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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대요.

조언부탁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1-03-29 13:51:35
점심 식사 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이 전화 하셨네요.

중학교 1학년 큰아이가 친구한테 맞아서 입술이 터졌는데 안쪽이어서 약바르기도 애매한 위치라고..

왜 싸웠는지 물으니 친구들과 서로 같이 놀던 중에 친구가 저희 아이 고추(-_-)를 만졌대요.

놀란 저희 아이가 그 친구를 할퀴었고(얼굴을 할퀴진 않은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저희 아이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서 입술이 터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두 아이를 불러서 이것 저것 물어보니 저희 아이는 싸움이 더 커질까봐

맞받아 때리지 않고 참았다고 하더래요.

일단 상대방 아이는 다친 곳은 없다고 하고요, 아이가 하교하면 얘기를 들어보고

선생님께 전화를 다시 드리든지 하겠다고 하고 통화를 마쳤어요.


저는 아들 둘을 키우지만 큰아이는 물론 작은아이(초5)

평소에 누가 만지려고 하거나 하면

싫다는 의사 표시를 확실히 하라고 얘기를 해주곤 햇습니다.


아직도 어른들 중에는 아이들에게 고추 얼마나 컸나 보자~  식의 농담이  오가고 있다지만

친구와 함께 놀던 중에 갑자기 상대방이 만진다면 놀라서 충분히 할퀸다거나,

밀쳐내는 등의 행동이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직 아이의 상처를 제가 보진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속상하구요,

자초지종을 들어본 후 상대방 친구에게 사과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인데

그래도 될까요?


다른 친구들도 보고 있었을텐데 친구가 우리 아이를 만졋을때  수치감을 느꼈을 것이고,

맞아서 입술이 터졌으니 그부분도 충분히 자존심 상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싸울때도 있고, 맞을 때도 있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번 일은 저희 아이가 사과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34.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일
    '11.3.29 2:05 PM (222.237.xxx.83)

    같지 않네요. 저희 아이도 중1인데 초등 2학년짜리 조카애가 몇번이나 경고를 햇는데도 자꾸 따라오면서 뒤에서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고추를 만졌어요. 어지간해서 화를 안내는 아들인데 얼마나 열받았는지 그냥 발로 차버리더라구요. 결국 제 남동생도(애아버지) 자기 아들이 잘못한걸 아는지 먼저 혼내더라구요. 남자들 특히 사춘기 남자아이들 민감해요. 지나가다 실수로 부딫힌것도 아니고 장난으로 그랬다면 더더욱 사과를 받으세요. 먼저 시작한 아이가 정말 잘못한거예요. 그 친구는 아직도 집에서 부모님이 고추만지자하며 노는지는 몰라도 사춘기아이들이고 친구가 다 보는데서 그건 아니라고 봐요. 자존심도 상했을거고 입술도 터졌다니 더더욱 속상하시겠어요. 상대아이 부모님께 연락해서 사과도 받으시고 그 친구도 다시는 그런장난 못하게 해야해요. 그 아이한테도 결코 좋은 습관 아니예요.

  • 2. 저라면
    '11.3.29 2:06 PM (61.106.xxx.50)

    글만 읽어도 속이 터지네요.
    상대녀석이 고추를 만졌고 님 아이는 방항했더니 상대녀석이 얼굴을 가격해서 입술을 터지게 만들고, 얼마나 속상하실까..
    일단 저라면 그 때린녀석 혼냅니다.
    폭력은 나쁜거죠. 무슨이유가 됐더라도요.
    놀다가 싸울수있다? 이건 너무 폭력을 정당화하는 얘기 같아요.
    싸우다가 폭력을 휘둘렀다면 휘두른 아이는 그에대한 댓가를 치루어야 해요.
    학교에 찾아가셔서 입술 터뜨린 그애 정당한 댓가를 치루도록 조취취해달라고 말씀하세요.

  • 3. 남의 일같지 않아요
    '11.3.29 2:26 PM (124.54.xxx.12)

    중1 여자 애를 키우고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우리 애의 학교 생활을 들어 보면 정말 초등 학교 때와는 몇개월 차이지만
    너무 다르더라구요.
    날마다 교실에서 작은 싸움이 일어 나는건 기본 이더라구요.
    당사자 들은 장난치다 그랬다지만 그걸 지켜 보는 우리애의 눈에는
    싸움이라고 해요.
    한창 예민한 나이에 친구들 앞에서 그런 일을 당했으니 맘이 많이 다쳤을것 같아요.
    저라면 남편과 상의해서 상대방 부모님과도 만날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방 아이에게도 경각심을 심어주고 님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확실한 버팀목이 란걸 알게 하는 계기도 될수 이어서 안정 되는 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4. 어제
    '11.3.29 2:38 PM (115.137.xxx.196)

    비슷한 이야기를 문화센터 클래스에서 듣고 남자 아이들만 있어서 그런가 생각했어요...
    같은 클래스 수강생중의 아들이 중1인데 다들 미친거 같다고 친구 안사귄다고 해서 뭔 문제가 있는건가 했더니 반에서 급우2명이 쉬는 시간에 마치 성행위를 흉내 내어서 지나가던 선생님께 단체기합 받고 어떤놈은 교실에서 시킨것도 아닌데 자신의 성기를 내놓고 있기도 하고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생들은 충격이었나봐요...
    그반이 유독 그런건지... 암튼 타인의 성기를 함부로 만지는건 성희롱이죠... 할퀸부분에 대해선 미리 사과하고 상대아이에게 강하게 사과 요구하셔야 할것 같아요...

  • 5. 네.
    '11.3.29 4:51 PM (211.207.xxx.111)

    중학생들 특히 남자 중 1들 미친게 맞은거 같아요.. 학교가 아니라 정글이에요.. 힘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예요... 넘쳐나는 호르몬들을 주체를 못해서 정말 가지가지 각양각색의 사건들이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는거 같아요.. 제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강남이라면 강남이랄수 있는 지역에.. 그냥 비슷한 아파트아이들만 주로 다니는 남학교인데 암튼 희안한 일들이 매일이네요

  • 6. 교코
    '11.3.29 4:54 PM (211.207.xxx.111)

    중학생들 특히 남자 중 1들 미친게 맞은거 같아요.. 학교가 아니라 정글이에요.. 힘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예요... 넘쳐나는 호르몬들을 주체를 못해서 정말 가지가지 각양각색의 사건들이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는거 같아요.. 제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강남이라면 강남이랄수 있는 지역에.. 그냥 비슷한 아파트아이들만 주로 다니는 남학교인데 암튼 희안한 일들이 매일이네요. 학원에서 만나는 여자애들하고 얘기하는게 차라리 속편다고 중 1짜리들이 버젓이 수업시간에 야동을 핸폰으로 서로 돌려 가면 본다는데요.. 조금 약한 아이들의 거시기부분은 그저 표적이 되구요.. 이구이구... 모두들 학기초인데 누군가 나서서 일 한번 크게 벌여 분위기 가라앉기만을 기다릴 지경이에요

  • 7. .
    '11.3.29 5:09 PM (175.117.xxx.197)

    차라리 야동보는건 이해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왜 동성친구 거시기가 표적이 되는거죠? ㅜㅜ
    지금 원글에도 그게 문제가 된거고;;
    진짜 동물 서열 정하듯 그런 방법으로 지네들끼리 서열 정하는 건가요?
    주먹질로 서열 정한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도데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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