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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때문에 짜증이예요.

초딩맘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11-03-29 14:09:50
근처에 언니가 살아요.

큰 조카는 사립초등 보냈는데, 둘째가 떨어졌어요.

그래서 걔가 우리애랑 같은 초등학교에 올해 1학년 입학을 했어요.

동네가 가깝긴해도 같은 학군도 아닌걸, 일부러 우리애랑 같이 보내려고 주소까지 옮기는 편법까지 써가면서...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서 저한테 빌붙기 위해서라죠.ㅠ.ㅠ

아무래도 큰아이가 먼 학교를 다니니까, 큰아이 데리러 가야 하는 일이 있다던가 무슨 볼일이 있을때 저한테 조카애를 맡기기 위해서랍니다.

여기까지는... 뭐 좋아요. 피붙이니까 해줄수도 있다고 쳐요.

이미 한달 학교 보내는 사이에 조카애 끝나는 시간에 언니가 못나와 제가 우리집으로 데리고 온 적이 다섯번은 되요.

심지어 일이 있다고 아침에 학교 같이 보내라고 7시 반에 우리집에 애를 보내기도 해요. 아침까지 먹여서 등교 시킨적도 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그런걸로는 화난적 없어요.

진짜 짜증나는건 따로 있어요.

우리 언니는 한마디로 공립초등학교가 너무너무 싫은거예요.

후지다, 나쁘다, 선생님들 성의 없다 등등... 불만만 가득한거예요.

1학년 엄마들 청소 가는것도 불만이고(사립은 안해도 되는데..), 어머니회 같은것도 불만이고, 현장학습을 어디어디로 가는것도 불만인거예요.

그리고는 어디서 줏어 들은 수많은 괴담같은 얘기들... 선생님이 애한테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같은.. 그런얘기를 매일매일 볼때마다 하는거예요.

물론... 학년마다 이상한 선생님 꼭 한분씩은 있다고 하죠. 보기 싫은 극성 엄마도 어디나 또 몇명씩은 끼어 있기 마련이구요.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어쩌라구요?? 입니다.

댁은 돈 많아 사립 보내려다가 어긋나서 보내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보내는 대부분의 엄마들, 그리고 댁의 동생은 처음부터 여기 6년 보내려고 작정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사람 앞에서 되도록 좋은얘기, 공립도 이런저런 장점이 많다더라..는 얘기는 못해줄망정 꼭 매일매일 싫어 죽겠는 표정으로 그런 얘기를 늘어놔야 하겠습니까?

더구나 그런 얘기를 내 앞에서만 하는건 또 뭐.. 그럴수 있다고 쳐요.

제가 동네에서 쌓아온 이미지가 있는데...

전 이동네 몇년 살면서 애들 유치원 친구며.. 엄마들 많이 알거든요.

하교시간 맞춰서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면 아무래도 아는 엄마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게 마련인데요,

꼭 거기 끼어서 왜 학교 청소를 엄마들을 시키냐는 둥, 어느반 선생님이 이상하다는둥.. 그러고 있으면 듣고 있는 제가 다 얼굴이 화끈거린다는거죠.

이걸 뭐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서 팍 기를 꺽어 줘야 하나 고민중인데 뭐라고 해주면 좋을까요?

제가 어차피 6년 보내기로 마음먹었으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보내자고도 한마디 해봤고요,

또 댁은 마음에 안들면 전학 보내면 되겠지만 이 동생은 이 학교 6년 보낼꺼니 그만하자고도 해봤어요. 물론 효과가 없었지요.

아.. 오늘도 진짜... 내언니지만.. 짜증나서 때려주고 싶은걸 참고 왔더니만... 여기다가 화풀고 있네요.
IP : 1.225.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9 2:15 PM (116.35.xxx.210)

    한 번 엎어버리고 맡아주지 마세요.그럼 근처로 전학시키지 않을까요.........?
    님이 그런 말로 불쾌할 수 있다는 거 모르는 거같아요. 넘 염치 없네요.
    남이라면 재수없다고 할텐데..........

  • 2. ..
    '11.3.29 2:16 PM (220.80.xxx.28)

    돈많은 언니는 xx이(언니 둘째) 사립으로 옮기고 나한테 맡기지마!
    딱 이렇게 질러주고 한동안 안볼꺼 같아요. 전화 무시하구요.

  • 3. -_-;;
    '11.3.29 2:16 PM (58.149.xxx.27)

    (너무 야멸차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조카 보내지 말라고 하세요..

    정말 남이었으면 인연 끊고도 남았겠네요..
    언니분 너무 염치없어요.. 2222222222222

  • 4. 자매면..
    '11.3.29 2:30 PM (175.213.xxx.203)

    남도 아니고 자매라면 한번 툭 터놓고 이야기해볼것같아요
    그게 안통하니까 올리셨겠지만...좀 강도를 세게해서 앞으로 조심해달라고 하면,,어떨지..

  • 5. ..
    '11.3.29 2:34 PM (121.148.xxx.87)

    잘난 사람은 잘난곳으로 옮겨가라고 쏴부치세요.
    한번은 그러고 넘어가야지 안그럼 계속 해댈거예요.

  • 6. .
    '11.3.29 2:45 PM (175.193.xxx.250)

    큰아이가 재학생이면 동생은 거의 입학전에 학교에서 받아주는데요.
    아직 학교에서 안 받아 줬으면 힘 좀 쓰셔서 빨리 전학시키고 동생 괴롭히지 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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