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식물이랑은 인연이 없는듯 싶습니다..
반대로 우리집에서 키우는 생물들은 살이 포동포동 올라 아주 장수한다는 소문은 있어요..
(애완동물, 남편, 율이 포함..-.-;;;;;;)
어쨌든 커다란 화분이 아까워..볼때마다 저기다가 아주 큰 조화를 꽂아 장식을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마침 아파트 장날이 섰는데..거기에 조화파는 아저씨가 와서 조화를 잔뜩 샀어요.
그리고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꽂았답니다.
화분이 위치한 곳은 큰방과 작은방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공간이네요.
붉은색, 흰색 양귀비 꽃과 베이지색 튤립같은걸로 꽂아봤어요.
총 3만원어치에요. 싸게 산거 같죠?^^
저 원래 깎거나 더 달라는거 정말 못하는 사람인데..저 날은 무슨 용기가 났는지..
"저..이 튤립 하나 더 주시면 안 될까요?^^;;" 해버렸어요. 다행히 아저씨가 흔쾌히 주셨어요..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던 모양..ㅎㅎ
그냥 푹푹 꽂았어요. 꽂는게 좀 힘들긴 했어요. 안이 다 흙과 모래라서요.
생화처럼 화사하고 예쁘진 않아도 볼때마다 기분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