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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G폰 방통위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신문기사 & 3G 교체시 주의(제 경험담)
변화가 싫어!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1-05-23 19:19:33
KT 2G 휴대전화 사용자입니다.
요즘 KT에서 2G폰은 6월 말 이후에는 통화를 할 수 없다면서 3G로 교체하라고 전화가 빗발치죠?
근데 <현재 KT 측은 방통위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 6월말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것은 KT측 생각일 뿐이다.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2G 서비스는 지속돼야 한다.> 라고 뉴스기사가 떴네요. 그게 지들 KT 생각이지 방통위에서 결정이 난게 아니었더라구요. 아직 안바꾸셨고 딱히 바꿀 마음이 없으신 분들은 기다려 보세요. 2G 가입자가 한두명도 아닌데 통지서 하나 찍 보내고 한 두달 사이에 확 바꾼다는게 애초에 말이 안되는 얘기잖아요.
그리고 바꾸실때도 여러가지로 잘 알아보고 바꾸세요. 저도 얼마전에 사기 당할뻔 한적이 있는데 3G로 교체하라는 통지서가 오고나서 KT본사라면서 자꾸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몇번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자신을 KT본사 직원이라고 밝힌 한 여자분이 좀 끊질기더라구요. 그리고 어차피 6월 말이면 2G폰은 사용을 할 수가 없다고 설득을 하는 바람에 홀랑 넘어가 결국 요금제며, 기기값 등등 달라지는 것 하나없이 딱 폰만 바뀐다는(것도 무료로) 확신을 받고서 택배로 3G 휴대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개통을 해야한다며 그쪽에서 하도 난리들을 치길래 슬슬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KT는 100번으로 전화하면 어지간한 연결은 다 되던데 개통하려면 다른 전화번호로 신청을 해야 하다는 것도 수상해서 다른 지역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하는 지인에게 KT본사에서 보내주는 3G폰을 받았다는 것과 받게 된 경위들을 다 말했더니 지인 말이 본사가 아니고 위탁판매하는 대리점 같다면서 계약서를 보내줬느냐, 이거 개통하면 2년 약정이 새로 시작되는걸 알고 있었느냐, 그리고 기기값이 공짜가 아니고 천 얼마씩 분할납부 해야 하는 걸 알고 있었느냐고 묻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전 깜짝 놀랐습니다. KT본사 직원이라는 말에 의심 한마디 없이 휴대전화를 택배로 받은 저의 어리석음에 놀라 바로 100번으로 전화해서 휴대전화 담당하는 부서의 OOO 직원을 바꿔 달라고 하니 그런분이 없다면서 상황을 잘 모르더라구요. 결국 한참의 통화 끝에 그 분은 본사 지원이 아닌 위탁판매를 하는 분으로 밝혀졌고, 개통시 전화 하라고 한 곳으로 전화를 해서 찾아 그 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알려준 사실들을 묻자 2년 약정이 다시 시작되고, 기기값을 분할납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신이 설명했고 제가 인지를 했다고 우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부분의 통신판매시 녹취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당신이 설명을 하고 내가 그것에 대해 인지를 했다는 대답을 하는 부분을 녹취했을텐데 들려달라고 하자 그제서야 자기가 설명 하는 것을 잠깐 잊은거 같다면서 바로 설명에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KT직원도 아니면서 직원이라고 하고, 또 공짜도 아니면서 공짜라고 속였느냐고 따져묻자 죄송하다고만 하지 뭐예요. 그래서 날 속여서 휴대전화를 받게한 사실이 기분이 나빠 사용하기 싫다고.. 내 잘못이 아니니 착불로 반품하겠다는 말과 받은 휴대전화를 돌려보냈습니다(혹시 저와 같은 방법으로 3G폰을 받으셨고 개통전이라면 착불로 다시 보내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오래전 얘긴데 한참 전화기 보증금인지 뭔지 환불하라는 전화 독촉을 받은적이 있는데 생각 나세요?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때 환불 받은 사람들은 지금 기본요금을 5천원 가까이 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우린 그때 환불을 받지 않았고 기본요금을 아직도 3,300원 내고 있습니다. 그 당시 환불신청을 거절하자 KT직원이라는 사람이 막 화를내며 돈을 준다는데 왜 안받아 가냐며 난리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온갖 사람들이 전화로 아주 달달 볶았어도 저 끝내 안바꿨고 매달 3,300원씩 결제되는 기본요금을 보면 안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2G에서 3G로 바꾸는 것도 그것과 같은 맥락일지 모릅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소비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말이죠. 그래서 전 버틸때까지 버틸겁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정말 하루아침에 전화가 뚝 끊기는 사태가 벌어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겁니다.
※ 휴대전화 사용자가 알아야할 정보
전 휴대전화가 두 대입니다. 하나는 가족, 지인들과 사용하는 통화용, 다른 하나는 모든 사람들과 어딘가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야 할 때 사용하는 오픈용입니다. 그러다보니 오픈용 전화기는 받기만 하고 전화를 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용도의 싼 요금제는 없냐고 물었는데 없답니다. 대신 일 년에 딱 30일만 그런 용도로 전환을 하고 요금을 삼천 몇백원 낼 수는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전 일년에 30일을 꼭 찾아먹습니다(?). 만원 남짓밖에 안되는 적은 돈이지만 어차피 받기만 하는 용도라 그렇게 해도 전혀 불편이 없고 돈을 아낄 수 있어 좋거든요. 혹시 전화를 받기만 하고 걸 일은 거의 없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이용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IP : 59.24.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변화가 싫어!
'11.5.23 7:19 PM (59.24.xxx.245)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031&newsid=201105231741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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