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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82쿡 인테리어의 대세

| 조회수 : 11,279 | 추천수 : 176
작성일 : 2009-08-29 16:22:59
가 콘도형이란 걸 알았습니다.ㅎㅎ

저도 동의해요.

인테리어...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하거나 소박하거나...
어쨌거나 인테리어의 기본은 청결이라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니까요.


작년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으면서 82쿡 고수님들께 여러가지를 여쭈어봤더랬는데
주방의 상부장을 없애보는 게 어떻냐고..하시더군요.
상부장 없는 주방...
뭔가 어설플 거 같고 살림살이 갈 곳 잃어 난리날 거 같아 조금 무모하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25년된 집에서 살다보니 제일 싫었던 게 어두운 거 였거든요.
그래서 창을 디따 크게 .. 또 많이 내는 게 일관된 주장이었어요.
왼쪽에 조금 보이는 창은...중정처럼 작은 정원을 하나 냈는데 내년 봄에 대나무를 심을까해요.
바람소리도 좋고 사계절 내내 초록색을 볼 수 있는 것도 좋고...가끔 한닢씩 따다가
반찬접시에 놓아도..무지 살림 잘하는 거처럼 보일 거 아니에요.ㅎㅎ

음...겨울도 나고...반년 정도 살아보니...
잘 한 거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서쪽으로 나있는 부엌 창 때문에 여름내내 저녁 준비할 때...
햇볕과 마주봐야 했던 거...ㅠ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뭐가 좋을지 몰라 아직 비워놓고 있어요.
어닝. 블라인드. 커튼(요놈은 가열대 바로 옆이라..좀 조심스럽구요)...
뭐가 좋을까요?
가운데 나무라디오..이쁘죠?
정말 소리가 나오냐구요.^^ 당근이죠.
약간 소음이 있긴 하지만...되려 그게 더 좋던 걸요


아일랜드 식탁 아래로 밥통이란 오븐 넣었구요


선물 받은 풍경은 아일랜드 식탁 등 아래 달아놨더니 며칠전부터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맑은 소리를 내고 있어요.기분 짱 좋아요.


서랍이나 싱크대 안으로 넣지 못하는 게 늘상 젖어있는 행주랑 수세미.장갑이라서...
저렇게 작은 건조대 하나 사서 말려서 쓰고 있는데 괜찮은 거 같아요.


오늘 시골가서 따온 재피열매(대구에선 재피라 하는데 다른 곳도 그렇게 부르나요? 추어탕에 넣어먹는 향신료 말이에요.)를 다듬어서 베란다에 널어놨어요.


색깔이 얼마나 이쁜지...
하나는 저렇게 환풍기.. 레시피 매달아 놓고 요리하는 집게에 달아봤어요.

82쿡에서 가끔 보면..아주 비싼 냄비들...접시들...가끔 부럽다 생각이 들지만
지름신 살살 달래서 가볍게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다섯식구에 냄비 다섯개만해도 늘 남아돌더라구요.^^



민제 (akuby71)

작더라도 매일매일 한 발짝씩 내딛는 삶이길 바라며...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9.8.29 6:28 PM

    멋스럽고........ 예쁘게 살고자 하는 욕심이 화면 전체 가득합니다.
    너무 번잡스런 살림살이 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데..... ㅠㅠ
    나무 라디오.....
    풍경.......
    대나무........
    타라와 페페......... 죄다 낭만 투성이 입니다
    저도 뒤져서 스위스의 철재 소방울이라도 찾아봐야겠습니다 ^ ^

  • 2. takuya
    '09.8.29 7:15 PM

    제가 좋아하는 미스트랄 타일...^^

  • 3. yummy
    '09.8.29 10:10 PM

    어쩜 이렇게 깨끗하고 예쁜 부엌이 있을수가~~
    중정도 보여주세요. 궁금해여~~
    부엌이 서향이면 창에 예쁜 발란스를 달면 어떨까요. 저희는 도움이 되던데..

