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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한고비를 넘기고~

| 조회수 : 3,55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3-18 12:59:37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토토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줄 알고
긴장의 연속 이었어요

이틀을 물만 조금 먹고 아무것도
먹질 않고 일욜 저녁엔 몸부림치며
괴로워 하는 토토를 안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ㅠ ㅠ

동물병원도 늦은 시간과 쉬는 날이어서
집에 있는 진통제를 아주 조금 물에
개어 먹이고, 면봉에 올리브유를 발라
항문 주위 맛사지 해 주어도 토토는 변을 보려고
그렇게 애를 써도 변을 보질 못해서,
그 모습을 보기가 너무나 안타까워 저절로 흐르는
눈물 훔쳐내며 토토를
안고 밤을 새다시피 하였습니다.

아침밥도 남편이나 나나 생각도 없고
먹히지도 않아서 토토가 그렇게 좋아하던
소공원을 데리고 갔다가 병원엘 가려고
공천포 소공원엘 가니, 그렇게 잘 뛰던 토토가
한바퀴도 못 돌고 주저 앉네요 ㅠㅠ 

너무 놀래서 품에 안으니 곧 숨을 거둘듯이
눈을 감고 숨소리 조차도 흐미해 집니다.
병원에 갈 일이 아니다 싶어서 꼭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내내 내 품에 안겨
가끔 눈을 힘없이 떴다 감았다 하며 잠만 자는 겁니다.

그렇게 잠든 토토를 하루종일 품에 안고
울다 멈추다 하며 비오는 어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었는데 가끔씩 내려 달라면서
드낙거리던 화장실에 변을 보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 지...바로 미음을 쑤어
입에 대 주니 통 먹으러 하질 않아요
그래도 변을 보아 몸은 편안한 가 봅니다.

오늘 아침 다시 미음과 보리차를
주어도 먹지를 않아 입을 벌리고 약먹이듯
작은 차스푼 세번을 먹였습니다.

그리곤....남편 출근전 토토를 안고 걸어서
소공원엘 갔는데...
어제 내린 비로 잠수교 같은 다리 위로
물이 흐르는 겁니다.

 
할 수없이 양말벗고 물을 건너 기운이 없을
토토를 소공원 공기나 쐬 주려 간 것인 데~
내려 놓아주니 세상에 이틀이나 굶은 토토가
마악 뛰어 다니는 겁니다.

 
너무나 놀랍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했지만
토토에게 무리인 듯 하여 조금 후에 다시 안고
공원 서너바퀴 돌고 다시 맨발로 다리위 물을
 건너서 집에 돌아와 노숙자 다름없는 녀석의
기른 털 덤성덤성 자르고 목욕시키고
미음 조금 먹여 놓으니 햇빛 쬐이며 잠이 들었어요

일단 한고비는 넘긴 듯 한데
오래 살기보다는 토토에게 너무 고통스럽지
않은 앞으로 남은 시간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렇게 애견과의 이별이 너무도 힘들어서~
미래의 애견인들에게, 감히 충고 하나 적어 봅니다.
이런 이별을 감내할 수 있는 자신이 있으시면
애견을키우시라고...말씀 드리고 싶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마음 아픈 이별인 듯 싶어요
.
.
.
.
일요일 오전에~
제주 서쪽오름에서 이  제주토종의 가는잎할미꽃을 담고 돌아 와 보니

갑자기 먹을 것을 거부하던 토토때문에 놀라 이틀을 거의

밤을 새고 보냈네요~~~

 

 

 

 

 

 

 

 

 

.
.
.
.
.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4.3.18 2:04 PM

    병원은 그래도 가보셔야 할 거 같아요
    나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저도 지금 열일곱살 강아지 둘이 신부전 말기를 지내고 있어요
    매일 병원에 가서 수액 맞추고 돌아옵니다
    아직은 고통스럽지 않아해서 그리 눈 맞추고 살아가고 있어요
    선생님 말씀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하고 있지요

  • 제주안나돌리
    '14.3.18 2:40 PM

    2Kg이 안되는 소형견 요키인데
    100일전 병원에서 해 줄게 없다는
    제주대학병원 수의과에서 정밀검사로 판정을 받았어요

    대소변만 고통스럽지 않게 보면
    더 시간을 끌어 보겠는데...
    매번 대소변을 출산하듯이 보는 고통때문에 ....

    생수는 아직 스스로 먹고는 있어요
    어제 아침 의시쌤과 통화에서도 이젠 그냥 토토가 편한대로 해 주라고...

  • 2. 프리스카
    '14.3.18 2:07 PM

    유구무언이란 이럴 때인가 봅니다...

