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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역 ...신문 도움 톡톡히 봅니다.
언어영역 시험지 보셨나요? 요즘 언어 영역 시험지 보면 대체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푸나 싶을 정도로 지문도 길고 내용도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저역시 작년까지,
한번도 접하지 않은 시나 소설, 비문학 지문을 짧은 시간에 바로 파악해서 답을 고르는게
가능한가, 애가 과연 저걸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재작면 아이 학교에서 용인외고 합격한 학부모와 간담회가 있어서 들으러 갔는데
그분 말씀이
"한번도 국어, 논술 학원 다닌적이 없다. 매일 아침 신문 읽느라 지각했다." 하더군요.
그말에 조금 희망을 가졌지요.
우리 아이도, 한번도 국어와 관련된 사교육을 받은적 없고 대신 매일 신문을 2시간 가량 탐독했어요.
여기 장터에서 구입한 독서평설 간간히 읽었고..
초등때 책을 많이 읽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거의가 학습만화라 그건 그다지 도움이 안되었을거예요.
그런데 이 녀석이 고등 올라오면서
모의고사를 풀려보니 거의 만점이 나오는 겁니다. 감으로 푸는거 아니냐 했더니 아니랍니다.
문제를 보면 답이 명확히 보인다네요.
혹시나 해서 올해 수능시험지를 주니 96점이 나오네요.
저도 미스테리하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문 밖에는 답이 안나옵니다.
중3 후반부터 언어학원 다니기 시작했어요.
공부 안하고 신문만 봐대서 속이 부글부글 할때가 많았는데 지금 그 덕을 봅니다.
초등때부터 신문 읽는 습관 들여주세요. 나중에 웃으실 겁니다.
1. 무슨 신문인가요?
'11.4.4 10:09 AM (124.54.xxx.25)혹시 조선일보???
2. --
'11.4.4 10:15 AM (211.206.xxx.110)무슨 신문 보세용?
3. .
'11.4.4 10:16 AM (121.135.xxx.221)무슨신문인지 정말 궁금하긴하네요.
그냥 신문이면 다 효과있는건가요?4. 어느
'11.4.4 10:20 AM (124.61.xxx.40)신문이든 무방하고 다만 모르는 단어를 반드시 국어사전에서 찾아가며 공부해야 효과가 더욱 좋아요.제가 가르치던 학생도 최하위권 9등급이었는데(모든 과목이) 제가 영어강사라 직접 가르치긴 뭐해서 그 방법을 권해 신문 사설 독해 시켰더니 6개월만에 언어영역이 3등급 되더군요.
5. 엄마
'11.4.4 10:21 AM (121.133.xxx.31)무슨 신문이냐고 자꾸 물어보시는데 ^^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구요, 해마다 바꿔가며 봤기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매일 꾸준히 글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거지요.
새가 한쪽 날개만 퍼덕이면 제자리를 뱅뱅 맴돌기만 할 뿐 날지 못한다고 아들이 국어선생님께 들었답니다. 그래서 한겨레, 경향, 조선, 중앙..다 봐야 한답니다. 아들의 말입니다.6. ...
'11.4.4 10:23 AM (112.149.xxx.54)저도 한겨레신문에 월요일 마다 별지로 딸려나오는 아하 한겨레 읽히고 아침마다 손석희 시선집중 틀어놓고 밥먹습니다.물론 효과 좋습니다 ㅋㅋ
이번에 한겨레신문에서 작2010년 동안 발행 되었던 아하 한겨레를 신문사이즈 책으로 묶어서 만오천원에 한정판매하더군요.7. .
'11.4.4 10:28 AM (121.135.xxx.221)혹시 어린이신문이 따로있나요? 언어느린 아들 둔 저는 엄청 솔깃하네요.
8. 그래도
'11.4.4 10:33 AM (124.54.xxx.25)조중동을 읽히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공부는 잘할지 모르지만..
아 참,,우리애가 안 읽을거 같네요,,조중동이 거짓말 투성이라는걸 벌써 잘 알고 있으니까요^^9. 그렇게 얘기하시면.
'11.4.4 11:18 AM (163.152.xxx.239)고등학교 때, 다른 영역 대비 언어영역 점수가 월등히 높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비결은 "할리퀸 로맨스"를 무지하게 읽어서였어요
로맨스 소설을 30분에 한 권씩 읽어대는 속도가 되니
언어영역 지문도 금방 읽히고,
로맨스 소설을 빨리 읽으면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 그 들의 사연을 째빨리 파악하고
줄거리를 유추하다보니
지문을 빨리 읽으면서도 내용파악이 절로 되더라고 하더군요10. 不자유
'11.4.4 11:18 AM (110.47.xxx.229)논술 준비를 위해서도 신문 읽기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논술 보는 때에 대학을 간 것이 아닌데에도
고교 1학년 때 담임이셨던 국어선생님께서
신문 사설 읽고 분석하기 과제를 매주 2편 이상씩시키셨어요.
읽고, 내용 분석하고,단락의 구조 분석하고
그 과제를 내 주시다가, 호응이 적고 해서 흐지부지되었는데
저는 그 과제가 퍽 흥미로웠기 때문에
시키지 않아도 매일 매일 신문 읽고 분석해 적기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데
나아가 현재 논술 강사로 먹고 사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학습이고, 습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NIE 활용 교육을 하는 학교 현장들이 많은데
논술 및 언어영역(특히 비문학) 강화에 도움이 되지요.
저도 신문 읽기가 논술에 도움이 되느냐고 묻는 학생들에게
괜찮은 방법 중 하나라고 얘기합니다.
다만, 편중된 신문을 혼자 읽는 것보다는
같이 읽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그룹이 있으면 더 좋고
초기에는 그 토론을 유도해 줄 수 있는 교사분이 계시면 좋구요
토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교사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만일 그룹별로 읽히지 않고 혼자 읽게 하실 생각이고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교생이라면 두 입장을 읽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찌라시를 정기 구독하시라는 말씀은 아니구요.
학습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찌라시도 비교해 읽힐 필요는 있어요.
왜 거짓말인지, 알아야 비판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
<한겨레,경향 - 조중동> 이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취하지요.
그런 입장 차이를 대비시키면서 읽고, 왜 그런 차이가 나타나는지도 생각하면서 읽고
그런 과정에서, 무조건 이쪽만 맞다는 편견은 배제시키고
또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양비 양시론)는 안일한 학습도 지양하고,
스스로 사안별로 판단해 나가는 연습을 해 나가다 보면
다각적 사유를 인정할 수 있으면서도, 자기 논리를 뚜렷이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11. 맞아요
'11.4.4 12:22 PM (14.52.xxx.162)저희애 학교에서는 한겨레 조중동을 같이 구독시켜서 비교분석 시켜요,
1학년은 그렇게 하고 2학년은 영자신문 읽는데,,
집에서도 그런식으로 구독하면 좋아요,
근데 할리퀸로맨스도 잘 읽는 애가 따로 있고,,신문도 읽는 놈만 읽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아이처럼 신문을 잘 본 아이는 신문 아니더라도 다른거 읽고 언어 잘 했을 아이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