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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스커트 1,2,3

| 조회수 : 6,51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10 20:42:17

사진 올리는게 익숙치 않아서...

아까 글 올렸다가 사진이 에러가 나서 삭제하고 다시 시도 합니다.

 

오래된 재봉틀이 베란다 창고에서 방치되어 있다가...

십수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가는 친구가 바짓단이라도 제 손으로 줄여 입어야 한다고

기능이 간단한 재봉틀을 사서 미싱회사가 무료교육 시켜주는 걸 함께 배우자고 펌푸질을 해서 구입했었는데

한번 가보고 거리가 멀고 내키지도 않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직선박기로 간단한 거 몇개 만들어 보았었네요.

이제 그 재봉틀이 창고에서 나와 빛을 봅니다.^^

 

옷 만들기 공방에 몇달 다녔습니다.

돋보기 끼지 않으면 바늘귀 끼우기 힘든 중년의 나이가 되어 너무 즐겁게 내 옷을 직접 만들어 입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 저것 만들어내는 수준은 아닙니다.

패턴을 떠서 재단하는 것도 옷감을 마름질하는 것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더군요.

이 계절에 입기 좋은 치마 몇개 만들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으려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성가시기도 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더군요.

내 몸에 맞는 옷,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 수 있어서 좋네요.

 

예전에는 중간색의 단색 옷을 주로 입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꽃무늬 원단이 땡기네요.

꽃무늬 옷을 입으면 없던 기운이 나기도 합니다.ㅎㅎ

마음에 드는 꽃무늬를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스커트 기장이 긴 것 부터 차례로 올려 봅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롯길
    '11.11.10 10:45 PM

    저도 신혼때 혼수로 해온 ***미싱이 창고에서 먼지만 쓰고 있어요.

    재봉틀도 빛을 보게 해주고 손수 옷 지어입고 싶어서,복지관 수강 신청했는데 보기좋게 떨어지고.....ㅠㅠㅠ

    꽃무늬 스컷,톤 다운된 빛깔 덕분에 은근한 멋이 베어납니다.

  • 2. yuni
    '11.11.11 8:51 AM

    어머나. 하나같이 다 우아합니다. ^^*

  • 3. 안젤라
    '11.11.11 10:46 AM

    스커트 입으시고 가을길을 걸으시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맘에 드는 옷은 자주 입게 되는거 같아요
    사랑스런 스커트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

  • 4. 아기별
    '11.11.11 11:11 AM

    소롯길님
    님의 재봉틀도 그 기능을 열심히 하게 되길 바랍니다.
    복지관보다는 개인 공방이 나은 것 같아요.
    수준에 맞게 내가 입고 스타일을 선택하여 배울 수 있으니까요.
    첫번째 치마는 일본 수입원단인데
    원단 가격이 비싸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여
    가능한대로 로스없이 길게 만들었습니다.
    복숭아뼈에서 약간 위
    원단을 보는 순간 치마를 만들어 입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선생님이 풍성한 치마 스타일이 좋겠다 하셔서
    주름치마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오크가 들어가니 아랫배도 잡아주고 편안하네요.ㅎㅎ

    yuimi님
    나이가 드니 짧은 타이트 스커트 보다
    기장이 긴 플레어가 편하네요.

    최강창민 좋아님
    ㅎㅎㅎ
    호르몬 변화로 중성화 되어가는 즈음에
    은근 여성스러워지고 싶었나 봅니다.

    안젤라님
    맨 위의 스커트를 저의 친정 엄마가 보시더니
    할머니 스타일의 옷이라고
    아직은 아니지만 할머니가 되어도 입으려구요.^^

  • 5. Harmony
    '11.11.11 2:00 PM

    첫번째 두번째 딱 입고 싶네요.

    차분하니 멋집니다.

  • 아기별
    '11.11.15 1:39 PM

    칭찬 고맙습니다.

  • 6. sunroom
    '11.11.15 12:23 PM

    세 가지 다 천이 맘에 드네요. 어디서 사셨는지 궁금해요.

  • 아기별
    '11.11.15 1:42 PM

    제가 직접 구입하지 않고
    공방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원단을 필요한 만큼 구입했는데
    첫번째는 심플 소잉이었던거 같은데...
    재고가 없다고 다시 재수입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도움이 안돼서 죄송^^

  • 7. 벨린노처자
    '11.11.16 11:07 PM

    제가 넘넘 좋아하는 스딸~이에용!!
    요런 아이들 찾아다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직접 만드시니 부럽습니다.

  • 아기별
    '11.11.17 10:08 AM

    저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만들게 된 것이 가장 큰 기쁨 입니다.
    거기다가 몸에 꼭 맞는 세상에 하나 뿐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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