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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좋은 의견들 부탁드려요~

슬픈언니 조회수 : 191
작성일 : 2011-05-23 15:56:54
하두 답답해서 82님들께 조언구합니다.

제 동생이 이혼을 하고 싶어합니다.
정확히는 이혼이고 뭐고 전의(?)를 상실하고 자살하고 싶은 충동밖엔 없다고 하네요.
남편과의 오랜 불화로 우울증이 깊어진 듯 합니다.
동생네 부부는 소위 말하는 섹스리스 부부입니다.
동생말로 천신만고 끝에 어찌어찌하여 아이는 한 명 낳았지만
정말 동생의 노력(?)으로 간신히 아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부가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옮기면서 변변히 월급을 가져다 준 적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것때문에 제부가 마음을 다쳐서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꼭 그것만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이혼은 서로 원하는거지만 제부가 아이를 포기 못하겠다고 하여
그동안 동생이 여러번 이혼결심을 접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적지 않아 동생이 단순, 남편과의 관계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오해하실 수 있어 덧붙이자면 근본적으로 동생과 제부는 맞지 않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동생은 부부크리닉이라도 다니면서 관계개선을 원했지만
제부는 절대 그럴 의지가 없구요.
옆에서 객관적으로 보자면 동생은 그래도 제부에게 미련이 있지만
제부는 동생에게 전혀 미련이 없는 듯 보입니다.
동생이 아무리 미친 듯 난리를 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동생을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거지요.
아이의 엄마로서 역할만 하면 된다는 거지요.

저는 동생이 좀 약고 독해졌으면 하는데
천생이 가슴이 뜨겁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 그렇게 안되나 봅니다.

이젠 이혼이고 뭐고 죽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어째 그냥 하는 말만은 아닌거 같아서 무척 불안합니다.

심지어 저랑도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제가 자신의 입장을 못 헤아린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동생말이 맞습니다.
솔직히 그 처지가 아니라서 객관적으로 이러이러하게 대처하란 얘기만 늘어 놓을뿐
가슴으로 위로가 안되더군요.
저희 두 자매가 극단적으로 반대의 성격이거든요.
제가 이성이 너무 발달한 사람이라면 동생은 감성이 너무 발달한 사람입니다.

어찌생각하면 단 한번뿐인 인생인데 그리 괴롭게 살게 뭐 있나 싶다가도
자식 생각하면 자식 떼어놓고 그 인생이 과연 행복할까 싶어 그냥 아이 클때까지만 참고 살라고 하고 싶고
정말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저도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참고로 동생이 직장을 다녀서 거의 생활하고 집 사고 했습니다.
제부는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아주 적은 돈을 가끔 가져다 주고요.

82님들 어쩌면 좋을까요?
IP : 58.227.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스스로가
    '11.5.23 6:15 PM (115.178.xxx.253)

    결심을 해야 합니다.
    우선은 상담이라도 받으면 좋을것 같네요.
    언니입장은 동생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고 동생분도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원글대로이고 증명할 수 잇다면 아이 양육권도 가져올 수 있을겁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가 유리하고, 엄마에게 경제력이 있고, 생활을 꾸려왔다면 많이
    유리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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