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결혼 5년차에 두돌애기 엄마랍니다..
결혼과 동시에 신랑 회사 근처에 자리잡는 바람에..
친정도 친구들도 시댁도 전부 멀리있고..
여기 아는 사람이라곤 정말 몇 안되고 그나마 다 직장맘인지라..
간신히 통화만 하곤 합니다..
애낳기 전 회사 다닐땐 그나마 회사 사람들도 있었고.. 덜 그랬었는데
거의 2년간을 집에서 애랑 둘만 지내다보니 정말 너무 외롭네요..
신랑은 주 5일 근무이긴 한데.. 주말에 회사 나갈때도 많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요샌 거의 12시 넘어서 퇴근..
좀 일찍 끝나는 날은 회식..
평일엔 아침에 간신히 5분 보면 마니 보는거고..
주말엔 주일 내내 근무에 시달린 남편은 거의 잠만 자고..
늦게 일어나 차려준 밥먹고 애기랑 한 10분 놀다가 다시 낮잠자고 저녁에 일어나서 마트 잠깐..
밥먹고 꾸벅꾸벅 졸다가 일찍 자고..
이런 생활이 무한 반복..
올 들어 신랑과 평일에 저녁 먹은게 두번 되려나..
외롭기도 하지만..
딸한테도 미안하네요..
아기한테 젤 중요한게 화목한 가정일텐데..
애기가 아빠 나오는 책을 참 좋아해요..
근데 막상 본인 아빠는 무섭고 싫어하고..
늘 사진첩 보면 제일 먼저 아빠를 찾으면서 아빠아빠.. 핸드폰 들고 와서는 아빠아빠 하는데..
막상 아빠랑 있으면 아빠를 피하고 거부하는거 보면..
계속 이런식으로 살면 안되겠다 싶고..
제가 육아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런지/
유난히 잘 보채고 징징대는 애기랑 단둘이 하루 24시간 같이 있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신랑한테 좀 기대고도 싶지만 저 말고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한테 더 짐 지어주기도 그렇고..
일할때 전화하면 전화도 거의 못받고..
전 전업맘임에도 평일 내내 신랑과 함께 할수 있는 주말만 기대하는데..
막상 주말이 되면 잠만 자는 신랑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고 기대했던 맘이 무너지니 더 속상하고..
휴..
이게 보통의 가정 모습인건지..
아래글 보니 가정적인 남편때문에 오히려 힘들다느데
정말정말 부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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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분도 신랑 얼굴을 못보내요
맘이허해 조회수 : 437
작성일 : 2011-03-22 15:51:22
IP : 125.179.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22 3:58 PM (180.224.xxx.42)저도 그랬어요.
이제 5부제니 뭐니 해서 그래도 얼굴이라도 보지만
결혼해서 10년동안에는 토요일 일요일도 없었어요.
집안일 애키우면서 혼자 다하다 보니 이젠 집에 있어도 않해요.2. 감
'11.3.22 4:48 PM (123.199.xxx.133)남편이 매일 밤12시가 되어야 퇴근하고, 아침 일찍 나가고 할때는
남들처럼 가족이란게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해야 행복하지.. 이게 사는건가 싶었는데...
벗뚜..매일 초저녁에 오는 요즘 남편이 귀찮아졌어요.ㅋ
집에 일찍온다고 도움되는 남편도 아닌지라. TV보느라 아이 공부에 방해만 되고.
옛날이 그립답니다. 돌 날라올라...3. .....
'11.3.22 6:00 PM (119.69.xxx.55)결혼 20년정도 되니 주말부부가 부러워지고
한 5년 정도 해외근무라도 했으면 좋을것 같아 혹시 신청하면 안되냐고하니
가족이 같이 가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고 해서 아쉬웠네요
저도 돌맞을까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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