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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 구강암 원글이입니다. 장흥키조개 삼합 맛있는집 알려주세요~

동생이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1-05-23 21:31:50
3월에 친정오빠가 구강암 진단 받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3월에 수술받고, 일주일간의 중환자실,, 한달간의 입원
그리고 한달 반에 걸친 방사선 치료가 드디어 이번주에 끝납니다.
3월 13일 친정오빠가 입원했으니까..전체적인 치료일정이 두달 반이 걸렸네요..

재건 수술한 성형외과 담당교수가 이렇게 회복이 빠르고 말을 잘하는 환자는
처음 봤다며 사진찍고 싶다고..(--;;)까지 했답니다.
본인의 회복의지도 강하고 업무 복귀에 대한 의지도 강해서
회사에서도 편의를 봐준 덕분에 퇴원하면서부터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6월까지는 재택근무 형식으로 일을 하나봐요..

양의적 치료는 방사선으로 완결이고 이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병행해야하고..
암치료는 어쨌든 5년은 봐야한다니,, 이제 시작이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기원해주신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경과는 좋은쪽인거 같아요...
82회원님들께도 감사 인사 꼭 하고 싶었습니다.

아참...그래서 친정오빠가 이번주 방사선치료 완료를 기념(?)하여..
가족들 고생했다고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어요..
저보러 알아보라고..--;;하며

장흥의 키조개. 소고기, 표고버섯 삼합이 먹고싶고..(입원해 있을 동안 TV에서 봤나봐요..)
담양의 죽녹원에 들리고 싶다고 2가지 코스를 넣어달라네요..

그래서, 82회원님들께 장흥의 삼합 맛있는 식당과 담양의 떡갈비 맛있는 집에 대한
정보 좀 부탁드려봅니다.
요즘 TV의 맛집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회원님들의 생생한 경험에 의한 정보에 의지하려고요..
특히 양쪽집에 3살, 4살 아기들이 있는지라,,
깨끗하면서 방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당을 부탁드려요..

아참참..혹시 좋았던 펜션도 있으시면 함께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드려요..
아기들 두명, 어른들 6명..정도 규모입니다. ^^

그럼, 남쪽 좋은 장소라던지, 맛집 좀 많이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80.65.xxx.12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h
    '11.5.23 9:33 PM (115.136.xxx.29)

    어머나 저 그 원글 봤던 거 같은데 정말 축하드려요^^ 맛집 정보는 없어서 죄송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댓글 올려봐요 정말 기쁘시겠어요

  • 2. ..
    '11.5.23 9:34 PM (121.124.xxx.155)

    담양 관광지 떡갈비 맛 없어요, 특히 쇠고기 떡갈비는 비추네요.

  • 3. 장흥
    '11.5.23 9:35 PM (125.132.xxx.153)

    장흥은 시내 군청 뒤가 한우맛집 밀집지역인데요. 어느 집 가도 다 맛있어요. 고기가 다 같은 데서 오는거라... 한우 삼합, 맛도 있고 보양식이기도 하죠. 맛있고 푸짐하게 드세요!

  • 4. ..
    '11.5.23 9:36 PM (221.155.xxx.88)

    저도 맛집정보는 없지만 축하드리고요.
    장흥 삼합은 1박 2일 여행 중 펜션에서(펜션에서 묵으실거죠?)
    질좋은 한우 등심과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을 사다가 직접 해드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세 가지 같이 구워서 소금 찍어 드시면 되거든요.