  • 4. 도야엄마
    '09.8.30 10:16 AM

    주방 상부장 없어도 저렇게 깔끔하게 살 수 있군요.
    갑자기, 저희집 주방이 부끄럽네요~
    신랑 휴가때, 이틀 날잡아서, 아깝지만...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주방용품들 많이 나눔했고, 필요없는것들 죄다 드렸는데도..... 아직도 뭔가 어수선한 우리집 주방과 참~ 많이 다릅니다. ^^
    거실도 폭탄 맞았는데, 애기들이 아직 어리니... 그럴려니 하고 살아요~ㅋㅋㅋ
    주방 벽타일, 예전에 저희 집 리모델링하면서 베란다,현관 바닥타일할까말까 고민하던거랑 똑같은거 같아요~^^ 나무 라디오, 저걸로 들으면 지방방송도 정감있게 들릴거 같아요~ㅎㅎ
    빨간색 하부장이 잊혀지지 않는 깔끔한주방이네요~^^

  • 5. 꿀아가
    '09.8.30 4:48 PM

    재피..ㅋㅋ 저도 대구 사람이라 재피가루로 알고 있었는데
    재피라고 하니 못 알아들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다른 지역은 산초라고도 하지 않나요?
    서울 남자인 우리 남편은 산초를 아주 싫어합니다. ㅎㅎ
    집이 너무 깔끔하고 이쁘네요. 저도 저런 타일 스타일 아주 좋아해요.
    예쁜 집 구경 잘 봤어요.^^

  • 6. 토리맘
    '09.8.30 8:07 PM

    민제님 글 넘 좋아해요~
    주방이 딱 제 스탈입니다
    너무 너무 예뻐요~~

  • 7. 더불어...
    '09.8.30 8:57 PM

    상부장이 없으니 정말 깔끔해보이네요,
    그럼 수납장을 따로 어디에 감추셨나요?
    아무리 줄이려고 해도 줄일 수 없는 주방 살림들....
    아주 이고 지고 사는 수준이네요;;;;
    수놓으신 듯한 행주도 예뻐요,
    역시 부지런하신 분들은 절대 따라갈 수 없군요, 제가.

  • 8. Dalida
    '09.8.31 12:42 AM

    정말 넘흐~ 멋지구 이쁨니다
    민제님은 복도많으시네요
    대나무심으시면.. 그소리도 들려주세요 ^^

  • 9. u.s 맘.
    '09.8.31 1:02 PM

    멋지십니다..
    어찌 그리들 깨끗이 사시는지..쩝..
    부럽부럽.."

  • 10. 이층집아짐
    '09.8.31 5:35 PM

    저희집은 콘도형이 아니라 펜션형입니다. 외부 모습만요. ㅋㅋ
    근데, 내부는 일년에 한두어번 정도만 저 모습?
    부엌이 너무 정갈하니 부럽습니다.

  • 11. 핑크리본
    '09.8.31 6:06 PM

    저도 콘도형을 따라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런지 난감하니 이사가 하고 싶어졌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이쁜거보다 깔끔한게 좋아지네요...
    늘 정리 정돈을 잘해도 원채 살림이 많다보니 늘 어수선해보이는 우리집...
    깔끔한 주방 보고 우리집 주방 보니 한숨나와요...

  • 12. 동아마
    '09.8.31 6:23 PM

    아~ 버려야 하느니라.버려야 하느니라.버려야 하느니라.....

  • 13. 금순이
    '09.9.1 1:29 PM

    깔끔하고 예쁘게 꾸미셨네요~^^
    방학때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사한다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보니
    개학했답니다.
    행복하세요~

  • 14. serendpity
    '09.9.1 3:14 PM

    저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주방에 씽크대를 상부장을 없애고 아랫장만 했는데 수납이 좀 힘들긴(?) 하지만 큰 창도 있고해서 더 깔끔해보이고 좋더라구여,,, 음 한달쯤 후에 정리되면 부끄럽지만 사진한번 올릴께요^^;

  • 15. 민제
    '09.9.2 12:01 PM

    결혼 13년차인데...워낙에 살림이 없어서..ㅠㅠ
    수납은 대충 저렇게 됩니다.

    청소는...저 매일매일 하고 살면..무릎 다 나가요.
    이 삼일에 한번씩 하고 살아요.
    전 진공청소기도 석달 전에 구입했어요. 저 게으르고 굶뜬 거..아시면..
    ㅎㅎ

    어머니께 여쭤보니..재피는 껍질을 먹는 거라 하고
    산초는 알맹이..그러니까 씨앗을 먹는 거라시네요.
    시어머니카드라..통신이니...더 알아보셔야 할듯 하구요..ㅎㅎ

    음..중정은..내년 봄에 대나무 심을 예정이고..지금은..팔손인가..육손인가..하는 녀석이 있어요.
    좀 있다가..집안 구석구석...보여드릴게요.

  • 16. 별사탕
    '09.10.28 9:38 PM

    바깥에 나무 덧창을 달면 서향볕이 덜 들어올 것 같아요

  • 17. 즐거운 산책
    '09.11.10 12:48 PM

    집이 자연스럽고 아담하니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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