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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멀어지게된 기억,,,

....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1-03-31 18:15:27
조~밑에 어느님이 쓰신글 읽고 저도 생각나는 일화하나.

중학교 동창이었어요.
나이 서른쯤 되어서 힘든 결혼을 했고 많인 고비 넘고넘어
드디어 결혼을 하게되었어요 그친구가.
신혼 살림 차리고 집들이 한다고 저랑 제 친구 둘을 초대했는데
마침 그날 같이 가기로한 친구는 아이가 아파서 못가고
저 혼자 가게 되었지요.
저희 집에서 차로 두어시간쯤 걸리는곳이고 저도 첨가보는 동네라 네비도 없던 시절 물어물어 힘들게 찾아갔어요.
친구도 그렇고 그 가족들이 빵을 좋아해서 쪼끄만 미니오븐에 여러날 걸쳐서 나눠나눠 빵도 잔뜩 만들어서 갖고가고 따로 줄 선물에..ㅋㅋ 하여튼 바리바리 싸들고 갔지요.

쫌 일찍 도착해서 들어갔더니 아직 한창 음식 준비중이더라구요.
열심히 옆에서 같이 지지고 볶고 설거지하고,.,.부지런히 거들었어요.
시간 다되어서 남편 친구분들 다 도착하고(제 친구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랑할만한 결혼이 아니라 생각해서인지 저랑 제 친구 두명만 초대했었어요) 상차리고 그랬는데....

그니깐 신부쪽 친구는 저하나밖에 없었던거지요.그자리에.
근데 얘가 남편 친구들한테 저를 소개도 안하고 자기 혼자 왔다갔다 거리면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고,,난 완전 뻘쯤한 상황이되고....

결정타는 상차려서 먹는데 남편 친구들이 뭐 인원이 많으니 그랫겠지만서도 거실에 한상 차려서 지들끼리 앉아서 먹고
난 얼굴도 한번 못본 그집애들하고(이혼남이랑 결혼해서 사내아이가 둘있었어요) 주방 싱크대 밑에서 상피고 앉아서는
찌끄레기 음식 큰접시에 한꺼번에 담아서 밥한공기 퍼서 주더라구요...와~~나 그순간 완전 빡돌아서...--;;

아마 그 사람들은 내가 무슨 출장도우미?그런사람쯤으로 알았을꺼에요. ㅋㅋㅋ
그때는 순간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다들 모여있는 좋은날 얼굴 찌푸릴순 없어서 대충
IP : 211.193.xxx.1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3.31 6:18 PM (183.98.xxx.190)

    굳이 좋게 생각하자면
    친구를 너무 편한 친정 언니쯤으로 생각했다.
    첫 남편 친구들 집들이에 넋이 나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도..

    원글님 참 기가 막히셨겠군요.

  • 2. 쓸개코
    '11.3.31 6:37 PM (122.36.xxx.13)

    보면 여자들 집들이할때 남편친구들은 격식차려서 제대로 하면서
    본인친구들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밴댕이속알딱지라서 밥안먹고 그냥왔을거 같아요.

  • 3. 윗님
    '11.3.31 7:10 PM (219.254.xxx.170)

    황당하네요.
    `손님 대접 받으시려고 가셨나봐요?`라니요?
    당연히 손님이죠.집들이에 친구를 초대한건데요.
    이래저래하니까 나 좀 도와달라고 한게 아니라 초대를 받은건데 그렇게 대접한 친구가 예의없고 무신경한거지 어떻게 원글님이 속이 좁다고 하나요?
    `님 아직 결혼 안하셨죠?`
    이 질문은 굉장히 무례하게 들리네요.

