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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내가 저지른일....
물건을 좀사서 다니다가 뭘 본다고 카트를 두고 보다가 아이들 옷을 산다고 한참 걸어 옷코너로 갔다
옷을 보다가 갑자기 내 카트가 생각났다
물건이 있던 내카트는 없고 빈카트만 한대 있었다
어디갔나 찾다가 아까 뭐 볼때 세워둔곳이 생각나서 그리로 갔다
다행히 내카트가 있었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자기의 빈카트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카트가 자기거라고 하는것이다
난 아니라고 여기 물건도 담겨있지 않냐고
내가 장본것이라고 했다
그때 아까 옷코너에 있던 빈카트가 생각나서 거기에 빈게 하나 있긴하더라..고 친절하게 말해주고
내 짐이 실린 카트를 끌고 유유히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아까 내가 옷을보러 갈때
그 아저씨의 빈카트를 가져간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없이 두대 있던 카트중에 빈카트를 옷코너까지 끌고가서
그리고도 내가 가져간걸 모르고
돌아와서 아저씨에게 빈카트가 저기 있더라고 말해준거다
아저씨 미안해요
정말 몰랐어요.....
빈카트여서 다행이었다..
아직 마흔도 안 되었는데...
간만에 맞고를 쳐야 하나 생각이 드는 밤이다.....
1. ^^
'11.5.15 2:13 AM (116.121.xxx.116)^^
2. 쓸개코
'11.5.15 2:20 AM (122.36.xxx.13)내여동생 얘기 해주겠음(다체 해도 되나요오?^^)
옷가게 갔다. 옷걸이에 너무나 맘에드는 스커트가 있어 들고 탈의실가서 옷을 입고 나왔다.
나왔더니 손님이 입고와서 옷갈아 입느라 벗어놓은 옷이었다.
둘이 같이 얼굴 빨개졌단다.3. 뇌가펴지고있다
'11.5.15 2:27 AM (211.178.xxx.141)그 치마가 정말 이뻤나 보다 ㅎ
4. 쓸개코
'11.5.15 2:28 AM (122.36.xxx.13)이뻤덴다..요(갑자기 소심해졌어요^^)
5. ㅎㅎ
'11.5.15 2:31 AM (121.164.xxx.71)닉네임이 정말 제대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6. ㅋㅋㅋ
'11.5.15 2:42 AM (210.222.xxx.75)마트에 차 세워두고 도난신고 하는 분도 봤어요. 애교인데요, 뭘...^^;;
7. .
'11.5.15 2:43 AM (119.207.xxx.170)저도 마트에 차세워 놓고 못찾아서;;;헤맨적이 부지기수.
8. 뇌가펴지고있다
'11.5.15 3:20 AM (211.178.xxx.141)렌즈 끼면서
왼쪽에 꼈는데 오른쪽꺼 왼쪽에 또끼고 있다거나
렌즈 뺐는데 계속 렌즈 뺀다고 맨각막을 후비거나
하드렌즈 끼고서
소프트렌즈 낀줄 알고
렌즈 빼고 담으려고
소프트렌즈 통을 열어서
정말 간만에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나니
운좋게 렌즈 한쪽은 붙어 있었다...
한쪽은 이미 배수구로 가버리고....
이때 이미 조짐이 보였던거다...9. 너무 걱정
'11.5.15 4:04 AM (110.47.xxx.167)그래도 너는 아름답다!!!!!!!!!
10. ㅎ
'11.5.15 6:09 AM (71.231.xxx.6)저는 젊었을때 한국에서 집으로 들어 오는길에 동네 과일가게를 들러
아저씨에게 수박등을 배달주문하고 들어 오면서 걸어서 집으로 왔다가
아침에 집앞에 차가 없어서 파출소에 분실신고 했더니
파출소에서 집주변을 잘 찾아 보라고하여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과일집 앞에서 찾았음..그때나이 20대 후반..끙..11. 왜들 그래?
'11.5.15 7:53 AM (125.133.xxx.197)간만에 소리내서 웃었네.
댓글들 모두가 수준급이네.
이거 혼자 보기 아까워~ ㅎㅎㅎㅎ12. ^^
'11.5.15 10:39 AM (61.252.xxx.142)닉네임이 정말 제대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
13. ㅋㅋㅋ
'11.5.15 3:04 PM (118.217.xxx.28)그 정돈 애교다
겨드랑이에다 지갑 끼우고 마트에서 지갑 잃버렸다고 미친 #처럼 날뛰어 봤는가 ^^;;;;
몸무게 초과로 인해 겨드랑이 살이 지갑따윈 인식 못 했다
그 마트 1년동안 가지 않았다 ㅡ.ㅡ14. ㅋㅋ
'11.5.15 8:20 PM (211.207.xxx.185)윗님! 내가 더 최고다~
세종문화회관 매표소 앞에서 멀쩡히 손에 든 지갑이 없어졌다고 "내 지갑! 내 지갑!"
