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친구의 사정이 어렵다며 돈을 빌려달라기에
남편 몰래 마이너스통장에서 3백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날마다 얼굴보는 친한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요.
남편은 주변과의 돈거래는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남편친구에게 돈 빌려줬다가 결국 친구사이 깨짐)
말을 못하고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할수 밖에 없었어요.
그동안엔 형편이 어려워서 돈 갚으라는 얘기를 못했는데
올해부터 친구네집 사정이 점차 나아지는 것 같더군요.
친구가 다니던 일도 이제 슬슬 접으려고 하는 것 같고.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마이너스 쓴거 남편이 알아버렸어요.
저만 알고 있을때는 언젠가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자꾸 물어보니 저도 신경이 쓰일수밖에 없네요.
친구는 지금까지 그 일에 대해서 한마디도 언급안하는데
설마 제게 돈빌려간 것 잊어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빌려준 돈 받을땐 무릎꿇고 받는다더니 돈거래는 이런 것이군요.
친구 형편 정확한 사정도 모르고 얘기를 꺼냈다가 둘 사이만 멀어질까 걱정되고..
참 어렵습니다. 친구가 먼저 얘기할때까지 기다려야겠지요?
괜히 경솔한 행동할까봐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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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려주고...
저 미련하죠? 조회수 : 870
작성일 : 2011-03-08 10:04:04
IP : 116.41.xxx.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래
'11.3.8 10:07 AM (112.216.xxx.98)돈 빌려줄 때는 못받는 돈이려니 하고 빌려주는게 마음편해요.
2. ...
'11.3.8 10:07 AM (221.138.xxx.206)사실대로 얘기하세요. 마이너스로 빌려줬는데 남편이 알게됐다고요
어차피 그친구하고는 길게 못가니 신경쓰지마시구요.
돈문제 깔끔하지 못하면서 좋은사람은 이세상에 없어요..3. 저 미련하죠?
'11.3.8 10:17 AM (116.41.xxx.74)그냥 안받아도 되면 저도 맘이 편하겠어요.ㅠ.ㅠ
4. ,,,
'11.3.8 10:20 AM (112.72.xxx.40)다행히도 아주큰돈은아니니 남편이 알았다고 사실대로얘기하시고 달라고하고
그다음은 그친구 결정대로 놔두는수밖에 더있나요
친구사이는 깨지마시고 10년이걸리든 5년이걸리든 안갚고는 못살거라 생각해요
그냥 마음 편히 먹으세요 그게 편하고요 애초에 안빌려주었으면모를까
그돈 잃어버렸다생각하고요5. 둘중하나를
'11.3.8 10:28 AM (124.53.xxx.11)귀한돈입니다. 포기하지마세요.
어차피 그친구는 잃은거구요
저라면 돈 안잃겠습니다.
친구한테 당당히 말하세요. 나 그돈 마이너스통장에서 빌려준거다
지금 남편이 알고 노발대발이야...
요즘 니형편 나아지는거 같은데 얼른 내통장에 입금시켜라...
괘씸한 친구네요. 저같음 돈받고 안보겠어요.6. 경제개념
'11.3.8 10:53 AM (221.138.xxx.132)이해가 안되네요. 마이너스통장 = 대출 이라는거 아시죠?
원글님은 대출받아 친구한테 그돈 준거에요.
차라리 친구한테 대출받으라고 하시지...7. ..
'11.3.8 2:10 PM (110.14.xxx.164)사정이 어려워서 빌리는거면..받기 힘들다 생각하세요
독촉해서 받아내시던지요 언젠가 주겠지 하면 못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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