  • 4. **
    '11.3.31 7:13 PM (110.35.xxx.170)

    엥? 윗님....원글님 속이 좁은 것같다구요?
    저 상황에서 일 다해주고 부엌싱크대밑에서 남은 음식먹고
    화도 못내고 온 원글님이 속이 좁다고 생각하신다니...원
    이런저런 상황을 미리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어디가 덧나나요?
    아니면 그 자리에서라도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도 마음이 녹을텐데요
    애딸린 이혼남이랑 결혼한게 원글님위해서도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한건데...뭘 얼마나 이해해줘야하는지요
    그 때 원글님은 대접을 못받아서 속상했던게 아니라
    친구의 태도에 속상하셨던게지요

  • 5. .
    '11.3.31 7:24 PM (61.102.xxx.73)

    말이라도
    남편 친구들에게 소개도 하고 같이 앉아서 밥 먹으라고라도 했으면 원글님이 그리 서운했을까요?
    그리고 그렇다고 거기 앉아서 남편 친구들과 밥 먹을 친구는 거의 없죠.
    같이 주방에서 왔다 갔다 도와주겠죠.

    원글님은 친구의 너무 무성의한 태도에 기분이 상한 것,,,,,

  • 6. 풋..
    '11.3.31 7:31 PM (58.74.xxx.201)

    121.130님..결혼했어도(15년차임다) 이해 안되는 상황인데요.
    집들이 가서 도우미 노릇 하고온게 자연스러워 보이나요?
    결혼만 하면 다 이해되는 상황 아니니 웃기는 소리 하지 마세요.

  • 7. ㅡㅡ
    '11.3.31 7:57 PM (175.210.xxx.197)

    저어~기 윗님;;;;;;결혼 여부와 무슨상관 ㅡ.,ㅡ
    설령 도와달라고 해서 갔더라도 인사 시키는건 기본 아닌가요
    나같아도 연락 안하겠네요

  • 8. .
    '11.3.31 8:11 PM (110.11.xxx.77)

    요즘 뒷통수 치고 허를 찌르는 댓글들이 많다지만, 위에 ..님 댓글 정말 황당하네요...ㅡㅡ;;;
    원래 친구 둘 부르셨다는 원글 못 보셨나요? 그러면 원래는 도우미 두명 불렀다는건가요???

    만에 하나 허물없는 친구라서 도우미 역할 해 줄 사람을 필요로 했었다면 미리 도우미 해달라고
    말을 하고 부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친한 친구끼리는 그런 예절도 밥 말아먹남유???

    원글을 아무리 다시 봐도 이건 원글님 친구가 4가지가 바가지인데, 그 와중에도 그 4가지 편을
    드는 사람이 있다니...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 9. ..씨
    '11.3.31 8:49 PM (211.193.xxx.139)

    댓글 보고 어이없네~

    원글님의 얌체 친구는 애시당초 집들이초대를 한게 아니라,
    도우미로 부릴 작정하고 부른거네요
    남편친구들 초대하는 날에 자기친구들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자기 혼자 힘으로 감당안될 것 같으면, 돈 주고 도우미를 불렀어야죠.
    어디 손님으로 초대하는 양 농간을 부리고
    사람을 부엌데기로 이용해먹어요

    원글님 안그래도 정 준 친구한테 그런 대접받으셔서
    안좋은 경험하신건데
    거기다대고 속좁다,, 운운이라니.

    그리고 친구는 친구지,
    왜 친정엄마나 친언니 역할을 해야하는데요?
    남의집 가서 허드렛일 해주는 공은 하나도 없어요
    그런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저렇게 경우없이 처신하진 않죠.

  • 10. 헐...
    '11.3.31 8:55 PM (122.32.xxx.10)

    위에 ..님이 혹시 그 친구 아니에요? 어쩜 저렇게 말도 안되는 덧글을... -.-;;

  • 11. 나도 헐
    '11.3.31 9:04 PM (112.150.xxx.108)

    ..님 진짜 어이 없음.
    결혼 안 했죠가 왜 나와요?
    본인이 몰상식한 걸 갖고 모든 결혼한 여자들을 도매급으로 몰아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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