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한해 나이들어가면서 무거운 가방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에코백이라고 염색안된 캔버스천으로 된 것을 주로 들고 다닙니다.
장을 보게 되면 시장바구니로도 활용 가능이지요.
그런데, 찬바람이 불면서 너무 없어보여서 검색을 해보니, 여러 색깔의 에코백이 눈에 보이네요.
아~~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입던 스판끼없는 검정 진바지를 버리지 않은것이 있어서 가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5cm x 35cm 로 잘라서 이어 붙였더니, 색이 바랜 부분과 안바랜 부분이 섞여서 제 눈에는 괜찮아보입니다.
속안감은 빨강색 원단 있던 것을 넣었구요.
아가타 무늬는 다림질로 붙이는것을 구매해서 아래쪽에 포인트^^
간단하게 외출할 때도, 도서관갈 때도, 외출했다가 마트에 잠깐 들릴 때도 요긴하게 쓰는 가방이 되었습니다.
남은 빨강천으로 세트로 파우치도 만들었습니다.
정식으로 배운것이 아니고, 책보고 만든거라 자세히 보면 어설픈 느낌도 많이 듭니다.
특히 안쪽은 더 그러네요...
핸드메이드 리본을 붙여 주었더니, 좀 괜찮아 보입니다.
작년에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털모자를 사서 쓰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윗부분을 풀어서 리~~폼~~을 했습니다.
비니로 쓸수 있게 짧게 떠주었습니다.
이렇게 겨울 준비를 했습니다.
편하고 가벼운 가방과 살짝 쓸수 있는 모자.
며칠동안 어지럽혔던 작은 방을 싹 청소하면서 당분간 바느질은 안할것 같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