은 좋았는데 좀 더 세련된 방법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이가 뉘우치길 바랬던 것이 꾸중에 목적 이시지요?
    전후 상황이 더 있겠지만, 쓰신 글로만 보면 유기될까 두려움을 느꼈다고 보입니다.
    버림받기 방지가 아이의 동기가 되어 엄마가 이상적이라고 표현하는 행동을 했겠다 싶습니다.
    어떤 분이 추천해준 자료인데 의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이에게 적용할 꺼리가 있을 겁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223

  • 6. 태도
    '11.6.1 11:12 AM (218.153.xxx.241)

    인성과 태도 위주로 가르쳐야 사춘기때 안힘든거 맞아요
    단 저는 그걸 아이의 자존감을 다치게 하면서 가르쳤어요 아이가 자기자신을 숨기고 모범적인
    아이로 보이려고 가짜 자기를 만들어 놓고 칭찬은 받지만 사실은 자존감이 바닥이었단걸
    뒤늦게 깨닫고 얼마나 울고 후회했는지 몰라요 지금이라도 깨닫고 제가 아이자체를 인정하면서
    태도를 가르쳤더니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초5인데 그 어느때보다 엄마
    말을 존중하고 자기 얘기도 스스럼없이 하는 관계가 되었어요
    넘어야할산이 앞으로 한두개가 아니겠지만 큰 산 한개는 넘은거 같아 웃을수 있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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