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끝나고 논을 갈아엎소
땅도 숨쉬어야 하거늘
내 마음도 해마다 이때쯤이면 갈아엎고 싶소
누구 없소
쑥부인,
나도 철난간 설치 전
저 탑에 기대어 해질 때까지 퍼질러 앉아 있었소
이 풍경 말이오
언 놈을 그리워했던지
감당하지 못하는 열정을 식히려했는지
기억은 없소
풍경은 여전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