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일본 출장 가야하는데...
일본 회사 쪽에서는 방사능 때문에 미팅이 취소되거나 하는게 말도 안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나봐요.
후쿠시마에서 3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일본의 대기업입니다.
오늘 또 줄줄히 비참한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너무 걱정되고요.
둘째 임신까지도 꺼리게 되는 이 상황도 너무 싫고요.
먹고 사는게 뭔지, 방사능 오염이 극심해지는 일본으로 가서 몇 박 며칠씩 먹고 자면서 일하고 와야하는 남편도 안됐고요.
일본 가면 접대한다고 회를 줄꺼라는데.
일본에서는 참치회를 사는게 가장 후한 접대 중 하나라지요.
정말 속 터지네요. 한 번 먹는다고, 한 번 간다고 죽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일본의 그 회사가 너무 미워요.
1. 저희
'11.5.16 2:37 PM (118.38.xxx.63)남편도 좀 있다가 일분 출장가요.
나가사키가는데 카스테라 사올꺼란 소리에 버럭 화를 냈어요.
멀리 떨어져서 괜찮다고
안갈수도 없는거라고 하는데..
일본사람들이 미워요.
자기들이 일정 취소하면 좋을텐데...2. ....
'11.5.16 2:40 PM (58.145.xxx.249)제가 다 걱정되네요...
3. 아...
'11.5.16 2:40 PM (175.196.xxx.99)일본 사람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편을 나눠보는 것 같아요.
출장 안오면 니네랑 거래 안해, 출장 오면 그래 우리 같이 오래오래 거래하자. 뭐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더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어요.
그저 컵라면 싸가고, 생수 싸가서 그것만 먹고 오라고 했네요. 회도 먹는 흉내만 내라고...
공기야 어쩌지 못하겠지만, 먹는거라도 피해봐야죠.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헀어요. 아이 인형도요... 출장다니면서 아이 인형 하나씩 사오는게 낙인 남편인데.. ㅠ_ㅠ4. ㅡㅡ
'11.5.16 2:47 PM (119.149.xxx.53)회를 준다구요? 어쩜 그 종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요.;;;
5. ^^
'11.5.16 4:08 PM (116.124.xxx.121)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따지면 중국 원자폭탄 실험했을 때, 지금 날라오는 분진보다 몇십배는 더 심각한 거
다 뒤집어 쓰고 살았어요.
참치회는 태평양에서 잡아서 오는 거니까 드셔도 될 것같은데요.
그리고 일본 여전히 북적북적해요.
호텔값 하나도 안내렸고, 전세계 비지니스 출장으로 여전히 바글바글해요.
한국-일본만 해도 거의 만석이고,
여행제한권유조치도 다 해제된 상황이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본내 모든 먹거리 방사능 검사 다 하고 있구요.
그저 기분이 좀 그렇죠.
300km나 떨어졌고 피폭된 지역도 아니고,
또 거기서 오랫동안 사는 것도 아니고 며칠 갔다오는 걸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하니까
걱정말고 잘 다녀오시라고 하세요.
여진도 많이 잠잠해졌다고 하니까 걍 잘 다녀오시라면 될 것같아요.6. 물은
'11.5.16 4:24 PM (114.178.xxx.204)생수로 꼭 사드시라고 하세요
식당 같은데 가면 그냥 수돗물에 얼음 띄워서 주는 곳도 많아요
마스크도 꼭 하고 다니시라고 하고..7. 근데
'11.5.16 4:42 PM (220.86.xxx.137)회사일로 출장갔는데 접대 받으면서 회 안먹고 마스크 쓰고 다니고 생수 꺼내서 먹고 하면 ...
회사에서 불이익 당하지 않을까요? 걱정이네요..
저희 남편도 7월에 출장갑니다. 도쿄로..... ㅠㅠ8. 배탈
'11.5.16 8:21 PM (119.67.xxx.204)배탈났다고하고 가급적 보는데서는 거의 먹지 않도록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밤이나 혼자 있을때 끼니 때울만한걸로 드시고...--;;9. ..
'11.5.16 10:07 PM (110.10.xxx.82)울 남편은미국회사대만지사에 다녀요..
하는 말이 일본에 있는 직원들 다 대만으로옮겼다고..
미국회사는 그래도 낫네요...옮겨주기라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