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생각에는 본인들이 겪을 일들 다 겪고 인생 깨나 안다고 생각하면서 남의 일에 미주알 고주알 하겠지만
사람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만가지 일 중에 얼마나 안다고 생각합니까?
친 가족 중에 자살한 사람 있습니까?
친 가족 납치 살해되어 봤습니까?
본인이 시한부 생명을 살아봤습니까?
슬픔과 기쁨 고통과 환희의 정도가 있다면
본인이 얼마 만큼이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고작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좀 슬퍼봤고
좀 가난해봤고
그런 걸로 인생 희노애락 다 아는 듯 심판보지 맙시다.
송지선아나운서 죽음으로 이제는 화살을 임태훈 선수한테 돌리고 심지어 아버지가 매정하네 어쩌네 하는데
내 임선수는 뭐가 진실이고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그 아버지도 제 정신이 아닐 거라는 겁니다.
오빠 자살은 아니지만 교통사고로 죽었을 때
아버지는 미친놈 그 시간에 왜 거기 가냐며 눈물도 안 흘리고 오빠 생전에 돈도 못버는 바보였다고 욕했고
우리 언니는 오빠 싸이월드 들여다 보고 있었죠.
가족 아닌 사람들이 미친 사람 보듯이 하면서 뒤에서 수근수근 욕하고 자기들이 더 슬픈 거 처럼 오열하고 난리치고..
그들이 정말 더 슬펐을까요?
가족들은 죽음보다 더 깊은 지옥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자녀가 나보다 먼저 죽거나 하는 고통은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이외의 일에서 발생하는 고통은 비슷한 정도의 고통이라 할 지라도 또 이해를 못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지 맙시다.
우리 모두 인생에 대해서 아는 것은 눈꼽만큼도 없고
본인이 당한 일 정도나 겨우 이해할까말까 하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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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 하지 맙시다
함부로 조회수 : 348
작성일 : 2011-05-23 19:02:07
IP : 182.16.xx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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