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일 즐겨 듣는 아침 FM 방송에서
2주기이신 노무현 대통령 관련인 듯한 문자 사연 소개하면서
맑은 목소리로 "요런 문자를 주셨네요"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어찌나 욱하던지..ㅠㅠ
당장 그 프로그램 게시판 가서 항의성 글 남길까
어쩔까.
여기와서 실명 그대로 남기면서 일러바칠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왕팬으로서 실망했다..식의 문자 한통만 남기고 출근했는데요.
오후엔 정말 뜻밖의 소식을 접했네요.
아..
특히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작년부터 야구하는 날 밤 10시엔
그녀의 방송도 쭉 지켜봤던 터라
그 충격이랄까..후폭풍도 제법 크게 느껴집니다.
사람, 사랑. 스캔들, 루머, 진실. 그리고...........
제목에 단 것처럼
만약(if) 어제 교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누구 하나 옆에서 그깟 사랑 살다보면 별거 아니라고
시간 지나면 진짜 별일 아니라고 ...말해줬다면 어땠을까요.
예쁘고 능력있게 키운 딸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할 가족들도 넘 안타깝고
어쨌든
그 못된 사랑의 중심에 있는 젊디 젊은 남자도 참 ...
공인으로 산다는 거
관심과 사랑의 대상도 되지만 동시에
엄청난 질타와 루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인식이 되더군요.
그래서
아침 방송의 일은 그냥 저 혼자...접기로 했답니다.
그래, 그런 실수도 할 수도 있는거지.뭐..하구요.
어쨌든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일은 정말 그만 했으면 합니다.
남아 있는 생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나요??
부디
저쪽 세상에서는
진짜 사랑을 아는 사람과 사랑하시길 바래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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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가 사람을 살릴 수는 없겠지만....ㅠㅠ
자살은 NO 조회수 : 276
작성일 : 2011-05-23 19:35:20
IP : 182.209.xxx.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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