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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없는 개 신고하니(용산구청 지역경제과)
아래와 같은 답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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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을 향해 가는 임산부 입니다.
오후에 마트에 갔다가 집에 오는데
골목길(이라고 해도 자동차 두 대가 지나갈 수 있는 큰 길 입니다)에 과일 아저씨가 계시더군요.
아주머니 4분과 목줄 없이 자유롭게 개 한마리가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가려다가
참외가 크고 맛있어 보이길래 다시 돌아가서 가격을 여쭤보려고 하는 순간 ㅠㅠ
개가 저를 향해 갑자기 마구 달려오면서 이를 드러내며 사납게 짖더군요. ㅠㅠ
정말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악!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ㅠㅠ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눈물이 찔끔 나올만큼 무서웠는데
개 주인인지 그 중 한 아주머니가 "애가 왜 이래~" 이러고는 제 배 한 번 보시고
개를 안고 슬쩍 피하시더군요...
평소 좋은 게 좋은 거다, 남에게 도움은 못 될 망정 피해는 주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며
사는 편인데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욕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이래서 악한 마음이 생기나 봅니다.
그 아주머니 연세가 저만한 자녀가 있으실 만 하던데
부디 따님이 어느 곳에서 저처럼 임신 중에 목줄 안한 개한테 놀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위에 쓰신 3333님 얘기 속 아이처럼 저도 그냥 뻥 차버릴 걸 그랬습니다.
사실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했을 테지만...ㅠㅠ
집에 와서도 반팔 티셔츠가 흥건하게 젖을 만큼 땀은 나는데 오한이 느껴지네요.
임신 중 이렇게 놀란 적이 처음이라서 걱정도 되고 아직도 무서워요.
동네 골목길인데 한동안 다시 그 길로 지나가기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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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까운 주민센터에 전화걸어 목줄 없는 개와 관련하여 문의하니
주민센터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구청 지역경제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해당 구청 지역경제과에 문의하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Q1. 목줄 없는 개와 관련하여 규제가 가능한가요?
A1. 법체제 안에서 규제 가능하며
목줄 없는 개가 공격할 때(주인이 있건 없건) 해당 구청 지역경제과로 전화하면 40분~1시간 정도 후 출동하나,
현장에서 잡지 않는 이상 규제가 불가능하다.
한 차례가 아니라 여러 차례 공격할 때 출동이 가능하다.(구청 직원이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합니다)
Q2. 그럼 목줄하고 다니라는 현수막 게시가 가능한가요?
A1. 예산이 없어서 불가능하다.
하아...개가 공격하면 공격당한 채로 신고하고 개 주인이 슬쩍 자리를 피하려고 해도 붙잡고
용산구청 직원이 출동하기를(진짜로 올지도 의문입니다) 기다려야 한다는 얘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네요. 괜히 전화했어요.
주민센터, 구청, 시청에 기대하는 바도 없었지만 참...씁쓸합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실망이네요. 하시는 일이 뭔지...목줄 없는 개 해당 부서라고 해놓고.
임산부인데 제 몸과 아기는 제가 지켜야겠지요.
앞으로는 마음 단단히 먹고 목줄 없이 저한테 달려드는 개는 발로 차버리렵니다.
...말로는 이렇게 해도 막상 멀리 개가 보이면 그냥 뒤돌아 도망가게 되겠지요. ㅠㅠ
1. 작고크건간에
'11.5.16 6:42 PM (116.41.xxx.180)그런 개 보면 정말 발로 한대 뻥 차주고 싶어요..
발로 뻥 차면 놀란 내마음과 상관 없이 그 개주인은 개지롤을 떨겠죠..
왜 개보고 놀랐는데도 개주인은 그냥 개만 안고 갈뿐..별말 없이 가는지..
정말 그렇더라구요..2. 흠
'11.5.16 6:43 PM (121.166.xxx.231)그럴때 안아주면 안되는데..개는 지가 잘한줄알텐데..
그래서 목줄을 꼭 해야할텐데..쩝;;;3. 비슷한 경험다른결과
'11.5.16 6:46 PM (219.248.xxx.34)저는 일산에 살구요
저희 아기랑 남편이랑 일요일 오후 4시쯤에 호수공원앞 미관광장 갔다가
대형견이랑 중형견 두마리 목줄 풀고 뛰어노는 젊은 남자때문에 공원 멀찌감치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20분 넘게 방황하다가 이건 아니지 싶어서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줌 땡겨서 사진 찍어서 증거로 간직하고 112 경찰 신고했어요
사실 첨부터 112 신고한건 아니예요 첨엔 일산동구청 민원과에 전화했으나 일요일이라 담당자가 없다며 당직 근무자가 엄청 심드렁한 태도로 전화 받더군요 귀찮아 하면서..심지어 제가 직접 목줄하라고 말은 한번 해봤냐고 따지더군요.. 허허.
여기에 열받아서 112에 신고했어요
경찰은 바쁘다며 20분 지나 도착했고.. 경찰이 그 젊은 남자 근처에 나타나자 마자 그 남자는
빛의 속도로 두마리 목줄을 채우고는 경찰2명과 대화를 나누고 경찰은 갖고 다니던 노트에 뭔가를 적더군요. 그리고 저희를 만나러 오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에게.. 그 남자가 목줄을 바로 했다며, 어떻게 하시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경찰은 이런 일에 대해선 사실상 권한이 미미하고, 이런일은 구청 민원실에 얘기해야 개 목줄 안한 벌금 10만원 매길수 있다고.. 경찰은 관리 기관이 아니라고 난감해 하길래..
