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순쯤 곱게핀 산국을 따서 말려 향주머니를 만듭니다..
그냥 소청에 얼기설기 엮어 베개속에 넣던 것을
올해는 꽃을 좀 많이 따는 바람에 주변에 선물해 드리려고 멋좀 내봤습니다.
작은 향주머니도 만들어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차에 놔두려고 햇구요,
생각 같아선 이쁜 꽃자수도 놓고 싶었습니다..................................만,
포기했습니다...ㅠㅠ
베개파우치는 재봉틀로 드르륵 박는다고 하지만
향낭은 천도 얇고 작아서 바짓단이나 고쳐입는 제 수준에 재봉틀질도 힘들더라구요....ㅠㅠ
너무 볼품없는 모양새에 하루에도 열두번 선물을 보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ㅋㅋ
꿈은 저런 꽃레이스가 아닌 직접 자수로 놓는건데.........꺼이꺼이....
포기해야 할까봐요..
하긴, 베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꽃자수를 놓는다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