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비가 참 많이 왔어요.
춥기도 하고요.
하필 그날 초등 아이들 축구 경기가 있었어요.
저 평소에도 방사능때문에 신경 많이 쓰는 사람이예요.
축구 연습도 되도록이면 실내에서 하자고 하고,
비오는 날에는 아이들 중무장 시키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하는 정도는 늘 하고 있었고요.
축구 경기장으로 갈때는 그냥 흐리기만 해서 경기 할수 있겠거니 했는데
경기장에가니 비가 제법 오더라구요...
취소될줄 알았는데 경기를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고...
오전 경기도 비 맞고 했나보더라구요.
저는 저희 아이 경기 시킬수 없다고 했어요.
그랫더니 모두들...아무 말은 안했지만 참 싸해 지더군요.
아이는 아이대로 축구하고 싶어서 울먹거리고..
참 맘이 안좋았습니다.
그렇다고 그자리에서 얘기하기도 참 피곤한 일이고 (사실 그런 얘기 주변에 했다가 저만 유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눈길받으니 그 이후로는 더 언급하기 싫어졌어요. 조금만 관심있다면 구태여 제가 얘기 안해도 다들 알수 있쟎아요...어쩌다 얘기하면 뉴스보니 괜찮다는데 왜 그러냐는 사람들... 참 지치더라구요.)
암튼 비는 계속 오고, 날씨도 추운데 그 비 맞추면서까지 경기를 강행시키는 주최측이 참 답답하고 미웠습니다.
82밖의 세상은 아무도 방사능 걱정 안해서 너무 속상하고 ,아무것도 모른채 비맞으면서 경기하는
어린 아이들보니 맘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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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비맞고 축구하는 아이들
휴... 조회수 : 310
작성일 : 2011-05-23 12:38:46
IP : 180.70.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23 1:06 PM (59.13.xxx.72)본인 자식은 알아서 스스로 지켜야죠..
잘 하셨습니다.2. 저도
'11.5.23 5:23 PM (121.129.xxx.194)제 모임서 술한잔 하면서 오랫동안 우정다지면 건강하게 살자 하길래.......방사능도 조심하자 했더니 다들 걍 걱정 안하고 산다는 식으로 답변을^^;;;;.......제가 이상한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것 인지???.......참 어케 한가지 일 가지고 이리 다르게 해석할수 있는지??...근데 전 많이 조심하는 편이고 다른 사람들은 별로 막 인터넷 찾아보고 그런 사람들 아님 ㅡ,ㅡ....어느 사람은 면역력 기르면 된다하고 팔팔 끓여 먹는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다 아이들 걱정해서 해주는 말인데 답답하기 이를때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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