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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전통짜맞춤가구

| 조회수 : 8,827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9-03-03 17:02:03
가까운 평생교육원에서 전통짜맞춤가구를 배운지 2년이 됐어요.
전통짜맞춤가구는 못을 쓰지 않고 나무에 홈을 파서 서로 끼워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요.
나무는 특성상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틀어지기 마련이라
못을 쓰게 되면 뒤틀려서 삐걱거리기 쉽상이거든요.
근데 전통방식대로 만들면...서로 맞물려서 틀어지기 때문에
더 단단해집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조금씩 틀어지는 건 있습니다.

거실 가운데 테이블이랑 저 멀리 6칸짜리 약장...저희집에 있는 가구는 몽땅 제가 만들어가고 있어요.
아래 사진은 큰아이 책상이에요.
^^

저요..
자랑할 데가 별로 없어요.
걍 이쁘게 봐주세요.

민제 (akuby71)

작더라도 매일매일 한 발짝씩 내딛는 삶이길 바라며...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역니은
    '09.3.3 5:29 PM

    와우~~~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저도 너무 갖고파요
    저는 언제나 님과 같은 작품들을 가질수 있을까요
    그 날을 고대해 봅니다

  • 2. 분당댁
    '09.3.3 5:49 PM

    너무 이쁘네요 저두 가구만드는거 배우고 싶네요

  • 3. yuni
    '09.3.3 7:49 PM

    오오오.. 감탄이 절로 나와요.
    근사합니다.

  • 4. 오히메
    '09.3.3 9:35 PM

    좌탁이 너무 멋있네요.

  • 5. 이규원
    '09.3.4 12:42 AM

    손잡이가 참 예쁩니다.
    장인의 솜씨로 보입니다.

  • 6. 민제
    '09.3.4 2:39 AM

    기역니은님/님이 만드시는 퀼트 작품들도 멋진 걸요. 목공이 왠만큼 손에 익어 짬이 나면
    퀼트도 배우고 싶어요.

    분당댁님/님이 만든 레드커튼도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yuni님/감사합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저는 좋은 스승님 덕분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유하님/결혼 12차 주부인데 불과 작년12월까지만 해도 25년된 낡은 주택에 살았어요.
    여름 장마때면 여기저기 깡통 가져다 놓고 빗물 받아야 하는 집이었는데
    그런 집에 살면서도 빚이 없다는 게 참 위안이 됐는데 빚내서 집을 새로 짓고 나니
    그동안 빚없이 산다 위안했던 제가 바보같아요. 빚 좀 떠안고 따듯한 집에서 아이들 키울껄.
    빚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 건 똑같은데 사는 환경은 이렇게 달라지네요.
    여백을 즐기기도 하지만 사실은 살림이 별로 없어요.ㅠㅠ
    집짓느라 보관이사 할때도 2.5톤 트럭이 전부였거든요.^^

    오히메님/좌탁은..음..제가 여태 만든 작품중 가장 힘들었고 심혈을 기울인 녀석이에요.
    나무는 가죽나무고 3년이상 말린 나무로 만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색이 깊어져서
    더 마음에 들어요..

    이규원님/ㅎㅎ 혹시 제가 돈 주고 산 손잡이만 칭찬해주시는 거 아니죠? ^^

  • 7. 라나
    '09.3.4 2:54 AM

    왜 제겐 사진이 안 보일까요..?

  • 8. 콩알
    '09.3.4 12:32 PM

    저도 안보여요...보고싶어요 ..

  • 9. 작은겸손
    '09.3.4 1:55 PM

    집이 굉장히 운치있고 멋있어요.
    정말 손재주 많으신 분들 부러워요~

  • 10. 달자네
    '09.3.4 2:04 PM

    정말 보고픈데 안보여요
    왜 난 안보이지.....

  • 11. 슈팅스타
    '09.3.4 3:54 PM

    저도 사진이 안보이네요.