    한고비 잘 넘긴 토토
    사는 동안 정말 덜 아프면 좋겠어요

  • 제주안나돌리
    '14.3.18 2:42 PM

    저희 부부는 고통없이 가는 쪽으로 마음 결정을
    했어요~ 시간 끄는 것은 토토에게 더 고통스러울 듯 해서요~

    어제 통화에서도 의사쌤이 이제 맘각오 단단히 하고
    토토가 편한대로 해 주라고...
    억지로 미음도 먹이지 말라 하네요 ㅠㅠ

  • 프리스카
    '14.3.18 2:58 PM

    우리 봄이 별이는 지켜볼 수도 없이 밤새 자다...
    확률로는 아직 멀었겠지만 8번의 이별이 남았나 생각하면
    강아지들 이뻐하면서도 만감이 스치긴 해요.

  • 3. 지안
    '14.3.18 2:39 PM

    12살짜리 푸들이 제게 있습니다.
    남편이 델고 나가야만 밖을 나가는 놈이라서
    일주일 중 유일하게 일욜만 산책을 나가야 하는 놈입니다.
    아파트 한바퀴를 못돌아요. 절뚝대다가 따라오지 못하고 저희 둘을 멀뚱히
    바라 보고 있어요.
    태어난지 3개월만에 제게 온 놈인지요.이 아이 2살 때 전부를 다 잃고
    집값 제일 싼 곳을 찾다기 이곳 김포로 들어 왔지요. 고단했던 지난 10년간
    늘 하루 온종일 제 곁에서 똘망한 눈으로 제게 힘내라고 웃음을 주던 놈입니다
    이제 남편 일도 본 궤도에 오르고
    아들 놈 둘도 기숙사로 가버린, 어쩌면 내 생에 가장 한가하고 여유로운
    이 시점에 이 아이의 나이가 12살이나 돼 버렸다는 사실에
    많이 무서워요. 이제 형아들 없이 저랑 남편이랑 이 아이를 델고
    맘껏 여기저기를 보여 줄려고 했는데
    울 아이가 너무 그걸 해 내기가 힘겨운 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토토가 건강하다는 소식만을 기대합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18 2:47 PM

    정밀검사 소견 듣고...지금까지 버틴 것도
    사실은 기적일듯 해요~

    저희 토토도 이제 12살인 데 소형견이라
    더 힘든 것 같아요~
    제주도로 말티 티나와 토토를 어렵게 데리고 내려 왔는 데
    얘들이 차을 안 타려고 하는 넘들 이라서....
    장흥 노력항까지 차타고 배타고...입도 만3년만에 두넘 다
    이렇게 가나 봅니다.

    티나는 내려 온던 해에 수술하고 2년을 더 살다가
    50일전 급작히 생각지도 못하고 떠나고...
    기쁨과 행복함을 준 만큼 더한 슬픔과 고통이~~

  • 4. 돌돌이
    '14.3.18 4:22 PM

    맘이 아프네요
    저흰 모란시장에서 마당에 키운다고 사와선 정들어 밖에 내보내지 못하고 키워 벌써 13살이라
    나이드는게 보여 안쓰러요 눈도 보면 맑았는데 점점 흐려지는게 보이고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18 5:25 PM

    정이 들어 자식이 되어 버리고...
    나이들 어렸을 땐 막연히 우리보다
    먼저 가는 그 사실이...닥침 현실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내 삶의 끝도
    이렇게 병들어 가겠구나 싶어져 우울감까지 오는 것 같아요~

  • 5. 아줌마
    '14.3.18 7:03 PM

    그렇군요
    열두살이면 한창인 나이인데 안타까워요
    그런데 우리 동네 병원들은 보통 100일전에 검사 했으면
    다시 해보자고 하는데
    그 병원은 어찌보면 좀 다른 듯

    대소변을 보도록 병원에서 도와주면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나이가 너무 안타까워서...이구

  • 제주안나돌리
    '14.3.18 7:26 PM

    검사 당시 방광기능을 모두 잃은 상태였는데...그땐 얼마가지 못 할 것으로
    판단했는데...사실 지금 상황이 오히려
    기적인 거죠 유 토토가 그래도 잘 견뎌 주었고 오히려 양심적인 동물병원에 감사하고 있어요

    나이도 소형견 수명은 10년으로 보더라구요

  • 6. 털뭉치
    '14.3.18 7:20 PM

    티나에 이어 토토까지 아파서 어떡해요.
    안나돌리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냥 토토가 아빠, 엄마 품에서 가는 그날까지 행복하고 편안하길 바랄 뿐입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18 7:27 PM

    정말 마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저까지 우울증이 오는 듯 해요

    위로 고맙습니다.
    가는 날까지 소중한 시간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 7. emile
    '14.3.18 8:14 PM

