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과 단호한 의지를 평화로운 듯한 천사 얼굴로 감추고
이번에는 기어코 따라 가리라! 완고한 의지가 뒷모습에서 뿜어 나오는데
옆에서 굿을 하든 말든 눈 딱 감고 모른 척 꼼짝 안하기로 마음 먹었네요.
"나오거라" 하니 이제 머리까지 틀어 박고 가방 지퍼 잠그라고 투쟁 중.
여행 가방 꺼내 놓으면 자기도 갈 수 있을 지 모른다는 기대와
또 내가 사라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보여요.
갔다 올테니 집에 있거라 하니
캐리어에 들어가 저리 꼼짝 안하고 버티고 있어요.
캐리어에 들어가 저리 꼼짝 안하고 버티고 있어요.
나도 마음 아프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