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저 남친 바지 만들었어요 ㅋㅋ
남친이 좋아하는 바지 튿어졌는데
재봉연습 겸 수선 함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건빵바지였는데 가능하면 주머니도 튿어달라는 요청까지..
그나마 쉬워보이던 주머니 튿기를 했는데
저의 거친 손길로 인하여 멀쩡한 부분까지 바지가 찢어지고야 말았어요. ㅜㅜ
'걍 내가 하나 만들어줄께'
이 죽일놈의 자신감때문에
일주일동안 퇴근 후 새벽까지 땀흘린 끝에
바지를 완성했어요 ㅋㅋ
옷본이고 뭐고 없고
걍 남친 바지 해부해서 대충 따라그리고 만들기 시작했어요.
재봉이 할 때 처음과 끝은 되돌아박기 해야 하는 것도 몰랐고
오버로크도 몰랐고(친구한테 배워서 겨우 했음)
얇은 천 용으로 바늘과 코아사라는 실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바지 만들어버렸어요.
저의 첫 작품이에요 ㅋㅋㅋ
남친이 허리는 가느다란데
허벅지는 튼실하고
기장은 짧아서 시판되는 바지가 잘 안맞거든요.
처음에 제가 만든 바지 주니깐
바지 자체에 대한 만족보다는
제 정성에 감동하는 정도였는데
입어보더니 편하고 시원하고 잘 맞아 넘 좋다네요 ^^
고수님들.. 저 칭찬 좀 해주세요. ^^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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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루귀
'09.7.1 8:42 AM첫작품이 이정도면 조만간 의상실 하나 내실듯싶네요. ㅎㅎㅎㅎ
잘하셨어요.2. 코로나
'09.7.1 9:19 AM대단하네요~ 어떻게 첫작품으로 바지를 만드시나요? 아웅~ 진짜 솜씨가 있으시네요~ ^^
3. 라도,공주야 야옹해봐
'09.7.1 9:31 AM와~~우 대단하시네요... 남친이 멋진분을 만나셨네요..
도장찍어드릴께요... 참잘했어요4. 소나무
'09.7.1 10:45 AM호호호.... 용감하시다. 원래 옷만들기중에서 바지가 어려운데. 치마가 제일 쉬운것 같아요.^^ 아무튼 대단합니다.^^
5. CAROL
'09.7.1 10:47 AM사랑스러운 여친 이시네요.
조만간 행복한 주부로 이 게시판을 장식할 듯 합니다.6. 뽁찌
'09.7.1 11:41 AM노루귀님,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ㅋ 사실 바지 뒤집어보면 가관임 ㅋㅋ
코로나님, 야용님, 소나무님, 캐롤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엄청 헤매면서 힘들게 만들었는데
이젠 모든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이 죽일놈의 자신감이 다시 불끈불끈 ㅋㅋ7. cocoma
'09.7.1 11:58 AM완전 기성복이네요.. 훌륭하십니다.. 요즘 올라오는 글들이 다들 프로페셔날해서 저는 숨죽이고 있습니다..
8. 둥이맘
'09.7.1 12:02 PM정말 대단한 정성이시네요!
초보라하셨는데 결과물도 너무 훌륭하구요
남친 복 터지셨어요^^9. 꿀아가
'09.7.1 12:11 PM아주 훌륭합니다. 파는 바지 같아요.
전 남편 바지만 만들면 너무 크게 만들어져서 매번 고민입니다.ㅋㅋ
패턴을 바꿔야 하나 봐요. ㅠ_ㅠ10. 시에스타
'09.7.1 7:30 PM아무것도 모른다는말 믿지못해
믿을 수 없습니다.
초짜의 솜씨가 아닙니다요.11. 마루엄마
'09.7.3 8:31 PM바지가 넘 귀여워요~ ^^
남친은 정말 행복하겠어요..12. 뽁찌
'09.7.6 8:35 AM히히 감사합니다.~ ^^
남친한테 "영광인줄 알어~"라고 한마디 날려줬어요.
지금은 커플반바지 만들고 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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