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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하숙생 신랑......

| 조회수 : 8,534 | 추천수 : 376
작성일 : 2007-08-08 11:29:21
저희 신랑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입니다
설계실에 있습니다
물론 현장도 가죠

남의집
남의 건물
남의 샵
이쁘게 해주더라구요

근데 집에만 들어오면
손하나 까딱 하기 싫어합니다
못하나 안박죠
남들 다 하는 포인트 벽지도 못하게 합니다
국민 현관도 못하게 하구요
첨엔 해달라구 얼러보기도 하고 떼도 부렸는데
이젠 제가 터득하고
못같은건 뚝딱 혼자 다 합니다
아주 잘 합니다 ㅡㅡ;;;

저희 집이 이사를 갑니다
포장 이사를 하겠지만
하숙생 신랑 또 뒷짐 지고 있을 생각에 은근히 화가 났죠

근데 좀전에 메일을 보내주네요
이사갈 집 도면을 그렸다구요

하숙생은 아니였나보네요
ㅋㅋ

여름날 이사준비 하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덥기도 하고 비까지 오고

이사가서 또 올께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onytaillady
    '07.8.8 1:35 PM

    이사가는곳이 삼면에 창이 있나봐요. 집안 환하겠어요.

  • 2. 쿠폰sun
    '07.8.8 2:16 PM

    저희 신랑하고 비슷한 일을 하시네요..
    건축설계 하는 제 신랑도 이사하는 날이면 저 도면에 가구들 상세하게
    배치도를 그려와 아저씨들 한 장씩 나누어 드립니다..
    그거 보시고 알아서 딱딱 놓아주시고 하시더군요.
    우리 집도 10년째 하숙생 데리고 있습니다..

  • 3. 커피야사랑해
    '07.8.9 10:10 PM

    저두 담달에 이사하는데 . . .
    그런 하숙생 부러운데요.
    우린 진짜 돈만 내는 하숙생인데, 호호

  • 4. 클라우디아
    '07.9.8 10:25 PM

    울남편하고 같네요. 우리집보면 남편이 인테리어디자이너라는거 아무도 안 믿어요. 그냥 기본형 아파트에 그대로 들어와 살구...그냥 편한집이 좋다는 남편.
    청소고 뭐고 신경안쓰고 그냥 뒹굴뒹굴하기 좋은집이 편하다고 하네요.
    못도 안박아주고, 전등 갈아끼우는것도 관리실에 부탁해야 하는 저도 하숙집 아줌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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