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밤 열 시쯤에 아이들과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목까지 뭔가가
꽉 찬 느낌이고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것처럼 뒤통수도 답답하고 그대로 누워버렸어요. 말도 못하고 어어어 소리만 내고 팔도 들어 올리지 못하겠더군요.
자궁 수술한지 1년 됐고 이곳저곳 관절도 아프고 거기다가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넘 심하고
시어머니 편찮으시고 그런 상황인데 그날따라 아이들도 안 자고 계속 놀고 그래도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꾹 참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위 상황처럼 됐고요.
초등 아들이 등을 한참 두드려 주고 제가 배를 쓰다듬었더니 갑자기 토를 하고 싶더군요.
화장실에서 몇 번을 했는데 음식물은 나오지 않고 아주 크게 꺽, 꺽 가스가 토하는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그러고나서야 가슴이 진정이 되면서 어지러운게 덜하고 좀 춥더군요.
나중에 들어온 남편이 얼굴이 너무 창백하다며 괜찮냐고 묻더군요.
머리가 그 담날까지 개운치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더니 화병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남편은 병원에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제가 체한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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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을 했는데 제가 체했던 걸까요?
..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1-03-08 18:44:55
IP : 180.70.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병원
'11.3.8 6:58 PM (180.64.xxx.147)아직 안가셨어요?
여기 질문하셔도 의사도 아니고 직접 보지 않는한 카더라 밖에 안되잖아요.
내일 아침 일찍 병원에 꼭 가보세요.
참고로 비슷한 증세셨던 저희 어머님 밤새 그러시다 다음 날 오후에야 병원에 가셨는데
뇌졸중이셨어용. 다행히 일찍 가신 편이라 지금은 완치 되셨어요.2. 일단 병원에는
'11.3.8 7:03 PM (58.145.xxx.249)가보세요...
그리고 꼭 후기 부탁드립니다...3. 제가
'11.3.8 9:06 PM (203.152.xxx.93)어릴때부터 잘 체하는 사람인데요,
원글님 설명으로는 체한 증상 아닌 것 같아요.
스트레스로 인한 뇌신경, 혈압.. 뭐, 이쪽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체한 건 절대 아닌 듯.4. 혹시
'11.3.8 9:55 PM (218.48.xxx.114)과식하시거나 중국음식 드셨나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중국음식을 과식했을 때였답니다.
그게 과식때문인지 중국음식의 조미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5. 단호박
'11.3.9 3:21 AM (112.144.xxx.105)큰일날뻔 하셧네요....눈팅만하던 사람인데 지금별탈없다고 지나치실까봐 한마디하고갑니다..
신경과가셔서 정밀검사받아보세요..돈아끼지말고..
가벼운뇌경색같으니, 꼭 엠알아이인가 그걸 찍어보세요..
하늘이도와 그증상으로 끝낫으니 다행이지 .
다음에 쓰러지시면 가슴을치고,후회해도 방법이없읍니다..
꼭 병원에가보세요..제가슴이 다 철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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