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랜만에 리빙데코에 글을 올려보네요.
와서 눈팅만 하면서 82 회원님들의 작품만 구경하다가 요새 심심풀이 겸 월동준비 하려고 꼼지락 거리고 있어요.
요게 뭘까요?
베개커버? 아닙니다.
요렇게 하면 아실런가요?
겨울마다 밤이 오면 냉한 침대위에 올라가기 뭐해서 구입한 빙침(고무핫팩)입니다.
침대가 라텍스라 전기장판 같은 건 못 올리거든요.
가족마다 하나씩 저 파란 고무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받아 수건으로 둘둘 말고 꼬옥 껴안고 자면 아침까지 온기가 남아있어요.
한동안 수건에 둘둘말아 싸서 쓰다가 이젠 예쁜 옷을 입혀줘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을 다 뒤져봤는데
마음에 드는 빙침커버가 없어서 결국 손바느질로 조물조물 만들어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웃는 얼굴 같네요^^)
저 천이 누비천인데 많이 얇고 안쪽이 부직포라 한겹으로 하기엔 너무 얇고 아쉽더군요.
그래서 두겹으로 박고 바이어스테이프를 입구에만 둘러줬습니다.
입구에는 지퍼를 달까 고민하다가 넣고 빼기 편하되 쉽게 빠지지는 말라고 안쪽 입구에 빨간 찍찍이를 대줬습니다.
어때요? 올 겨울에도 포근하게 지낼 수 있겠죠?
그나저나 저 손잡이 빙침이 이젠 안파는 물건이라 너무 아쉬워요. 뜨거운 물 담을때 잡기도 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