하며 제자리에서 원맨쇼 하다가 남편이 기막힌 표정으로 내 손을 쳐들어 주자
정말이지 쥐구멍이 있으면 투명인간 이었으면 싶었다.
공연 보느라 좌석찾아 앉아 있는데 두칸 앞에 앉은 부부가 힐끔 힐끔 뒤돌아 보며
킥킥대는데 분명 아까 본 광경을 얘기하는 거겠지?
공연 끝나기 무섭게 마치 연기처럼 슈욱 빠져서 뒤도 안돌아 보고 튀었다.15. ㅎㅎ..
'11.5.15 10:07 PM (58.143.xxx.231)스마트폰 비밀번호를 틀려서 어? 이건가? 저건가? 하다가 오류횟수를 넘겨서
신분증들고 통신사대리점으로 가서 다시 설정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30분뒤 다시 핸드폰을 쓸려고 하는데 아까 뭘로 바꾸었는지 또 생각이 안나더란다.
하아~ 한숨쉬고 지갑을 들고 통신사대리점으로 가는 중간에 생각이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언니..나 내일 치매검사 하러 갈까봐....
내동생...가끔 이런다...기가막힌건..두번째 통신사대리점에 나갈때는..
손에 핸드폰은 안들고 신분증들어 있는 지갑만 갖고 나갔었단다..
중간에 비번생각나 다시 돌아오는길이 어찌나 멀던지 중간에 주저앉아서
울고 싶었다고 하소연한다..16. ㅎㅎㅎ
'11.5.15 10:22 PM (61.79.xxx.78)내친구도 있다....요
외출하려고 이옷저옷입다가 스커트를 잊은채
코트입고 밖에나왔는데....
아래가 쎄하더라나....요^^17. 차분실
'11.5.15 10:23 PM (121.139.xxx.171)전날 동네 가게앞에 차 주차 해놓고
신나게 집으로 걸었나보다
담날 외출하려고 온 아파트를 다 뒤졌다
혹시해서 기억을 거슬러올라 설마하며 나갔던 가게앞
밤새도록 거기에 서있었던거다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런데 요즘 거꾸로 기억을 되살리려해도 5분을 거스르기가 힘들다
아 겁난다18. ㅜㅜ
'11.5.15 11:00 PM (211.196.xxx.80)손에 핸드폰 들고서 핸드폰 찾는 퍼포먼스를 매일 한 회 이상 하고 있다.
19. 내가 최고다
'11.5.16 12:35 AM (124.51.xxx.61)나는 뇌도 젊은 중딩때
겨울날 웃옷 안입고 등교했다.
잠바안에 속옷만이..
여중이라 다행이다.20. 뇌가펴지고있다
'11.5.16 12:44 AM (211.178.xxx.141)이런글이 베스트까지 ㅡㅡ
역시 82에는 비슷한 사람이 많은거 같아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건망증에 공감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나는 최고봉은
예전에 지하철을 탔는데
같이탄 어떤 아줌마들이 쇼핑백을 손에 가득 들고서는
정작 애를 안태우고 자기들만 탄거였다
문닫히고 나서 알더라
나는 다음생에 쇼핑백으로 태어나고 싶다21. 리모콘
'11.5.16 12:48 AM (180.224.xxx.40)내가 070전화를 쓰는 이유다. 집전화가 TV리모콘이다.
22. 뇌가 펴지고 있다
'11.5.16 12:54 AM (211.178.xxx.141)난 리모콘에 노란 리본끈을 1미터쯤 묶어 놓았었다..
어디 구석에 박혀도 찾을수 있었다23. ...
'11.5.16 1:00 AM (180.64.xxx.222)그대들... 신발 벗어 놓고 차 타본적 있는가... 도착지에서 맨발로 다녀본적 있는가...
그 후로 차안에 신발 여러 켤레 구비해 다닌다...24. 나도 펴진 뇌.
'11.5.16 1:23 AM (124.49.xxx.214)나도 070이 리모콘 돼줘서 엄청 고맙다.
안경 쓴 눈에 안경 또 쓰긴 이제 새 발의 피다. 그 새 뇌가 펴졌긴 하다.
한 땐 리모콘 찾는 벨 붙은 티비 좀 만들라고 가전사에 제보하고 싶었다.
헌데 친구들이 말렸다.
벌써 누가 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