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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발도로프인형

| 조회수 : 5,47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9-03 08:07:49
다시 인형을 만들기로 한것은 괴로움 때문이었습니다

시간이 마냥 흐른다는것에 대한
그시간에 내가 할수있는것이 한정되었다는것에 대한

공방에 가니 강습을 끊지않고 와서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기색이지만
거금을 주고 강습을 받을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음을 표현할수없어

어색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기다리다
몸통에 쓰일 천만 사고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물어보지만
상냥하게 말해주지않는군요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몸통 천을 사니
속으로 어라??하는지
붕대 한통을 웃으며 내어줍니다
붕대는 얼굴을 만들때 쓰이지요

나는 내게 생기는 정보는 뭐든 공유하는 편이라
뭐든 나누길 좋아하는데
꼼꼼한 분들은 그렇지않나봅니다

뜨게방에 가면 실만사도 여러가지 팁을 잘 기르쳐주던데..하며 뽀로롱한 마음으로 돌아와서는
열심히 책을보며

처음 인형만들때 부족하고 어설펐던 것들을
보안해가며 하나하나 만들어갑니다

바느질하는 동안은 잡념도 사라지고
시간도 빨리갑니다

시간이 지날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지는 기쁨도 있습니다

곧 아이 돐이 다가오는 동생네 아들을 위해
또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지금은 고인이 되버린 벳남친구 푸엉의 외손자를 생각하며
한땀한땀 뜨고 있으면
지나간 시간들이 다가올 시간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군요




이렇게 작은 아이하나가 탄생했습니다
성질급한 엄마탓에! 이쁜얼굴로 태어나지못했지만
흐리고 비뿌리는 한여름 날이 생일이 되네요
이아이는 낼모레면
세살난 사내아이의 동생이 될것입니다

오래오래 사랑받으며 그아이와 잘지내길 바래봅니다








행복이마르타 (maltta660)

요리를 좋아하지만 잘 할 수없는 현실 키톡을 보며 위로받는답니다^^; 사람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농사짓는 사람 존경하는 행복한마르타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세만세
    '11.9.3 9:39 AM

    너무너무 순해 보이는 아이네요.

  • 행복이마르타
    '11.9.3 9:58 AM

    네 저도 저 순한 얼굴에 꽂혀서
    바자회장 인형매대앞을 종일 서성거리다 책을 사서 배웠답니다

    독학으로 배운지라 약간 거친마감도 있지만
    그래도 선물받은 아이들이 애지중지하는것을 보는 기쁨으로 자꾸 만들게되더군요

  • 2. 이층집아짐
    '11.9.3 10:05 AM

    정말 정감가는 인형이예요.
    선물받는 아이들한테 오래오래 사랑받을만큼요.
    원피스도 이쁘네요. ^^

  • 행복이마르타
    '11.9.3 10:10 AM

    네 보면 볼수록 이쁜아이랍니다

    전 처음에 별거아닌인형이 왜이리 비싼거지 피~하다가
    볼수록 편하고 정감이가서
    성당마당 바자회장을 떠날수없이 빠져들더군요

  • 3. 진선미애
    '11.9.3 8:38 PM

    옆에서 컴을 같이 보던 딸들이 '눈이 참 작다 ㅎㅎ'그러네요

  • 행복이마르타
    '11.9.5 8:23 AM

    눈이 정말작죠 근데 저 작은 눈이 볼수록 매력뽀인터랍니다 ㅋㅋ

  • 4. 네츄라리
    '11.9.5 2:15 PM - 삭제된댓글

    인형이 진짜 순해보이네요.주인닮아 더 착해보이는거 같^^아요

    저도 제가 아는거 남들한테 가르쳐주는거 좋아하는데
    진짜 알고보면 별거 아닌것도 알려주기 싫어하는 사람 있더라구요. 우스울뿐이죠..알면 얼마나 안다고..

    제가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장사하는사람 절대 잘될리 없을텐데요

    토닥토닥..

  • 행복이마르타
    '11.9.7 10:57 PM

    네 제편이 되주시니 그저감사드려요
    주인닮았다니 ㅎ~

    떠나보냘땐 많이 서운하답니다

  • 5. azumei
    '11.9.5 7:38 PM

    정성이 그득한 인형이에요.
    받는 아이들이 넘 좋아할 것 같아요.^^

  • 행복이마르타
    '11.9.7 10:55 PM

    네 전부 손바느질인데다 하는 동안 받는 아이를 떠올리니
    정성많이 들어간답니다

    보낼때는 마치 딸을 보내는듯 서운하기도하고요
    아이보다 항상 엄마들이 더좋아한듯^^

  • 6. soogug
    '11.9.6 1:21 PM

    행복이님~
    여기서 뵈니 너무 반가워요

    다시 애기들을 품으셨나봐요??

    우와~ 정말 정말 이쁜 아기들입니다...

  • 행복이마르타
    '11.9.7 10:53 PM

    soogug님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지난번 연락드렸을제 아무 답을 못받아서 내심 안부만 궁금하던차입니다

    오늘도 마른 나무수국꽃 무더기를 보면서 떠올렸더랬습니다

    잘지내시고 계신거죠
    건강하신거죠 언젠가 한번 뵐수있는 날까지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샬롬~~

  • 7. 하영이
    '11.9.14 9:40 AM

    땡실땡실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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