제가 그러면 내일 고양 시청에 시장실에 직접 공개민원 넣을거니까 그때 시청에서 전화오면 그 개목줄 안한 가해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넘겨달라고 하고 제 연락처 시청에 가르쳐 주라고 했고
집에 오자마자 민원넣었어요
월요일 아침... 전화기에 불이나더군요
시장님께서 그글을 보셨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자긴 시청 시장님 비서 팀장 누구누구 라며
사진파일 부탁드린다고.. 그리고 자기네 하위기관인 동구청의 안일함과 직무유기에 대해 대신 사죄드린다며.. 담당 동구청 직원에게도 전화올거라고 하더군요
5분후 동구청 직원(여자) 전화와서.. 처음엔 떽떽대면서 왜 직접 개주인한테 뭐라안했냐 하더군요
세상에.. 4살짜리 아기 데리고 있는 아이엄마가 대형견 목줄풀고 뛰어놀고 있는데
젊고 건장한 남자들과 청소년들도 그인간 무서워서 한마디 못하고 정말 자기장 처럼 그남자와 개들 사이에 떨어져서 자전거타고 놀고있는 그사진을 보고 서도 그런 몰지각하게 묻더군요
그래서 지금 이태도.. 다시 시청에 건의해도 되냐고 묻자.. 아니라며 죄송하다고
그렇지만 꼭 벌금 매겨야 겠냐고.. 그 가해자한테 전화해봤더니 막 반발하고 있다며 함 봐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그럼 맘대로 하라고.. 그냥 봐주면 난 청와대 신문고와 국민권익 위원회에 민원넣을거다..
개의 이빨은 흉기이고 사람을 죽일수 있다.. 더구나 아기는 더욱 위험하다
당신들은 직무를 유기하고도 이런말을 하고 있으니 어떤 처벌을 당해도 싸다..
이렇게 말했더니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가해자에게 바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믿을수 없었던 저는 다시 시청으로 전화를 걸어서
그 동구청 직원 못믿으니 만약 가해자 과태료 부과 안되면 끝까지 가만있지 않겠고
다음엔 더큰 민원으로 돌아갈 거라고.. 아마 시끄러워질 거라고.. 언론에 제보할수도 있고
청와대 신문고 등등.. 했더니
시청팀장이 자기가 책임지고 과태료 물리겠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고 과태료 물린후 다시 전화한다 하고 확인하고 끝냈습니다.
증거를 확보하시고..
그런인간은 꼭 과태료를 부과하셔야 다신 그런짓안합니다
몰상식한 범법자들 같으니라고~!!!4. 엘리베이터
'11.5.16 7:34 PM (14.33.xxx.4)아파트 같은동에 사는 아저씨 목줄없이 작고 귀여운 애견 두마리 데리고 엘리베이터 타시더군요.
그 작고 귀여운 개들이 어찌나 다리로 기어오를려고 그러면서 덩치에 안맞게 큰 소리로 짖던지 전 무서워서 쩔쩔매고 있는데 그 아저씨 그 개들을 보며
"앉아! 앉아!"
그 똘똘한 애들이 그날따라 말을 안듣는거였는지 어쩐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때까지 그러면서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저보고 왜그러냔 식으로 쳐다보면서 앉아만 하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전 정말 작고 귀여운 개도 싫고 무서워요.
정말 무섭습니다.
바람에 치맛자락이 무릎을 스쳐도 개가 따라오는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어려서 개한테 물린적 있습니다.
제 어릴적 상처때문에 개를 무서워하는것을 탓해야 된다면 어쩔수 없지만 정말 애견인도 싫어질라고 합니다.
자기들한테나 말잘듣는 애기지 다른 사람한텐 애기 아닙니다.
남의 집 애가 말안들으면 째려보고 뭐라 그러면서 자기네 강아지 애기가 그러는건 개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5. 자연도나도
'11.5.16 8:26 PM (116.126.xxx.200)비슷한 경험다른결과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러워요...
저도 목줄없는 개가 나타나면 꼭 그런 식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놈의 복지부동구청과 시청 진짜 웃기네요. 도리어 정중하게 신고한 사람한테 떽떽대고 목줄 풀고 다닌 애견인한테는 설설기고 정말 하심하다. 진짜 ㅠㅠ 그러면서 세금으로 월급받고 참나 그런 것들이 목줄푼 개한테 물려봐야 정신차릴려나..6. ..
'11.5.16 8:28 PM (61.80.xxx.232)비슷한 경험다른결과 님
정말 후련하네요.
일산 호수공원엔 크고 작던 개 목줄 안하고 다니는 사람들 너무 많고요,(담배피는 사람도)
백석동 동문굿모닝힐 주변도 개 목줄 안하고 다니는 사람들 천지예요.
개 줄 좀 묶고 다니시라면 오히려 큰소리로 버럭버럭하고 욕하는 여자들도 보았네요.
징글징글해요. 낼 부터는 바로바로 신고해야겠어요!!!!!!!!!!!!7. Arch
'11.5.17 10:20 AM (203.236.xxx.188)219.248.80.님 추천 한방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