  • 12. 러블
    '09.3.4 6:57 PM

    가구도 멋지고..
    집 분위기도 넘 멋져요~~~

  • 13. fiona
    '09.3.4 7:12 PM

    집안이 휜해서 넘 좋군요,,나무결이 살아있고,,보기 좋습니다,,

  • 14. 조금느리게
    '09.3.4 7:55 PM

    멋져요!! 솜씨는 없고 의욕만 있어서 늘 재료를 망치는 저의 꿈이 목공인데... 부럽습니다..^^

  • 15. 이층집아짐
    '09.3.4 10:03 PM

    대단하십니다. 저는 그냥 다 남편한테 주문....^^;
    집이 참 정갈하세요. 뭐 만든다고 하루종일 어질러놓은 저희집은 지금 폭탄맞은 집...ㅎㅎ

  • 16. 훗..-_-
    '09.3.5 2:12 PM

    ...어쩜 이렇게..다들 잘해놓고사십니까.. *_* 존경에 존경을 금치 못합니다..

    어찌 저 가구를 다 만드셨는지요..호...대단하십니다~!

  • 17. 보리차
    '09.3.6 12:13 AM

    집안 분위기가 고운 나무결을 닮아 있네요.

  • 18. 민제
    '09.3.6 2:19 AM

    사진이 안보이는 님들은 왜 그럴까요.안타까버요~

  • 19. 이규원
    '09.3.6 10:43 PM

    민제님~~~ 절대 아니죠...
    손잡이 고르시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 20. 까만봄
    '09.3.7 12:59 PM - 삭제된댓글

    오~~~오 그 가까운 평생 교육원이 어딘가요?
    저두 전생에 목수였는지...
    뭘 자꾸 만들고 싶어지는데...반제품 스프러스이런거는 만들어 놔도 별 감흥이 없어서요...
    정말로 대를 물려줄수있는 작품에 욕심이 생겨요.
    너무 멋지셔요.^^

  • 21. 민제
    '09.3.8 3:18 PM

    이규원님/남편 고르는 안목도 탁월했답니다. ^^ <돌 날아오는 건 아니겠죠? =3=3>

    까만봄님/전생에 목수였단 생각이 드셨나요?
    저도..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왠지 모르게 내 옷을 훔쳐갔던 나무꾼이 막 떠오르는 것이..ㅎㅎ

  • 22. 새옹지마
    '09.3.9 1:50 AM

    민제님 제가 이런 코너가 왜 없지 하고 엉뚱한 곳에 글을 올렸드니
    관리자분이 이곳을 알려주었어요
    제가 원했던 답이 민제님 취향과 윈디의 그림이였습니다
    열자마자 윈디의 그림과 민제님의 가구를 보면서 기절했어요
    그런데 다른 집으로 넘나들면서 좀 실망했어요
    생각보다 커턴이나 원목 작품이나 한국적인 향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와 님께 글을 올립니다
    옛날 쌀통이 두 개 있는데 장식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손잡이 장식 보고 역시 통하는 것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당연히 평생교육원은 서울이겠지요
    조카 녀석이 손제주가 뛰어난데 목수가 되어 보라고 권해 봐야겠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대학을 가지 말라고 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대학 졸업장을 들고 적당히 살려고 하는지........
    개성을 살려야하는데 모두들.........
    음 정말 흥분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 미디어에도 원목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반짝반짝 봅니다
    민제님 님의 취향처럼 생활이 모두 바람에 쉬 흔들림 없는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저희 집 이사해서 텅 비어 있어요
    안목만 있어면 뭐해요 이곳 지방에서 갈 곳이 없어요
    서울하면 부러운 것이 없는데 딱 한가지
    도자기나, 이런 독특한 배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 23. 새옹지마
    '09.3.9 1:55 AM

    민제님 사진 더 구경시켜 주세요
    음 더 보고 싶다 한 번 더, 한번 더(크게 소리침)

  • 24. 민제
    '09.3.11 9:14 PM

    새옹지마님/^^ 어쩌지요. 반가운 소식이여야 할텐데...

    저는 대구 살아요.

  • 25. 사랑나무
    '09.3.24 6:26 PM

    넘 넘 대단하세요
    전통 짜맞춤가구를 배워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시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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