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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하고 예민한지 좀 봐주세요...
안에는 동영상 cd와 편지지, 돈넣을 공간이 있는 봉투에요.
동영상을 보고 편지를 쓰고, 편지 귀퉁이엔 앞으로 이런 어려운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싶은지 아닌지를 예, 아니오로 표시하게 되어있고 예라고 표시하면 굿네이버스에서 추후에
연락을 해서 지속적으로 후원하도록 도와주겠다 뭐 이런거에요.
그리고 편지는 심사를 통해 상도 주겠다 뭐 이런.....
어쨌건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숙제처럼 준 것이니 당연히 편지썼구요, 돈도 당연히 넣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싶다도 당연히 표시 했어요.
당연하죠. 지속적인 관심 안갖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런데, 전 왜자꾸 화가나죠?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마케팅인가요?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부탁, 강요아닌 강요 아닌가요??
기부도 좋고 선행도 좋죠. 저도 어제 내내 찜찜했지만 굿네이버스의 무례한 기부강요를 욕하는것 보다
당장이 힘든 아이들에게 촛점을 맞추자 마음을 달래긴 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굿네이버스에 너무너무 화가나요...
뭐라 말하기 참 껄끄러운 그런 화에요. 말하자니 치사하고 안하자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저 일년에 150만원정도 이래저래 기부하면서 살고 있어요(잘난척이 아니라 우러나오는 기부를 한다는 얘기에요)
그런데 저런 기부는 정말 화가나요. 어른인 저를 상대로 해야지 어린애들한테 저렇게 강제기부를 유도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애한테는 한마디도 못했어요 아직 판단이 서툰 3학년아이니....
그저 "그래 우리딸 착하구나 엄마가 더 고맙네?"하고는 돈 넣게는 했어요.
그런데도 굿네이버스나 학교에 전화를 걸어 강력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불쑥불쑥 나오거든요...
제마음이 이상한건지 판단이 안돼서요...혹 시간되시면 의견들 좀 나눠주세요
1. 저도.
'11.3.30 9:34 AM (122.32.xxx.10)아이들 코 묻은 돈 갈취해가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잘 쓴 편지는 심사를 통해서 상도 주겠다 라니... 헐... -.-;;2. ...
'11.3.30 9:34 AM (112.159.xxx.3)좀 다른 이야기지만... 어릴적 평화의 댐 생각난다....
3. ㅡㅡ
'11.3.30 9:40 AM (125.187.xxx.175)저같아도 화나요.
저도 일본돕기 성금 초등1학년인 아이가 친구들도 다 하니 하고싶어하기에 천원만 하게 했지만
사실 제 마음은 기부금을 걷을게 아니라 배상금을 청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재해를 당한 일본인 개개인은 정말 안타깝고 이웃나라로서 돕고 싶지만 일본이 하는 짓을 보면 저것들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기 전에는 절대 지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 족속이라고 저주를 퍼붓고 싶어요.
그리고 거둬간 돈들이 과연 전액 바르게 쓰여질거라는 믿음도 없어요.
기부라는게 마음에서 우러나와 각자 형편에 맞게 하고(기부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지 저건 정말 아니네요.
"너, 이 기부 안하면 어려운 아이를 외면하는 거다!" 하고 강압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돈만 좀 넣으면 마음이야 어떻든 기부를 하는 거라고 잘못된 기부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굿네이버스도 개신교재단 아닌가요?
나라 전체가 미쳐돌아가고 있네요.4. 이해해요
'11.3.30 10:12 AM (211.36.xxx.130)저도 유니세프랑 무교지만 컴패션을 통해서 기부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아이들한테 기부 동참을 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되네요.
저라도 화가 날 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 이해하고요.
굿네이버스랑 학교에 전화해서 쓴소리 하고 싶네요.5. 흠
'11.3.30 10:18 AM (121.146.xxx.247)이건 좀 그러네요
근데 거기가 정말 개신교단체에요???
ㅎㅎㅎ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 떠오르네요
믿음을 강요하듯 기부도 비슷한 방식으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