    정말 저도 자신이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토토에게 엄마걱정하지말고
    토토가 가고 싶을 때 가라고..
    꼭 안고 눈 마주치며 자꾸 말해주세요

    제 친구 보니
    친구가 아이를 절대 못보낸다고 매달리니까
    아이가 너무 힘들면서도 못 떠나더라고
    말하더군요 ㅜ

    저도 노령기에 접어든 아이가 넷이예요.
    그중 한 아이는 심장때문에 1년이상은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제게 와서 9년째 주1회 이상씩 병원만 다니다가 갈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죠

    힘내세요 안나돌리님

  • 제주안나돌리
    '14.3.18 9:55 PM

    아~정말 대단하시고 걱정스럽고 그러네요

    생노병사의 진리이니 ...
    님의 애견들도 건강히 살다가
    고통없이 평온하게 가기를 기도합니딘.

  • 8. 한주
    '14.3.18 8:34 PM

    소형견 수명이 10년이라니요,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긴걸로 알고 있어요.
    변 보기를 힘들어한다니 그래도 변 보기 수월하게 사과 갈은거랑 고구마 정도 음식에 섞어주는 게 어떨런지요.

  • 제주안나돌리
    '14.3.18 10:04 PM

    소형견의 순종에 기까와서
    면역력이 잡종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이랍니다.

    방광기능이 다 떨어지고
    대소변관에 종양이 크고 있어요
    과일 종류 득히 한라봉 좋아해서
    찰 먹었어요 지난 주까지...
    고구마는 제가 꼭꼭 씹어서 먹였고
    꼬박 운동시키고...
    제가 나의 애견 상태를 잘 아는데
    무얼 안 했겠어묘? 그나마 버틴 것도
    그런 노력 때문이었겠지요

    재작년 종합검진때 건강하다고 했는데
    작년 가을에 급격히 나빠 졌어요
    그동 안 감기 한번 일체 다른 병으로
    병원 간 적 없었는데...

  • 9. 우준맘
    '14.3.18 8:42 PM

    보통의 경우 소형견의 평균 수명은 15년 내외, 중대형견은 10~12년 내외로 봅니다만 요크셔테리어종의 경우 가장 오랜 수명을 가지는 듯 싶습니다. 19살 내외를 살아내는 주변 아이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토토의 경우도 혹시나 하는 기적을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안나돌리님

  • 제주안나돌리
    '14.3.18 10:08 PM

    대소변관 부위에 종양이 크고 있답니다.
    순종의 소형견이라서 잡종보다는
    면역력이 떨어진다 하더라구요

    수술도 항암치료가 안되기 때문에
    수술은 의미가 없다고...하더라구요

  • 10. chubee
    '14.3.18 8:52 PM

    맞아요 소형견은 큰개들 처럼 바깥날씨등 외부환경에 스트레스가 덜해서 13-15년은 살고 19살까지 사는 아이도 봤어요 물론 나이들어 몰골은 볼품없어지지만...

    어쨌든 토토를 보니 3년전 집정원에 난입한 진도에게 물려 비명횡사한 우리 슬비가 생각나네요 당시 13살이었고 쓸개골이 좀 안좋은것 빼곤 건강해서 오히려 너무 먹으려들던 우리 예쁜 요키였는데 그일만 아니였음 지금도 너끈히 잘살고 있었을 듯요 엄만 슬비 떠난 다음 그렇게 갈줄 알았음 먹는거나 원하는대로 주는거였는데 항상 넉두리 하셨어요 관절 무리간다고 오래살렴 소식 해야한다고 그래서 항상 배고파하던 녀석..

    에휴~ 토토도 쥔님도 힘내세요!

  • 제주안나돌리
    '14.3.18 10:13 PM

    작년 여름까지 정말 건강했어요
    소변 장애로 병원 치료 받고 진전이
    없어 종합벼원 정밀검사에서 가망없는
    이야길 듣게 되었고요~
    이젠 고통없이 남은 시간이 어찌 될 진
    모르겠지만 소중히 보내며 고통없이 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 11. 용가리
    '14.3.18 9:00 PM

    저도 강쥐 키우는 사람으로서 항상 염려가 됩니다...
    토토가 천수를 누리고 가도록 기도할게요...

  • 제주안나돌리
    '14.3.18 10:14 PM

    네 고맙습니다.
    님의 애견도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길
    저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 12. 예쁜솔
    '14.3.19 12:55 AM

    마음 아프네요...
    그림 같고 인형 같던 티나와 토토...
    너무나도 영리하고 이쁘던 아이들인데...

