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운좋게 파격세일가 구입한
그릇장이 도착했어요.
기사분이 원하는 위치에 놓을까고 물으시길래
콘솔과 선반이 두개로 나뉘어 있으니
혼자 옮겨도 될듯해서 그냥 두고 가시라 했는데
그런데 이게 완전 실수!!
혼자 밀고 가는건 쉬웠지만
선반을 콘솔위에 올리려니 어찌나 무겁던지
남편은 출근하고 혼자서 올리는데
가구 찍힐까봐 수걸깔고 혼자 SHOW하며
하마터며 똥 지릴뻔 했다니까요.
끙~
세팅 다 하고 진 다 빠져서는 그릇을 장식했어요.
그릇장을 제일 사고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 티세트 때문이었어요.
친정엄마가 결혼해서 큰맘먹고 장만한 티세트인데
아까워서 몇번 쓰시지도 않고 박스채로
장롱위에 고이고이 모셔두셨다가 제게 주셨어요.
"행남사" 지금의 행남도자기인데
그때 돈으로도 큰돈주고 사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엄마에게 받은 이 티세트를 폼나게
장식하고 싶어 그릇장이 갖고 싶었던건데
드디어 소원풀이 하고 엄마에게도
자랑스럽게 보여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린게이트 커피잔세트는
"혜나하우스" 이벤트에서 예쁜집으로 뽑혀
혜나님께 선물 받은 커피잔이에요.
같은 시리즈의 저그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그리 착하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어요.
그리고 로얄알버트 황실장미 커피잔은
설탕몰에서 분가하면서 가전을 몽땅 샀더니
포인트가 많이 쌓여서 포인트로 받은 공짜 선물이에요.
그러고보니 우리집 그릇도 공짜가 많아염
이러니 갈수록 빛나리가 되어나봐요.
(^_____________^)
금장 슈가, 프림 세트는
회사 동료가 회사 바자회에 내려고 가져온걸
제가 물물교환으로 득템한거에요.
전 예쁜 우산을 사서 선물했구요...^^
그리고 전혀 쓸모는 없지만 한때 유행이었던지라
괜한 욕심에 모았던 케익스텐드에요.
욕심만 많아서는 이것 말고도
글라스 스탠드가 2개나 더 있어요...^^;;
그리고 코렐에서 나온 테이블에어 세트인데
하얀 식기가 아니고 약간 베이지 톤의 네츄럴한 식기에요.
제품 이름은 까먹었는데 첨에 보고 넘 이뻐서
분노의 클릭질로 겨우 알아내 어렵게 구입했는데
정작 한번도 안썼네요...^^;;
그리고 왼쪽 귀퉁이에 살짝 보이는 십자수는
친한 언니가 집들이 선물로 수놓아 준거에요.
갈곳이 없어 먼지만 먹고 있었는데
그릇장에 올려놓으니 분위기가 어울려서 예쁜것 같아요.
그리고 유리 수납용기를 좋아해서 하나씩 사모아둔 것들이에요.
비싼건 하나도 없지만 그냥 보고 있으면 배부르고 기분 좋아지네요...ㅎㅎ
새로 그릇장을 사고 들뜬 마음에
집에 있는 몇개 안되는 그릇 총출동해 올려놓았는데
좀 잡다하다는 생각도 들고 보잘것 없는 것들이라 살짝 부끄럽기도 해요.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염!!
언제가는 저도 명품 그릇들로 폼나게 장식할날이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