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가방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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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샤넬 가방 얘길 읽고

저도 문득 생각나서..

지난달에 피카부백을 질렀어요.

받으려면 주문하고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하니

질러놓고도 깜박 잊고 있었던거죠.

많이 망설였는데, 피카부를 본 뒤로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이게 잘한건가 싶어요.

가방이 뭔지. 가방은 가방일 뿐인데.

피카부백 쓰시는 분들, 전 그 칸막이와 심플한 디자인에 반했는데

진정 유용하게 쓰시나요?

[...]

사실 가방은 사치품이쟎아요. 실용적인 목적 뿐이라면
튼튼한 비닐봉지만 있어도 충분한걸요.
필요해서가 아니라 갖고 싶으니깐 사는게 가방같아요.
형편되신다면 갖고 싶으면 가지세요.
그게 사는 재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