    저도 어릴 때부터 키우던 개가 있었어요.
    10살 때부터 결혼 하고 난 뒤
    29살 때인가까지 19년을 함깨 한 메리.
    정말 동생이나 자식이 죽은 듯 슬펐던 기억 때문에
    다시는 강아지 못키웁니다.

    티나 토토는 안나돌리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기에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있을겁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21 11:00 AM

    기쁨과 행복함을 준 만큼 이별의 슬픔은 더 큰 듯 해요~
    댜행히 한 고비를 넘긴 토토가 좀 더 좋아진 듯 싶어 한시름 놓았어요^^

  • 13. 쉐어그린
    '14.3.19 8:34 AM

    제주안나돌리님 맘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도 지난 연말에 12년 키우던 코카를 보냈습니다.
    큰 수술을 두번이나 했는데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어쩔 수 없이 보내줬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토토가 가는날까지 고통덜받고 가기를 바랍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21 11:01 AM

    그린님도 그런 아픔을 가지고 계시군요~
    어쩔 수 없는 생노병사의 진리인 데...그걸 받아 넘기기에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겠지요?

    저도 고통없이 살다 가기를 늘 기도합니다.

  • 14. 내린천의봄
    '14.3.19 1:04 PM

    함께한 누군가를 더나보낸다는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일입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올일이지만
    힘내시고
    좋으일만 기억하세요.

    사진 좋으네요.
    할미꽃

  • 제주안나돌리
    '14.3.21 11:02 AM

    시간이 흐르면...시간이 약이 되겠지요?

    한고비를 넘긴 토토가 그래도 안정이 되어 마음이 놓입니다.

    봄님 고맙습니다.

  • 15. 승아맘
    '14.3.19 2:27 PM

    변보기 너무 힘들어하면...약국에 가서...듀파락이지 라고 있어요..
    4.5kg당 1ml...하루세번 ...약간의 우유와 함께...먹이시면 도움될것 같아요..

  • 제주안나돌리
    '14.3.21 11:03 AM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한번 사다 먹여 보기는 해 보겠습니다.

  • 16. 국산토종
    '14.3.19 7:00 PM

    사진보니 우리가 키우던 종 이네요
    14년키우다 하늘나라 간지 100일이 다가옵니다.

    아파서 누운지 24시간만에 눈을 감았지요.
    지금도 사진을 크게 뽑아 붙여놓고 식구들과 인사하며 지내지요.
    갑자기 닥친 일이라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생활 했지만 좀더 잘 해줄 걸 하는 아쉬움만 있습니다.
    화장을 해서 집이 단독이라 앞마당에 수목장을 해 주고 꽃밭을 만들어 주었지만 보고싶은 마음만 애절합니다.

    하늘나라 간 일주일 후 4일 연속해서 꿈에 식구(4명)마다 찿아와 안겼다 간 일 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식구들을 알아볼때 잘 해주세요. 강쥐들은 영혼이 없다고들 하지만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21 11:05 AM

    정말 신기한 일이네요~

    저도 사후를 믿는 사람이라서
    있을 때 잘 해 주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긴 합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물에는 영혼이 있을 거라고 저도 믿습니다.

  • 17. 와인갤러리
    '14.3.20 11:28 AM

    저도 아픈 푸들을 키우고 있어서...남일같이 않아요.
    폭풍 눈물 쏟아지네요.
    이전에 키우다 무지개 다리 건넌 요키녀석도 생각이 나구요.
    한번씩 사진 들여다 보면서 그리워하고 미안해하고 추억해요.

  • 제주안나돌리
    '14.3.21 11:06 AM

    전 이젠 애견 키우지 못 할것 같은 데...

    와인님께도 아픈 아이가 있군요~
    햄내시고...추억으로는 좋은 것만 기억하기로 해요~ 저도 그리 하려고 애씁니다.

  • 18. 둘째맘
    '14.3.21 7:48 AM

    저도 16살견 몇달전에 보냈어요. 저 다니던 병원은 끝까지 치료하자는 주의라 6개월이나 고통받았어요...너무 힘들어해서 차라리 안락사를 시킬카도 싶었는데... 안락사는커녕 진통제도 잘안주고...고통 다 느까고 죽었습니다. 병원이 원망됐었어요. 끝에 몇달이 너무 슬퍼 키우던때의 행복보다 마지막 몇달이 더 기억이 남아요. 죽고나니 이제 안아파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다른 동물은 절대 안키우기로 했습니다. 가망이 없을때는 치료보다도 고통을 줄여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다행히 다니시는 병원서도 그런거 같네요... 힘내세요.

  • 제주안나돌리
    '14.3.21 11:10 AM

    제가 원하는 저의 마지막 삶도 고통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너무 고통스런 일은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언과 위로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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