  • 5.
    '11.5.23 9:42 PM (121.130.xxx.130)

    담양은 죽녹원 구경가시고 떡갈비는 덕인관이나 신식당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덕인관 갔었는데 맛있게 먹었어요. 근데 주말에가면 사람이 많아서 평일에 가시라고;; 일박이일나왔던 곳들은 주말엔 사람이 진짜 많아요;

  • 6.
    '11.5.23 9:43 PM (121.130.xxx.130)

    암치료는 맘 편하고 기분좋은게 최고인거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평소 좋아하던거 하고싶던거 많이 하시구요.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 7. 아이린
    '11.5.23 9:45 PM (218.149.xxx.215)

    쾌유 기원한다는 댓글 달았었는데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저도 아는 식당은 없지만, 즐거운 여행 되시고 돌아오셔서도
    철저한 건강 & 식이관리 잊지 마세요..~~

  • 8. 우와
    '11.5.23 9:46 PM (121.136.xxx.195)

    다행입니다...구강암은 정말 고통스럽다고 들었는데.
    전 담양 갔을때 국도변에서 사먹은 찐빵이 그렇게...맛있었어요. 생에 최고의 찐빵..처음이자 마지막..ㅠㅠ 그후 어디서도 그맛을 못느끼네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다돌아다니면서 먹어봐도..
    식사는 하지 않아서 추천을...못드려서 죄송

  • 9.
    '11.5.23 9:48 PM (125.186.xxx.168)

    아 축하드려요~.
    찾아보니 명희네가 유명한거같구요. 신가네?인가는 낚지삼합을 한대요^^
    http://blog.naver.com/jieunmikami?Redirect=Log&logNo=150106038773

  • 10. 원글이
    '11.5.23 9:49 PM (180.65.xxx.123)

    이렇게 금방 좋은 댓글들 달아주셔서..정말 82는 최고에요..
    많은 분들께서 쾌유기원 댓글들 달아주셔서 긍정 에너지가 전달되었나봐요..
    사실 펜션도 여쭤봤어야하는데.. 깜빡 했어요..^^;;

  • 11. 원글이
    '11.5.23 10:03 PM (180.65.xxx.123)

    담양이시댁님^^
    사실, 저희 친정엄마께서도 담양떡갈비 드셔보신 후 당신이 직접 만든게 더 맛나다 하시긴 하셔서... 떡갈비를 강력히 밀고나가야 싶나 싶긴한데..
    친정엄마빼고는 아무도 못먹어 본 상황이에요..
    혹시 그럼 담양의 죽순요리 그런 거 좋은 식당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왠지 여기서도 자주 가는 돼지갈비보다는,, 대나무 고장의 특선요리 그런게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요... ^^

  • 12. 남도조아
    '11.5.23 10:06 PM (180.66.xxx.105)

    일단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마전 남도 여행 했는데요. 장흥삼합 정말 기절로 맛있었구요. 윗분도 얘기하셨듯 명희네가 유명해서 갔는데 머 다른데가도 별 특별할 것은 없는게.. 고기를 옆에 축협같은데서 사다가 구워먹는거거든요. 식당에서는 키조개, 버섯만 주고.. 암튼 넘넘넘넘 맛있었어요.
    떡갈비는 전 신식당 갔었는데 비싸긴 하지만.. 맛있던데요?! (맛없다는 평이 많음)
    그리고 그 앞쪽에 숯불돼지갈비구이 집도 있는데 여기도 기절로 맛있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 13. 쿨쿨
    '11.5.23 10:06 PM (112.155.xxx.110)

    서울 살고 있는데도 어찌어찌 지난주 지지난주 2번이나 장흥에 가서 삼합을 먹었습니다. 일단 가시면 정유점에서 고기를 사시고 근처 식당이나 정육점에서 하는 식당으로 가셔서 삼합으로 먹겠다고 하면 버섯과 키조개를 줍니다. 그럼 같기 구워 먹으면 되구요. 키조개과 표고는 짐금 한참 철이라 다 그만그만 할건데요 고기가 관건이지요. 저희는 한번은 토시살 한번은 갈비살로 먹었는데 토시살이 훨씬 맛있었네요.

