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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이들의 도시 자그레브

| 조회수 : 3,25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4-04-05 03:14:21

저희 일행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2박 3일을 보냈어요.

그러나 첫날 늦은 저녁 도착, 셋째날 이른 아침 출발... 이런 일정이고 보니

자그레브를 돌아볼 수 있는 날은 가운데 하루가 전부였죠.

짧은 기간이나마 자그레브를 돌아보며 느낀 점은 젊고 활기차다. 소박하다.

그리고 말이 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착한 기운(?)이 공기 중에 가득하다! 였습니다.

 


자그레브 사람들, 참 친절하고 착했어요.

 


아무리 작고 소박해도 그래도 자그레브도 일개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데

저희 일행이 사진 찍으려 하면 마냥 기다려 주고

심지어 길을 가던 차마저 멈춰서서 기다리는 일도 있었어요.

또, 제가 하루에 몇 차례 목격한 일인데

길거리의 거지에게도 그냥 돈만 주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어깨를 두드리며 뭐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평일이어서 그런지 견학을 나온 듯한 꼬마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

.

.

.

.

.

먼저, 숙소 가까운 돌락시장 광경부터 몇 장

 




 

성마르코 성당을 찾아가는 언덕길

 


도중에 마주치는 스톤게이트와 기적의 성모

 


마치 레고로 지붕을 끼워맞춘듯한 성마르코 성당

 



성마르코 성당에서 다시 스톤게이트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 언덕 중간쯤에 왼쪽으로 이런 카페가 나와요.

 


이 안에서 생음악(?) 소리가 울려 나오기에 저희 일행이 우연히 들어갔는데

아마도 현지 음대생들이 작은 발표회를 하고 있는 듯 했어요.

젊은 청년 하나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차례로 나와 성악 연주를 했습니다.

한 쪽에는 교수인듯한 분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구요.

얼떨결에 들어가서 차와 커피를 주문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나더군요.

전쟁 중에 태어났거나 어려서 전쟁을 겪으며 자랐을

크로아티아의 젊은이들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런데 이 카페를 자세히 보니 범상치 않았어요.

벽에 걸린 그림도 분명 누군가 한 사람이 그린 작품같아 보였는데

....


바로 사진 속의 이 분,

아마도 이 카페 주인이자 그림을 그린 화가이고

또 화장실에는 이분이 직접 제조했다는 핸드크림까지 비치되어 있었어요.

 

잠깐 휴식을 취한 저희 일행은 다시 발걸음을 옮겨

이번에는 자그레브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이런 아방가르드(줏어들은 말이 요것밖에 없는고다)한 드레스를 파는 숍도 나오고

 


특이한 기념품샵도 나와요.

아마도 빨간 하트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문양인듯

 


 

눈부시게 파란 하늘... 크로아티아 하면 생각날 빛깔

 


이윽고 등장하는 황금 성모상과 자그레브 대성당


 



성당 앞도 견학나온 애기들로 북작북작

 


성당 내부

앗!! 사진을 더 이상 첨부할 수 없다네요 ㅜㅜ

자그레브 나머지 사진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것도 중노동인거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
    '14.4.5 8:45 AM

    시장에 대파ᆞ당근ᆞ배 매일 보는것들인데 색다른게 보이네요 ㅎㅎ 하늘이 정말 예뻐요 돌아오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생크림 얹은 커피 맛있으셨나요~

  • 2. Lemon Tea
    '14.4.5 10:09 AM

    고 3 아들넘 때문에 당분간은 꼼짝 못하는 저는 그져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덕분에 눈 호강 했네요~

  • 3. 예쁜솔
    '14.4.5 10:37 AM

    생크림 잔뜩 얹은 커피...부드럽고 고소할 듯...
    아~~기념품 샵에 눈길이 가네요.
    저라면 그냥 지나치지 머그컵 하나라도 집어 왔을 것 같아요.

  • 4. 내일은~
    '14.4.5 10:47 AM

    꼰누나님 덕분에 저 가고 싶은 나라에 한곳 더 추가했습니다.
    사실 여행을 전혀 좋아하지 않아서 가고 싶은 곳이 없었어요.
    근데 82에서 살다보니 생기네요.
    스페인 북부지방이랑 여기... 좋은 사진, 여행기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 5. july
    '14.4.5 11:22 AM

    글도 참 잘 쓰시고..
    멋진 사진에 오늘도 감탄해요.
    유럽의 하늘은 다 저리 이쁘더라구요

  • 6. Harmony
    '14.4.5 5:00 PM

    덕분에 앉아서 세계여행하는 중 입니다.
    사진 하나 하나 정말 멋져요.
    꽃누나여서 그런가~꽃사진 정말 훌륭합니다.^^

  • 7. still
    '14.4.5 6:21 PM

    저도 무료여행에 동참하고있는1인예요^^
    진심 감사드려요~

  • 8. 콩도령
    '14.4.6 6:07 AM

    멋진 사진에 눈호강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9. jamiec
    '14.4.7 12:25 AM

    가고 싶은 곳을 요사이 올려주시는 사진 글로 즐기고 있음니다.
    뒤 늦게 부탁드려요.
    이번 여행하신 정보를 자세히 나누어 주실 수 있는지?
    남가주에 사는 할머니 임니다. 영어가 되고,유럽에서 기차 여행 경험이 있음니다.
    티비를 보지 않아서, 인기였다는 윤여정 등등 나오는 프로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여자 2 또는 4 명이 여행하고 싶어요.
    Tour book 이나 인터넷 어디에서 찾는지? 도와주셔요

  • 꼰누나
    '14.4.7 9:04 AM

    변변찮은 포스팅을 즐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은 곳은 유랑(eurang.net)이라는 네이버 카페구요,
    (사실은 제가 유랑에 빚이 많아서 저희 정보도 올려야 하는데
    82쿡에서 수다떠느라 여태 숙제를 못하고 있네요;;;)
    그 밖에는 구글서치하면 나오는 여러 블로그를 참조했어요.
    만일 이번에 저희가 갔던 나라들을 가실 계획이라면
    저희가 사용했던 숙소와 레스토랑 등에 관한 정보는 시간되는 대로 계속해서 올릴 예정이니
    그것을 참고하시거나 시간이 촉박하시면 쪽지주세요.

  • 10. 스스로
    '14.4.7 8:42 AM

    자유게시판에 댓들 써던 사람입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테호군의 정보도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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