  • 14. ^^
    '11.5.23 10:13 PM (125.186.xxx.141)

    개인적으로 저는 간이 좀 슴슴한걸 좋아하구요..신식당 강추합니다.^^
    (물론 저는 제 입맛 간이 표준이라고 생각합니다..농담 아니라 진심으루요..
    그런데 같이 갔던 일행 남자분들은 싱겁다고 하더군요..-.-)

    특히 신식당은 고기 뿐 아니라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다 적당한 간에 맛이 좋았는데요.
    아주 놀라운 수준이었어요. 제 입에는요.

    보통 그런 식당들이 하나 정도는 버릴수 있는 음식인데 거긴 모두 신경을 쓴듯 했습니다.
    (국물 김치는 보통은 많이 좀 달고 시큼하게 하기 마련인데 여긴 아니더라구요..)

    하여튼 신식당은 모든 음식이 적당하다였는데 유명한 음식점 바깥 음식이 그러기 쉽지 않잖아요.

    꼭 가셔서 드셔보시기 바래요..
    (나름 전국을 돌면서 맛집이란 곳 많이 다녀봤는데 신식당 참 괜찮았어요..)

  • 15. 담양이시댁
    '11.5.23 10:14 PM (223.222.xxx.89)

    죽순요리는요.
    사실 죽순이라는 식재료 자체가 별 맛이 없어요.
    무미(無味)에 가깝거든요.
    그러니까 죽순회니 죽순된장국이니 하는 것들은 양념맛으로 먹는 거에요.
    그런데 값이 꽤 비싸죠.

    그러니 담양에서는 둘 중 하나 선택하셔야할 것 같아요.
    그냥 관광지로서의 담양의 분위기를 즐기시려면
    유명한 떡갈비, 대통밥, 죽순요리 등을 드시고 (이런 것들이 못 먹을 맛 수준은 아니에요)
    진정 맛을 원하신다면 다른 요리를 드셔야겠죠.

    담양 일대의 돼지갈비는 서울쪽과는 좀 다릅니다.
    주방에서 미리 구워져서 나오는데(식탁에 불판 없음) 불맛이 확실하면서 맛있어요.
    결혼해서 처음 먹어본 오리탕도 이젠 없어 못 먹는 맛있는 음식이 되었네요.
    국수맛보다는 평상과 관방제림이 주는 바람맛으로 먹는 국수거리 물국수와 약달걀도 괜찮아요.

    제 시댁이 죽녹원 바로 밑에 있는 마을이에요.
    죽녹원 개발되기 전엔 그냥 뒷산이었는데 이렇게 변했네요.
    주말엔 담양이 담양이 아닌 것 같이 되어버려 오히려 전 좀 서운하더라구요.
    호젓하면서도 뭔가 모를 당찬 기개가 흐르던 담양의 느낌은 사라진 듯 해서요.

    담양은 봄이 예쁜데(담양 특산물 중 또 하나가 딸기에요)
    여름도 좋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관방제림인데 요샌 사람이 너무 많이 호젓한 맛은 없어졌어요.
    관방제림을 걷게되시면 사람은 구경말고 나무를 구경하세요.

  • 16. 상큼쟁이
    '11.5.24 10:48 AM (114.205.xxx.23)

    http://www.jhwoodland.co.kr/open_content/03/s02.jsp 장흥 편백나무 숲에있는 팬션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고현정나온 대물에서 마지막 장면에나온 팬션입니다 숲도 정말좋아요 숙박을 않더라도 꼭 가보세요.

  • 17. 원글이
    '11.5.24 1:41 PM (180.65.xxx.123)

    담양이시댁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설명만 들어도 시원하고 상쾌한 대나무숲과 관방제림이 상상이 됩니다..^^

    상큼쟁이님 정보도 너무 감사드려요...
    사이트 가봤더니, 생각보다 가격도 좋고 다들 만족하실거 같아요..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토시살도 한번 사서 구워먹어봐야겠어요..^^
    정작 환자는 잘 못먹을거 같긴 한데.. 가족들 완전 몸보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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